구글ㆍMS등 내년 미국 주요대학서 첫 상용화
국내 디지털전환 완료 앞두고 기술검증 활발
국내 디지털전환 완료 앞두고 기술검증 활발
TV 시청이 가능한 지역에서라면 어디서든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슈퍼 와이파이(Wi-Fi)'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 내년도에 처음으로 상용화할 계획인 슈퍼와이파이는 새로운 무선네트워크 기술로 자리잡으며 전 세계적으로 1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내년에 슈퍼 와이파이가 본격 상용화되며 수만명의 이용자들이 이 네트워크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장,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후원하는 AIR-유니버시티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미국내 주요 대학들이 내년에 이 기술을 활용한 무선네트워크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슈퍼 와이파이는 TV유휴대역을 활용해 광범위한 지역에서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이다. 디지털방송에서 권역별 전파간섭을 방지하기 위해 15, 17, 19 번식으로 채널별로 유휴대역을 두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16, 18 번 유휴대역(화이트스페이스)을 무선통신에 활용한다. 특히 전파도달범위가 뛰어난 방송용 주파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TV 신호를 잡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와이파이를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기술은 현재 미국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도 아래 퀄컴, 스펙트럼 브리지 등이 본격적으로 기술개발에 참여하며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2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방송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슈퍼와이파이 활용을 승인한 이후 본격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버지니아 등 4개주에서 시범서비스도 이뤄지고 있다.
BI는 슈퍼와이파이 시장 활성화의 열쇠를 쥔 회사로 스펙트럼 브릿지를 꼽았다. 이 회사는 권역별로 다양한 화이트스페이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했다. 퀄컴 역시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802.11ab 기술을 활용하는 칩셋을 시연한 바 있다.
이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 슈퍼와이파이 시장규모가 기존 와이파이와 맞먹는 규모인 11조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슈퍼와이파이 사업은 국내에서도 활발한 기술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전환이 완료된 이후인 2013년 10월부터 본격적인 상용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 지상파전환 시범지역인 제주도에 실증단지를 마련하고 검증을 진행중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슈퍼와이파이 기술은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협의와 디지털방송 완전 전환 등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면서도 "2014년 경 서비스 윤곽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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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내년에 슈퍼 와이파이가 본격 상용화되며 수만명의 이용자들이 이 네트워크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장,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후원하는 AIR-유니버시티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미국내 주요 대학들이 내년에 이 기술을 활용한 무선네트워크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슈퍼 와이파이는 TV유휴대역을 활용해 광범위한 지역에서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이다. 디지털방송에서 권역별 전파간섭을 방지하기 위해 15, 17, 19 번식으로 채널별로 유휴대역을 두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16, 18 번 유휴대역(화이트스페이스)을 무선통신에 활용한다. 특히 전파도달범위가 뛰어난 방송용 주파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TV 신호를 잡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와이파이를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기술은 현재 미국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도 아래 퀄컴, 스펙트럼 브리지 등이 본격적으로 기술개발에 참여하며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2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방송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슈퍼와이파이 활용을 승인한 이후 본격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버지니아 등 4개주에서 시범서비스도 이뤄지고 있다.
BI는 슈퍼와이파이 시장 활성화의 열쇠를 쥔 회사로 스펙트럼 브릿지를 꼽았다. 이 회사는 권역별로 다양한 화이트스페이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했다. 퀄컴 역시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802.11ab 기술을 활용하는 칩셋을 시연한 바 있다.
이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 슈퍼와이파이 시장규모가 기존 와이파이와 맞먹는 규모인 11조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슈퍼와이파이 사업은 국내에서도 활발한 기술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전환이 완료된 이후인 2013년 10월부터 본격적인 상용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 지상파전환 시범지역인 제주도에 실증단지를 마련하고 검증을 진행중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슈퍼와이파이 기술은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협의와 디지털방송 완전 전환 등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면서도 "2014년 경 서비스 윤곽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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