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연 보고서, 활용성ㆍ상호운용성 등 다양한 문제점 드러나
현재 우리 군이 운영하고 있는 지휘통신체계(C4I)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재개발 수준 성능개량이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방연구원은 9일 공개한 `한국군 C4I체계 진단과 발전방향` 보고서에서 우리군의 C4I가 활용성, 상호운용성 등에 문제가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방부는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지상전술C4I체계(ATCIS), 해군전술C4I체계(KNCCS), 공군전술C4I체계(AFCCS),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 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중 합동지휘통제체계, 지상전술C4I체계, 공군전술C4I체계 등에 대해서 성능개량 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 군은 전시 작전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군연합C4I체계, 한국군연합군사정보유통체계, 합동화력운용체계(JFOS-K) 등을 개발하고 있다.
보고서는 C4I와 운영에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보고서는 C4I가 부대 수준이나 유형별 맞춤화된 정보 제공이 부족하고 사용자가 일부 기능만을 활용하고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선행체계의 기술 표준을 나중에 구축되는 시스템이 준수하도록 했지만 실제로는 미흡해 체계간 상호운용성 구현이 제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 업무와 의사결정이 데이터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데이터 흐름 등에 대한 부분이 C4I에서 간과되는 경향이 있으며 성능개선도 대부분 하드웨어, 미들웨어 기능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런 이유로 인해 군 C4I가 원래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 못하다고 분석하고 전시작전권 전환에 앞서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C4I 체계를 단순한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구조를 재개발하는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체 업무 흐름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업무 흐름과 데이터 흐름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기능도 기동이나 작전 기능은 대대에서, 근접전투 기능은 연대에서, 전투근무 기능은 편성부대의 최하위제대에서 책임지도록 돼 있는 점을 고려해 각 부대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개선 요구 사항들이 있을 때 항상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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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은 9일 공개한 `한국군 C4I체계 진단과 발전방향` 보고서에서 우리군의 C4I가 활용성, 상호운용성 등에 문제가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방부는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지상전술C4I체계(ATCIS), 해군전술C4I체계(KNCCS), 공군전술C4I체계(AFCCS),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 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중 합동지휘통제체계, 지상전술C4I체계, 공군전술C4I체계 등에 대해서 성능개량 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 군은 전시 작전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군연합C4I체계, 한국군연합군사정보유통체계, 합동화력운용체계(JFOS-K) 등을 개발하고 있다.
보고서는 C4I와 운영에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보고서는 C4I가 부대 수준이나 유형별 맞춤화된 정보 제공이 부족하고 사용자가 일부 기능만을 활용하고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선행체계의 기술 표준을 나중에 구축되는 시스템이 준수하도록 했지만 실제로는 미흡해 체계간 상호운용성 구현이 제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 업무와 의사결정이 데이터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데이터 흐름 등에 대한 부분이 C4I에서 간과되는 경향이 있으며 성능개선도 대부분 하드웨어, 미들웨어 기능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런 이유로 인해 군 C4I가 원래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 못하다고 분석하고 전시작전권 전환에 앞서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C4I 체계를 단순한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구조를 재개발하는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체 업무 흐름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업무 흐름과 데이터 흐름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기능도 기동이나 작전 기능은 대대에서, 근접전투 기능은 연대에서, 전투근무 기능은 편성부대의 최하위제대에서 책임지도록 돼 있는 점을 고려해 각 부대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개선 요구 사항들이 있을 때 항상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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