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융합 핵심… u시티ㆍ물류 등 접목 확산

스마트융합 핵심… u시티ㆍ물류 등 접목 확산
강진규 기자   kjk@dt.co.kr |   입력: 2012-04-16 19:59
IT결합 기반 기술… 올 시장 1조원 돌파 전망
정부, 식품 등 7대 분야 RFID 적용 수요창출
제품 유통관리에서 의료ㆍITS 등 응용 다양화
■ 2020 IT 코리아 - 융합이 미래다
(13) RFID/USN


무선인식(RFID)/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기술이 u시티, 환경, 물류, 방재, 의료 등 다양한 부문에 적용되면서 스마트융합의 기반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16일 한국RFID/USN융합협회에 따르면 RFID/USN 시장 규모는 지난 2009년 5216억원에 지난 2010년 7275억원, 2011년 7850억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에는 시장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IT서비스 시장이 18조원, 소프트웨어 시장이 3조2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해 RFID/USN 시장은 비교해 크다고 할 수 없는 규모다. 하지만 산업 전반, 사회 시스템 등과 IT를 결합하는 기반 기술로 적용이 되면서 그 중요성은 시장 규모로 가늠할 수 없이 높아져 가고 있다.

RFID은 RFID 태그에 정보를 입력한 후 RFID 리더를 통해 무선통신으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또 USN은 센서를 통해 인식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구성한 네트워크를 말한다.

지식경제부는 주류, 제약, 식품, 패션, 가전, 택배, 자동차 등을 7대 RFID 스타과제로 선정하고 우선 주류와 제약 분야의 RFID 적용을 지원해 왔다. 지경부는 지원 정책을 펼쳐 제약 분야에서 2011년 기준으로 8000만개 수요가 창출했고 주류 분야는 2012년 기준으로 2900만개 수요 창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올해 식품, 패션 분야 RFID 확산을 위해 2∼3곳의 수요 기업을 선정해 올해 연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1000만개 RFID 수요창출이 예상된다. 또 내년에 지경부는 가전, 택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RFID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RFID를 활용한 서비스 발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10일 내년부터 RFID를 기반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서울시는 2011년 금천구에서 무게단위로 쓰레기 비용을 부과하는 RFID 기반의 종량제를 시범 운영했다. 올해에는 노원구, 도봉구, 금천구, 영등포구, 동대문구, 송파구, 강남구 등 7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한 바 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이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고 2013년 종량제를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4년에 서울시 가정의 음식물쓰레기 양을 2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외에도 제주도, 강원 횡성군, 경기 양주시, 전북 정읍시, 충북 청주, 충주 등에서 RFID를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추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오는 2014년까지 문서, 시청각 자료 등 대통령기록물을 RFID로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대통령기록물 외에도 200만권 이상의 국가기록물에 RFID 관리 체계를 적용한 바 있다.

부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총 45개 부두 및 시설을 대상으로 무선인식(RFID) 기반의 인원 및 차량 출입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항만공사들은 이달 중 구축을 마무리하고 시범 적용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 2008년부터 가짜 양주 적발을 위해 RFID 태그를 양주에 부착해 진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국세청은 지난 2008년 일부 업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지난 2010년 서울 전지역에 5개 국산 양주 윈저, 임페리얼, 스카치블루, 킹덤, 골든블루를 대상으로 RFID를 적용했으며 지난해 6대 광역시로 이를 확대했다. 올해 10월에는 외국산 양주로 제품을 확대해 전국에서 RFID 진품 확인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양주 외에도 한우, 인삼, 녹차 등 다양한 농축산물에 RFID를 적용해 제품의 생산과 유통 과정을 관리하는 방안이 다방면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제주도는 지난해 USN 등을 적용해 u수산양식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시스템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과 강원도 지역 지자체들은 USN을 기반으로 경사면 산사태 방지 등을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이를 알려주는 시스템 개발을 위해 시범사업들을 진행하는 등 방재 분야에도 RFID/USN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조 부문 기업들도 RFID/USN 적용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건설 업체들의 경우 u시티,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에 USN 기술 적용을 시도하고 있고 유통기업들은 유통혁신에 RFID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고 있다. 또 가전, 자동차, 철강 등 기업들에서도 생산 및 물류체계 개선을 위해 RFID를 시범 적용하거나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통신과 금융 부문에서는 RFID 기술 중 하나인 근거리무선통신(NFC)이 주목받고 있다. 통신기업들은 NFC를 지원하는 휴대폰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금융 기관들은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RFID/USN 기술은 앞으로 스마트융합 부분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T 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RFID/USN은 특정 분야에 쓰이는 기술을 넘어 u시티, 의료, ITS(지능형교통시스템), 보안, 유통 등 다양한 부분에 쓰이면서 일반적인 기술이며 소비재가 됐다"며 "응용 부분이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 사진설명 :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1)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금천구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설 모습.
(2)CJ GLS가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RFID 기반 지게차 작업 동선 최적화 시스
템 운영 모습.
(3)지경부와 행안부, 방통위 주최로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RFID/USN Korea 2011`에서 관람객들이 전기자동차 교통안전 융합체계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e-버스를 시연하고 있다.
(4)RFID 통관시스템을 구축한 인천국제공항 한국공항 수입화물 통관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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