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100세 시대`를 꿈꾸는 의료… U헬스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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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원격상담ㆍ진료` 스마트케어 시범서비스
병원?기업 손잡고 차세대시스템 개발 본격나서
모바일 병원 현실화 속 `클라우드 PACS` 첫선
■ 2020 IT 코리아 - 융합이 미래다
(9) 의료IT 융합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의료비 급증과 전문의료인력 부족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IT가 이같은 의료환경에 새로운 길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FID(전자태그)와 센서 등 IT 관련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IT는 의료서비스와 융합해 `언제, 어디서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의료 패러다임도 과거 치료 중심에서 예방 및 건강관리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IT 융합 의료 서비스에 대한 요구는 더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개별 밀착형 서비스 중요성도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U헬스 등 IT기반 새로운 의료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집에서 진료 받고 약까지 받는다=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가 가정에서 생체정보를 측정해 병원으로 보내고 원격상담과 진료를 받는다. 이후 집에서 택배로 약까지 받을 수 있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온 `스마트케어서비스 시범사업`을 통해 이뤄지는 원격 진료 서비스 과정이다. IT와 의료기술이 결합해 전통적인 진료 절차를 완전히 뒤집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경부는 2일부터 `스마트케어서비스 시범사업` 3차연도 사업에 돌입했다. 지경부는 당뇨병 및 고혈압 환자 규모를 확대해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조6849억원 규모였던 국내 U헬스 시장 규모는 연평균 12.5% 성장하며 오는 2014년에는 3조341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원격진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의료법 개정 문제가 남아있지만 적극 육성 의지를 가진 정부와 시장 잠재력에 주목한 기업과 병원들에 의해 U헬스 시대 도래에 대한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다.

기업과 병원들도 원격진료 시대를 대비해 사업 준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이 합작해 올해 출범한 `헬스커넥트`는 U헬스케어 시스템과 건강관리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도 연세대의료원과 지난달 13일 합작사 `후헬스케어'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곧 회사를 공식 출범해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은 당뇨병 환자들이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 당뇨수치를 측정해 웹사이트에 입력하면 인슐린 투입량 등을 모바일기기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국관광공사 지소와 러시아 하바롭스크등에 구축한 원격화상 진료시스템 `U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해 하루 평균 2∼3명의 진료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전체 환자 수는 크게 늘고 있지만 의료기관의 수나 서비스 품질은 걸맞은 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료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으며, U헬스 등 IT 기반 의료서비스가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 진료 기록 언제 어디서나 확인=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첨단 IT 도입으로 차트와 종이가 사라지고 있고, 모바일 병원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각종 모바일 단말기 보급 확대로 의료정보 솔루션의 모바일 시대가 본격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전문업체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기존 모바일 PACS에 이어 최근 국내에서 처음 `클라우드 PACS`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PACS`는 서버 설치가 부담되는 중소형 의료기관에 적합한 PACS다. 촬영 영상이 곧바로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스마트센터로 보내지면서 해당 의료기관은 홈페이지에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환자 의료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EMR(전자의무기록) 전문기업 비트컴퓨터도 지난해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병원 솔루션 `드림케어(DreamCare) POC`의 새버전을 최근 출시했다. 기존 갤럭시탭 7인치 뿐 아니라 5.3인치 갤럭시노트와 갤럭시탭 8.9인치, 10.1인치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또 가로배열로 사용자 편의성도 향상했다.

이에 따라 의사들은 환자의 진료 기록을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확인함으로써 진료의 효율성도 높이는 것은 물론,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하고 있다.

◇의료기기도 똑똑하게 변신= 의료기기도 의료서비스와 IT의 융복합을 통해 점차 똑똑해지고 있다. 의료기기업체들이 머지않아 도래할 것으로 보이는 U헬스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첨단 IT를 활용한 다양한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

AED(자동제세동기) 전문기업 씨유메디칼시스템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의복형 생명위기 대응시스템(웨어러블 ECG)'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특수 제작된 의류에 생체신호 감지장치를 연결해 환자 움직임과 심박수에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서버로 응급 구조요청을 보낸다. 기존 유사한 심박수계 제품들이 무선 주파수를 통해 단말기에 신호를 보내는 데 반해 이 제품은 블루투스(무선통신)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체성분 분석기 전문 기업 바이오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지경부 산하 UCN(유비쿼터스 컴퓨팅 사업단)의 3단계 3차연도 연구과제 중 `S1 과제'에 참여해 충남 당진군 주민 대상으로 스마트TV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주민들은 가정에서 측정한 체성분, 혈압등의 건강 자료를 기초로 관내 보건소에서 건강 상담을 받고 있다. 또 주민들은 원격 시스템을 통해 서울 유명 휘트니트센터의 그룹 엑서사이즈(GX)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밖에 지경부는 지난해 `한국디지털병원수출사업조합'과 `IT융합병원수출포럼'을 잇따라 출범시키며 병원건립부터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의료장비 공급, 의료진 파견 등을 한꺼번에 패키지로 묶어 수출하는 `디지털병원 수출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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