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주 목표 18억달러…스마트 조선소 구축도"
"품질이 좋고, 납기일 내 넘겨주는데 안 팔릴 수 있겠습니까."
SPP조선 영업부 이호진 상무가 밝힌 SPP조선의 성공비결은 `품질'과 `납기일'이다. 이는 회사가 기업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는 성실, 약속, 전진과 일맥상통한다. 품질과 신뢰가 바로 수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1990년대초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영업관련 업무 시작해 현재 SPP조선에서 5년째 영업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야말로 조선 영업맨이다.
이 상무는 "회사의 영업전략은 동형선(시리즈선)수주"라며 "여러 선주들로부터 벌크선이면 벌크선을 일괄적으로 수주하면 원자재 구매와 생산 과정에서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이것이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회사 수주 목표액은 18억 달러(약 2조2000억원)로 수주가 가장 많았던 작년보다 더 높게 책정했다. 목표액을 높게 책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정확한 납기일과 제품 품질의 우수성은 결국 선박 건조의 기본이고, 이를 바탕으로 SPP조선은 해외 선주사들과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며 "선주사 만족이 2차, 3차 구매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사는 적정수익률 유지를 위해 저가수주를 지양하고 있다"며 "지난해 수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경쟁우위 선박인 중형 석유화학운반선(PC) 외에도 LPG운반선, 해양작업지원선(OSV)선 등으로도 차차 영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P조선은 세계 10위 조선업체지만, 소위 국내 `빅3' 그늘에 가려 많이 부각되지 못했다. 아쉬울 법도 했지만 SPP가 생각하는 방향은 달랐다. 이 상무는 "대기업과 경쟁할 마음은 아직 없고, 중형선 위주 건조로 대형선 위주의 대기업과 경쟁을 회피하고 있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미 우위를 확보한 틈새시장 공략으로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설계능력, 생산 시설 등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 일류 조선소로 도약하려는 꿈은 절실하다. 이를 위해 회사는 △고부가가치 특수선 건조를 위한 설계 기술력 △친환경 선박 건조기술 확보 △중대형 선박 건조의 효율 극대화를 위한 건조공법 개발 △영업 ,생산, R&D 지원들 각 분야의 경영효율의 극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있다.
이 상무는 "빠른 변화보다는 내실 있는 경영으로 천천히 단계를 밟고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파산 절차를 밟거나 워크아웃ㆍ구조조정 절차를 밟는 중소기업들이 눈에 들어오지만, 이젠 뿌리깊은 나무는 흔들리지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줄 때"라고 말했다.
최근 변화하고 있는 스마트 조선소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SK텔레콤과 스마트 조선소 구축 협약에 따라 영상회의 시스템, 주요시설 내 와이파이 설치를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전산실 모니터링 시스템 등 스마트 조선소 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다"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구매를 적극 장려하고, 사천 조선소 등 5개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전용회선과 광대역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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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P조선 영업부 이호진 상무가 밝힌 SPP조선의 성공비결은 `품질'과 `납기일'이다. 이는 회사가 기업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는 성실, 약속, 전진과 일맥상통한다. 품질과 신뢰가 바로 수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1990년대초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영업관련 업무 시작해 현재 SPP조선에서 5년째 영업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야말로 조선 영업맨이다.
이 상무는 "회사의 영업전략은 동형선(시리즈선)수주"라며 "여러 선주들로부터 벌크선이면 벌크선을 일괄적으로 수주하면 원자재 구매와 생산 과정에서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이것이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회사 수주 목표액은 18억 달러(약 2조2000억원)로 수주가 가장 많았던 작년보다 더 높게 책정했다. 목표액을 높게 책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정확한 납기일과 제품 품질의 우수성은 결국 선박 건조의 기본이고, 이를 바탕으로 SPP조선은 해외 선주사들과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며 "선주사 만족이 2차, 3차 구매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사는 적정수익률 유지를 위해 저가수주를 지양하고 있다"며 "지난해 수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경쟁우위 선박인 중형 석유화학운반선(PC) 외에도 LPG운반선, 해양작업지원선(OSV)선 등으로도 차차 영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P조선은 세계 10위 조선업체지만, 소위 국내 `빅3' 그늘에 가려 많이 부각되지 못했다. 아쉬울 법도 했지만 SPP가 생각하는 방향은 달랐다. 이 상무는 "대기업과 경쟁할 마음은 아직 없고, 중형선 위주 건조로 대형선 위주의 대기업과 경쟁을 회피하고 있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미 우위를 확보한 틈새시장 공략으로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설계능력, 생산 시설 등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 일류 조선소로 도약하려는 꿈은 절실하다. 이를 위해 회사는 △고부가가치 특수선 건조를 위한 설계 기술력 △친환경 선박 건조기술 확보 △중대형 선박 건조의 효율 극대화를 위한 건조공법 개발 △영업 ,생산, R&D 지원들 각 분야의 경영효율의 극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있다.
이 상무는 "빠른 변화보다는 내실 있는 경영으로 천천히 단계를 밟고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파산 절차를 밟거나 워크아웃ㆍ구조조정 절차를 밟는 중소기업들이 눈에 들어오지만, 이젠 뿌리깊은 나무는 흔들리지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줄 때"라고 말했다.
최근 변화하고 있는 스마트 조선소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SK텔레콤과 스마트 조선소 구축 협약에 따라 영상회의 시스템, 주요시설 내 와이파이 설치를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전산실 모니터링 시스템 등 스마트 조선소 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다"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구매를 적극 장려하고, 사천 조선소 등 5개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전용회선과 광대역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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