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2` 한대로 두대처럼 쓰다니…무슨 기술?

모바일 가상화 본격 개화…미 국방부, LG프라다폰에 가상화 기술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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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의 휴대폰을 개인용, 업무용으로 나눠 쓰도록 하는 모바일 가상화 기술이 탑재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된다.

최근 컴퓨터월드 보도에 따르면, 오픈커널랩스(OK Labs)는 미 국방부와 LG전자의 프라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가상화 기술을 접목, 보안이 강화된 스마트폰을 오는 3분기경 보급하기로 계약했다.

미 국방부는 정확한 도입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보안성을 강화해 하나의 휴대폰을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전환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OK Labs는 이날 모바일 가상화 기술에 대한 기술백서(white paper)를 공개하고, 이를 통해 다른 벤더들도 모바일 가상화 기기 및 시스템을 개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VM웨어는 어제 폐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자사의 모바일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 갤럭시S2를 2분기경 출시한다고 밝혔다. 양 사는 지난해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VM월드'행사장에서 모바일 가상화 협력을 체결한지 반년만에 시장에 결과물을 선보이게 됐다. 이 제품은 글로벌 이동통신사 텔레포니카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며, 서비스 사용 가능 국가 및 요금 관련 사항은 이 달중 발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 외에 자사 모든 단말기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VM웨어는 LG전자와도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모바일 가상화 단말기를 북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을 통해 공급될 이 제품 역시 상반기 중으로 발표된다.

이밖에 파나소닉이 최근 레드벤드소프트웨어의 기술을 접목한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가상화 솔루션을 일본시장에서 발표했다. 레드벤드소프트웨어는 2010년 모바일 가상화 전문업체인 버추얼로직스를 인수하고 모바일 가상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 LG 등 국내 업체들이 이미 제품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와의 협력에 따라 국내 출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포레스터의 발표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전 세계 회사의 60%가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를 업무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는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개인용, 업무용이라는 서로 다른 사용목적에 대한 접근 경로의 통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불법적인 접근과 해킹 위험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관계자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업체들은 모바일 가상화 기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기술개발을 진행해왔다"며 "점차 스마트 기기들이 확산되면서 기업내부에서 보안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올해 출시되는 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ubsr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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