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조한슨, 제시카 알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유명 여배우 50여명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나체사진 등을 유포시킨 해커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지 씨넷 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유명 여배우 스칼렛 조한슨의 이메일을 해킹해 나체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크리스토퍼 채니를 검거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FBI는 이번 사건에 대해 "파파라치와 해커를 합친 `해커라치'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사이버 범죄의 새로운 유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스칼렛 조한슨은 자신이 집에서 찍은 나체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자 FBI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했다.
FBI는 기소장을 통해 플로리다주에 사는 채니가 지난해 11월부터 구글, 야후 등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사진, 이메일 등을 실시간으로 가로챘다고 밝혔다.
채니는 피해자의 컴퓨터를 해킹해 피해자가 다른 이들과 주고받는 이메일이 자신의 이메일 주소에 자동으로 옮겨지도록 조정했다.
FBI는 "심지어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이메일 비밀번호를 재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채니는 계속해서 그들의 이메일을 받아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FBI는 채니가 스칼렛 조한슨뿐 아니라 로스앤젤레스의 유명인사들을 오래 전부터 해킹해 왔으며, 다만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르진 않았다고 밝혔다. 또 수사 결과, 채니는 해킹 한 이들에게 직접 연락해 자신이 취득한 정보 등을 매매하려 한 흔적이 없었으며 공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FBI는 플로리다주에서 검거한 채니를 로스앤젤레스로 옮겨와 재판에 넘길 계획이며, 채니는 유죄 평결을 받을 경우 최고 징역 12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ubsr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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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지 씨넷 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유명 여배우 스칼렛 조한슨의 이메일을 해킹해 나체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크리스토퍼 채니를 검거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FBI는 이번 사건에 대해 "파파라치와 해커를 합친 `해커라치'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사이버 범죄의 새로운 유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스칼렛 조한슨은 자신이 집에서 찍은 나체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자 FBI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했다.
FBI는 기소장을 통해 플로리다주에 사는 채니가 지난해 11월부터 구글, 야후 등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사진, 이메일 등을 실시간으로 가로챘다고 밝혔다.
채니는 피해자의 컴퓨터를 해킹해 피해자가 다른 이들과 주고받는 이메일이 자신의 이메일 주소에 자동으로 옮겨지도록 조정했다.
FBI는 "심지어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이메일 비밀번호를 재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채니는 계속해서 그들의 이메일을 받아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FBI는 채니가 스칼렛 조한슨뿐 아니라 로스앤젤레스의 유명인사들을 오래 전부터 해킹해 왔으며, 다만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르진 않았다고 밝혔다. 또 수사 결과, 채니는 해킹 한 이들에게 직접 연락해 자신이 취득한 정보 등을 매매하려 한 흔적이 없었으며 공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FBI는 플로리다주에서 검거한 채니를 로스앤젤레스로 옮겨와 재판에 넘길 계획이며, 채니는 유죄 평결을 받을 경우 최고 징역 12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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