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ㆍ제도정비 마무리… 사무국 직원공모 경쟁치열
보안업계 컨설팅 문의 빗발쳐… 관심도 향상 반증
보안업계 컨설팅 문의 빗발쳐… 관심도 향상 반증
■ 스마트 시큐리티 시대 열자
3-1. D-23, 막바지 준비작업 한창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부와 업계는 법 시행에 대비해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30일 개인정보보호법 발효에 앞서, 법에서 정한 위임사항을 대상으로 시행령ㆍ시행규칙 제정 작업 마무리에 분주하다.
행안부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지난 달 법제처 심사를 거쳐 조만간 차관, 국무회의를 거쳐 이 달 중 공포된다. 개인정보관련 지침 및 고시 제정 작업도 진전돼 지난 2일 표준 개인정보 보호지침 고시안에 게시됐다. 6일 영향평가에 관한 고시안이 게시됨에 따라 조만간 이들 고시안이 최종 공고될 예정이다.
표준 개인정보보호 지침에는 총칙, 처리기준, 관리조치, 정보주체 권리 보장 등 법 위임사항 및 기타 개인정보보호에 필요한 사항 등이 담긴다. 또 이 달 중으로 개인정보보호영향평가 지정 업체를 접수받아 다음 달 초 지정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선정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법ㆍ제도 정비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판단, 법 교육 및 홍보 활동에 더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지난달 개그맨 김영희씨와 박영진씨를 개인정보보호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홍보대사를 활용한 포스터 및 교육영상을 배부하고 있다. 향후 포털사이트 SNS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고, 오는 22일에는 사업자를 위한 개인정보보호 콘퍼런스를 개최해 법 시행에 따른 정보보호 전략 수립 및 정보보호 신기술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오는 8일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 등 12개 단체 임원 20여명을 정부중앙청사에 초청해 설명회 및 행안부 1차관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법 시행과 함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게 될 대통령 소속 기구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출범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장관급인 위원장 1인과 차관급인 상임위원 1인을 포함해 총 15인 이내로 구성되며, 위원들은 대통령, 국회, 대법원에서 각 5인씩 추천 받아 구성된다. 지난달 정하경 전 특임차관이 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내정됐다.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서대문 근처에 둥지를 마련하고 사무국 구성을 위해 직원을 공모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끝에 사무국 직원의 인원은 30여명으로 확정했으며, 공무원 전ㆍ출입 공고를 통해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경쟁률이 생각보다 높아 공무원 내부에서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심이 높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20일까지 이들의 채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안 업계에서도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고객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법을 대비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알기 위한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대기업, 중소 기업 등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을 비롯해 금융권, 의료업계 등 업종별로 개인정보보호 컨설팅이 진행중이다. 컨설팅 특성상 인원이 투입돼야하는데, 최근엔 갑자기 늘어난 컨설팅 문의로 컨설턴트 구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법 시행일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업종에서 컨설팅 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자체 컨설턴트를 풀 가동해도 인력이 모자라 지원할 수 없는 경우도 나온다"며 "법 시행 이후에도 계속 이러한 문의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에서도 개인정보보호법 시장을 두고 인력난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정보가 데이터베이스(DB)의 큰 축을 이루는 만큼 기업들의 DB보안 및 암호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개인정보보호법 이외에 현대캐피탈, 네이트 등 굵직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DB보안 업계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뿐 아니라 최근 사고들로 인해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기술적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기존 고객의 경우도 다시 문의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연계 프로모션 및 보안 전문 파트너 협력 등을 통해 DB보안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법은 보안업계뿐 아니라 다양한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앤장 등 법률 사무소들은 최근 들어 개인정보보호법에 대비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 기술적 조치 등 전문 분야를 다룰 수 있는 이들을 모으고 있다. KT 등 통신사들도 개인정보보호에 특화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출시했다. KT 관계자는 "지난달 출시한 개인정보보호솔루션은 출시 이전부터 고객들이 필요성을 얘기하는 등 반응이 좋았다"며 "출시 후 지자체와 병원 쪽에서 많은 문의가 오고 있으며, 다음달 중 DB암호화 등 고객들이 요구하는 기능들을 더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사진설명 : 지난달 김영희, 박영진씨가 행안부 개인정보보호 홍보대사로 위촉식을 갖고 맹형규(가운데)행안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ubsr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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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D-23, 막바지 준비작업 한창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부와 업계는 법 시행에 대비해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30일 개인정보보호법 발효에 앞서, 법에서 정한 위임사항을 대상으로 시행령ㆍ시행규칙 제정 작업 마무리에 분주하다.
행안부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지난 달 법제처 심사를 거쳐 조만간 차관, 국무회의를 거쳐 이 달 중 공포된다. 개인정보관련 지침 및 고시 제정 작업도 진전돼 지난 2일 표준 개인정보 보호지침 고시안에 게시됐다. 6일 영향평가에 관한 고시안이 게시됨에 따라 조만간 이들 고시안이 최종 공고될 예정이다.
표준 개인정보보호 지침에는 총칙, 처리기준, 관리조치, 정보주체 권리 보장 등 법 위임사항 및 기타 개인정보보호에 필요한 사항 등이 담긴다. 또 이 달 중으로 개인정보보호영향평가 지정 업체를 접수받아 다음 달 초 지정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선정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법ㆍ제도 정비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판단, 법 교육 및 홍보 활동에 더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지난달 개그맨 김영희씨와 박영진씨를 개인정보보호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홍보대사를 활용한 포스터 및 교육영상을 배부하고 있다. 향후 포털사이트 SNS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고, 오는 22일에는 사업자를 위한 개인정보보호 콘퍼런스를 개최해 법 시행에 따른 정보보호 전략 수립 및 정보보호 신기술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오는 8일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 등 12개 단체 임원 20여명을 정부중앙청사에 초청해 설명회 및 행안부 1차관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법 시행과 함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게 될 대통령 소속 기구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출범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장관급인 위원장 1인과 차관급인 상임위원 1인을 포함해 총 15인 이내로 구성되며, 위원들은 대통령, 국회, 대법원에서 각 5인씩 추천 받아 구성된다. 지난달 정하경 전 특임차관이 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내정됐다.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서대문 근처에 둥지를 마련하고 사무국 구성을 위해 직원을 공모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끝에 사무국 직원의 인원은 30여명으로 확정했으며, 공무원 전ㆍ출입 공고를 통해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경쟁률이 생각보다 높아 공무원 내부에서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심이 높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20일까지 이들의 채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안 업계에서도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고객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법을 대비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알기 위한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대기업, 중소 기업 등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을 비롯해 금융권, 의료업계 등 업종별로 개인정보보호 컨설팅이 진행중이다. 컨설팅 특성상 인원이 투입돼야하는데, 최근엔 갑자기 늘어난 컨설팅 문의로 컨설턴트 구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법 시행일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업종에서 컨설팅 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자체 컨설턴트를 풀 가동해도 인력이 모자라 지원할 수 없는 경우도 나온다"며 "법 시행 이후에도 계속 이러한 문의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에서도 개인정보보호법 시장을 두고 인력난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정보가 데이터베이스(DB)의 큰 축을 이루는 만큼 기업들의 DB보안 및 암호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개인정보보호법 이외에 현대캐피탈, 네이트 등 굵직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DB보안 업계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뿐 아니라 최근 사고들로 인해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기술적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기존 고객의 경우도 다시 문의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연계 프로모션 및 보안 전문 파트너 협력 등을 통해 DB보안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법은 보안업계뿐 아니라 다양한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앤장 등 법률 사무소들은 최근 들어 개인정보보호법에 대비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 기술적 조치 등 전문 분야를 다룰 수 있는 이들을 모으고 있다. KT 등 통신사들도 개인정보보호에 특화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출시했다. KT 관계자는 "지난달 출시한 개인정보보호솔루션은 출시 이전부터 고객들이 필요성을 얘기하는 등 반응이 좋았다"며 "출시 후 지자체와 병원 쪽에서 많은 문의가 오고 있으며, 다음달 중 DB암호화 등 고객들이 요구하는 기능들을 더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사진설명 : 지난달 김영희, 박영진씨가 행안부 개인정보보호 홍보대사로 위촉식을 갖고 맹형규(가운데)행안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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