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비디오 시청자수 3위… 국내업계도 SNS 활용 나서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콘텐츠 제공업체들도 페이스북 등 SNS 활용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페이스북 기반의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 서비스 제공 현황'에 따르면 페이스북 온라인 비디오의 순 시청자 수는 5145만명으로 구글의 1억5807만명과 베보의 6205만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기존 포털사업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는 물론 전통적인 방송사업자인 비아컴, NBC유니버설(NBCU)의 온라인 비디오 시청자 수보다도 많다.
이에 따라 KISDI는 페이스북이 7억5000만명이라는 엄청난 이용자를 기반으로 막강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페이스북은 현재 `페이스북 라이브' 페이지에서 자체적으로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앱)'과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콘텐츠 제공업체들의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이중 페이스북 커넥트는 콘텐츠 제공업체의 플랫폼과 페이스북의 플랫폼을 완전히 통합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훌루가 지난 7월 출시한 `페이스북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용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비디오를 시청하는 동안에도 자신의 친구 중 누가 동일한 영상을 시청했는지를 알 수 있으며, 영화 시간대별 코멘트를 남길 수 있다.
비디오 콘텐츠 시장에서 훌루와 경쟁하고 있는 넷플릭스도 페이스북과 통합 서비스를 올해 3분기 중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SNS를 활용한 콘텐츠 유통은 미미한 상황이다. 이기훈 KISDI 전문연구원은 "해외 시장에서는 페이스북과의 제휴를 통해 변화하는 미디어 시장에 대응하려는 방송, 영화 사업자들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으나, 국내 미디어 업체는 아직 페이스북과 같은 SNS 플랫폼 활용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순식간에 도태될 수 있는 만큼, SNS 또는 통합커뮤니케이션(UC) 등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활용을 고민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민옥기자 mohan@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페이스북 기반의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 서비스 제공 현황'에 따르면 페이스북 온라인 비디오의 순 시청자 수는 5145만명으로 구글의 1억5807만명과 베보의 6205만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기존 포털사업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는 물론 전통적인 방송사업자인 비아컴, NBC유니버설(NBCU)의 온라인 비디오 시청자 수보다도 많다.
이에 따라 KISDI는 페이스북이 7억5000만명이라는 엄청난 이용자를 기반으로 막강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페이스북은 현재 `페이스북 라이브' 페이지에서 자체적으로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앱)'과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콘텐츠 제공업체들의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이중 페이스북 커넥트는 콘텐츠 제공업체의 플랫폼과 페이스북의 플랫폼을 완전히 통합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훌루가 지난 7월 출시한 `페이스북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용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비디오를 시청하는 동안에도 자신의 친구 중 누가 동일한 영상을 시청했는지를 알 수 있으며, 영화 시간대별 코멘트를 남길 수 있다.
비디오 콘텐츠 시장에서 훌루와 경쟁하고 있는 넷플릭스도 페이스북과 통합 서비스를 올해 3분기 중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SNS를 활용한 콘텐츠 유통은 미미한 상황이다. 이기훈 KISDI 전문연구원은 "해외 시장에서는 페이스북과의 제휴를 통해 변화하는 미디어 시장에 대응하려는 방송, 영화 사업자들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으나, 국내 미디어 업체는 아직 페이스북과 같은 SNS 플랫폼 활용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순식간에 도태될 수 있는 만큼, SNS 또는 통합커뮤니케이션(UC) 등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활용을 고민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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