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OS 적용 스마트폰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애플의 iOS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윈도모바일 7.5(코드명 망고) OS`가 글로벌 스마트폰 OS 시장에 본격적으로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현재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MS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정보기술(IT) 전문 가트너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글로벌 스마트폰 OS 시장 점유율은 안드로이드와 iOS가 각각 43.4%와 18.2%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MS의 윈도모바일OS는 1.6%에 불과하다. 그러나 MS는 최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고 멀티태스킹(다중작업), 개인용 클라우드서비스(인터넷상의 서버를 통해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등을 강화한 윈도모바일 7.5 OS를 내놓고 대반격에 나서고 있다.
사실 MS는 인터넷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와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MS 오피스`, 다른 회사보다 훨씬 일찍 시작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 등을 통해 스마트폰 OS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 OS 특허권에서도 다른 회사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동안 OS 개발의 방향을 제대로 찾지 못하면서 약자로 머물러 왔다.
이와 관련, 대만의 HTC는 최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4개국에서 윈도모바일 7.5를 탑재한 스마트폰 `타이탄(Titanㆍ사진)`과 `레이더(Radar)`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OS와 독자적으로 개발한 바다2.0 OS를 탑재한 스마트 디바이스(기기) 풀 라인업(진용)을 구축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올 연말에는 윈도모바일 7.5를 탑재한 `망고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망고폰까지 내놓을 경우 삼성전자는 애플의 iOS를 제외한 세계 모든 주요 모바일 OS를 탑재한 제품들을 출시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HTC 외에도 MS와 제휴를 선언한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 등 다른 업체들도 올 연말쯤 일제히 망고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망고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 3만개에 불과한 것 등은 단점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
[저작권자 ⓒ문화일보,AM7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애플의 iOS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윈도모바일 7.5(코드명 망고) OS`가 글로벌 스마트폰 OS 시장에 본격적으로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현재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MS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정보기술(IT) 전문 가트너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글로벌 스마트폰 OS 시장 점유율은 안드로이드와 iOS가 각각 43.4%와 18.2%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MS의 윈도모바일OS는 1.6%에 불과하다. 그러나 MS는 최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고 멀티태스킹(다중작업), 개인용 클라우드서비스(인터넷상의 서버를 통해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등을 강화한 윈도모바일 7.5 OS를 내놓고 대반격에 나서고 있다.
사실 MS는 인터넷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와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MS 오피스`, 다른 회사보다 훨씬 일찍 시작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 등을 통해 스마트폰 OS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 OS 특허권에서도 다른 회사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동안 OS 개발의 방향을 제대로 찾지 못하면서 약자로 머물러 왔다.
이와 관련, 대만의 HTC는 최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4개국에서 윈도모바일 7.5를 탑재한 스마트폰 `타이탄(Titanㆍ사진)`과 `레이더(Radar)`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OS와 독자적으로 개발한 바다2.0 OS를 탑재한 스마트 디바이스(기기) 풀 라인업(진용)을 구축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올 연말에는 윈도모바일 7.5를 탑재한 `망고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망고폰까지 내놓을 경우 삼성전자는 애플의 iOS를 제외한 세계 모든 주요 모바일 OS를 탑재한 제품들을 출시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HTC 외에도 MS와 제휴를 선언한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 등 다른 업체들도 올 연말쯤 일제히 망고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망고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 3만개에 불과한 것 등은 단점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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