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등 활용 지상파와 차별화 보도 눈길
# 원미구 소사동의 저지대 침수로 주택, 상가 등의 침수 피해 45건, 공유시설 및 하천, 도로침수 총 12건 발생.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서운 초등학교의 침수 상황 발생. 부천시 `만화창작스튜디오'가 갑작스런 폭우로 침수, 만화작가 입주 사무실 피해. 신호기 고장으로 부천 중동 금강마을 사거리 구간 통행 주의 요망.
CJ헬로비전의 지역채널에서 다룬 침수 피해 보도 내용이다. 연 이틀 째 서울 및 경인 지역 내 폭우가 집중되면서, 권역별 해당 지역의 피해 상황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케이블방송사의 지역채널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서울지역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은 호우 피해 관련 뉴스속보를 편성, 해당 권역 내 침수 피해 상황을 구ㆍ동 단위로 전달했다.
CJ헬로비전은 양천구, 은평구 지역채널에 기상 특보 생방송을 추가 편성, 지역 관공서 및 피해 현장을 연결해 구-동 단위 피해 상황을 보도했다. 이와 함께 해당 지역 내 교통 통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CJ헬로비전의 양방향 서비스 `우리동네'는 강수량, 피해상황 및 교통 통제 현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울 지역 9개 구에 방송을 송출하고 있는 씨앤앰은 해당 권역 내 침수 피해 사례를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제보 받아 구민이 제공한 정보와 영상 등을 방송으로 내보내는 등 처음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재난방송을 실시했다.
티브로드 역시 오전 오후 생방송 뉴스속보를 통해 향후 예상 강수량, 침수 지역 및 예상 피해 내용을 동 단위 별로 내보내 주목을 받았다. 우면산 산사태의 피해를 입은 서초구의 경우, 현대HCN의 취재인력이 절반 이상 투입돼 우면산 사고를 초기부터 심층보도했다.
MSO는 호우 재난 속에서 MSO의 지역채널이 지역 밀착형 정보를 제공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 재난방송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인한 지역 피해를 집중적으로 다룬 CJ헬로비전의 지역채널의 경우, 시청률 최고 7%를 기록했다.
이는 케이블 지역채널이 지상파 방송사의 시간적 한계로 다루지 못하거나, 자세히 다룰 수 없는 지역 피해 상황을 집중 조명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미현 씨앤앰 보도국장은 "지상파에서 다루지 못한 정보지만 지역 주민들에게는 매우 중요할 수 있는 정보를 우리가 조명하는 것이 지상파와의 차별화된 재난방송이 될 것"이라며 "SNS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 등 지역 재난방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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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의 지역채널에서 다룬 침수 피해 보도 내용이다. 연 이틀 째 서울 및 경인 지역 내 폭우가 집중되면서, 권역별 해당 지역의 피해 상황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케이블방송사의 지역채널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서울지역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은 호우 피해 관련 뉴스속보를 편성, 해당 권역 내 침수 피해 상황을 구ㆍ동 단위로 전달했다.
CJ헬로비전은 양천구, 은평구 지역채널에 기상 특보 생방송을 추가 편성, 지역 관공서 및 피해 현장을 연결해 구-동 단위 피해 상황을 보도했다. 이와 함께 해당 지역 내 교통 통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CJ헬로비전의 양방향 서비스 `우리동네'는 강수량, 피해상황 및 교통 통제 현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울 지역 9개 구에 방송을 송출하고 있는 씨앤앰은 해당 권역 내 침수 피해 사례를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제보 받아 구민이 제공한 정보와 영상 등을 방송으로 내보내는 등 처음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재난방송을 실시했다.
티브로드 역시 오전 오후 생방송 뉴스속보를 통해 향후 예상 강수량, 침수 지역 및 예상 피해 내용을 동 단위 별로 내보내 주목을 받았다. 우면산 산사태의 피해를 입은 서초구의 경우, 현대HCN의 취재인력이 절반 이상 투입돼 우면산 사고를 초기부터 심층보도했다.
MSO는 호우 재난 속에서 MSO의 지역채널이 지역 밀착형 정보를 제공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 재난방송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인한 지역 피해를 집중적으로 다룬 CJ헬로비전의 지역채널의 경우, 시청률 최고 7%를 기록했다.
이는 케이블 지역채널이 지상파 방송사의 시간적 한계로 다루지 못하거나, 자세히 다룰 수 없는 지역 피해 상황을 집중 조명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미현 씨앤앰 보도국장은 "지상파에서 다루지 못한 정보지만 지역 주민들에게는 매우 중요할 수 있는 정보를 우리가 조명하는 것이 지상파와의 차별화된 재난방송이 될 것"이라며 "SNS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 등 지역 재난방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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