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이어 SK컴즈도 무료 mVoIP 서비스… NHN도 추가 고려
통신사와 새 갈등 예고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포털업체들이 무료 문자메시지에 이어 무료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로 모바일 메신저의 기능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어 통신사들과 새로운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에 이어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기존 `네이트온UC'와 별개로 새로운 모바일 메신저를 내놓고 무료 mVoIP 서비스에 나선다. 또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도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4G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본격화되면 mVoIP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현재 카카오톡과 비슷한 개념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개발 중인 NHN 역시 mVoIP 추가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컴즈는 20일 무료 통화기능을 탑재한 신규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톡'을 출시한다. 사실 SK컴즈가 운영 중인 메신저 `네이트온'은 33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명실상부 국내 최대 메신저지만 모바일 버전인 네이트온UC는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에 밀려 외면을 받아왔다. 네이트온톡은 SK컴즈의 메신저 시장 명예회복을 위한 야심작인 셈이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네이트온UC의 복잡한 기능 대신, 유선 네이트온과의 연동과 무료 통화기능에 네이트온톡의 초점을 맞췄다. 네이트온의 지인과 스마트폰 전화번호 주소록을 기반으로, 네이트온과 네이트온톡의 친구를 서로 통합해 유선과 무선에서 지속적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SK컴즈의 이같은 전략은 기존 네이트온의 이용자 기반을 감안할 때 상당한 파급력이 기대된다. 실제 다음 `마이피플'은 무료통화 기능으로 이달 초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카카오톡을 단기간에 따라잡았다.
하지만 다음에 이어 SK컴즈까지 무료통화에 나섬에 따라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통신사들과 모바일 메신저간 갈등은 재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망 부하는 물론 문자메시지에 이은 음성통화까지 통신사의 매출을 잠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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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포털업체들이 무료 문자메시지에 이어 무료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로 모바일 메신저의 기능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어 통신사들과 새로운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에 이어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기존 `네이트온UC'와 별개로 새로운 모바일 메신저를 내놓고 무료 mVoIP 서비스에 나선다. 또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도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4G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본격화되면 mVoIP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현재 카카오톡과 비슷한 개념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개발 중인 NHN 역시 mVoIP 추가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컴즈는 20일 무료 통화기능을 탑재한 신규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톡'을 출시한다. 사실 SK컴즈가 운영 중인 메신저 `네이트온'은 33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명실상부 국내 최대 메신저지만 모바일 버전인 네이트온UC는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에 밀려 외면을 받아왔다. 네이트온톡은 SK컴즈의 메신저 시장 명예회복을 위한 야심작인 셈이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네이트온UC의 복잡한 기능 대신, 유선 네이트온과의 연동과 무료 통화기능에 네이트온톡의 초점을 맞췄다. 네이트온의 지인과 스마트폰 전화번호 주소록을 기반으로, 네이트온과 네이트온톡의 친구를 서로 통합해 유선과 무선에서 지속적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SK컴즈의 이같은 전략은 기존 네이트온의 이용자 기반을 감안할 때 상당한 파급력이 기대된다. 실제 다음 `마이피플'은 무료통화 기능으로 이달 초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카카오톡을 단기간에 따라잡았다.
하지만 다음에 이어 SK컴즈까지 무료통화에 나섬에 따라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통신사들과 모바일 메신저간 갈등은 재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망 부하는 물론 문자메시지에 이은 음성통화까지 통신사의 매출을 잠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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