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 최종작업 돌입
엔씨소프트-NHN 중 한곳 낙점가능성 높아
엔씨소프트-NHN 중 한곳 낙점가능성 높아
게임업계 M&A 시장의 `마지막 매물'로 꼽히는 엔트리브소프트 인수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 매각관련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최종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업계에선 입찰에 참여한 업체 중 엔씨소프트와 NHN 중 한 곳을 `낙점', SK텔레콤과 단독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해부터 매각이 추진돼 왔으나 당시 개발이 진행 중이었던 `앨리샤'를 포함한 이 회사의 자체 개발력을 놓고 시장의 평가가 엇갈려 매각이 성사되지 못했다.
2011년 들어 이 회사의 주력게임 `프로야구 매니저 온라인'이 현존 야구게임 중 최고의 사업성과를 이어가고 앨리샤의 흥행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대주주인 SK텔레콤 측이 "지금이 매각을 위한 적기"라고 판단, 사실상 공개입찰과 같은 형태로 매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엔씨소프트와 NHN 이외에도 게임시장을 대표하는 거의 모든 주요기업, 포털업체 다음까지 인수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엔트리브소프트가 프로야구 매니저 온라인으로 월 3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JCE 등도 메이저 게임사가 인수를 위해 눈독을 들여왔으나 현 시점에선 각 기업의 오너들이 매각 의사를 표하지 않고 있어, 엔트리브소프트는 M&A 시장에서 유의미한 `마지막' 매물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엔트리브 매각협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엔트리브와 프로야구매니저를 공동개발한 일본의 게임사 세가가 `엔트리브가 피인수 될 경우 인수업체와 프로야구매니저 온라인 관련 사업 제휴를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하면서 매각 협상이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가 최근 들어 다시 진전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세가와 엔트리브 간의 프로야구 매니저 온라인 배급계약은 오는 2012년 3월까지다. 엔트리브가 독립행보를 이어갈 경우 양측이 재계약에 합의하겠지만 다른 곳에서 엔트리브를 인수할 경우 재계약에 대한 논의는 물론 기존 계약 기간 중 서비스 이관에 대해서도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M&A는 최종 성사 직전까지는 그 결과를 알 수 없는 것"이라며 "상대측(NHN을 지칭)도 의지를 표하고 있어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도 "아직 관련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나, 경쟁사(엔씨소프트를 지칭)쪽이 더 유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사고 있다"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가 엔트리브를 인수할 경우, 프로야구단 창단과 발맞춰 야구게임을 라인업에 확보, 캐주얼 장르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윤송이 부사장이 직접 인수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는 후문이다.
반면 NHN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그간 공들여온 스포츠 장르의 영향력 강화에 성공하며 게임 배급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
◇사진설명 : 월 3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매니저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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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 매각관련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최종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업계에선 입찰에 참여한 업체 중 엔씨소프트와 NHN 중 한 곳을 `낙점', SK텔레콤과 단독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해부터 매각이 추진돼 왔으나 당시 개발이 진행 중이었던 `앨리샤'를 포함한 이 회사의 자체 개발력을 놓고 시장의 평가가 엇갈려 매각이 성사되지 못했다.
2011년 들어 이 회사의 주력게임 `프로야구 매니저 온라인'이 현존 야구게임 중 최고의 사업성과를 이어가고 앨리샤의 흥행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대주주인 SK텔레콤 측이 "지금이 매각을 위한 적기"라고 판단, 사실상 공개입찰과 같은 형태로 매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엔씨소프트와 NHN 이외에도 게임시장을 대표하는 거의 모든 주요기업, 포털업체 다음까지 인수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엔트리브소프트가 프로야구 매니저 온라인으로 월 3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JCE 등도 메이저 게임사가 인수를 위해 눈독을 들여왔으나 현 시점에선 각 기업의 오너들이 매각 의사를 표하지 않고 있어, 엔트리브소프트는 M&A 시장에서 유의미한 `마지막' 매물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엔트리브 매각협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엔트리브와 프로야구매니저를 공동개발한 일본의 게임사 세가가 `엔트리브가 피인수 될 경우 인수업체와 프로야구매니저 온라인 관련 사업 제휴를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하면서 매각 협상이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가 최근 들어 다시 진전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세가와 엔트리브 간의 프로야구 매니저 온라인 배급계약은 오는 2012년 3월까지다. 엔트리브가 독립행보를 이어갈 경우 양측이 재계약에 합의하겠지만 다른 곳에서 엔트리브를 인수할 경우 재계약에 대한 논의는 물론 기존 계약 기간 중 서비스 이관에 대해서도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M&A는 최종 성사 직전까지는 그 결과를 알 수 없는 것"이라며 "상대측(NHN을 지칭)도 의지를 표하고 있어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도 "아직 관련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나, 경쟁사(엔씨소프트를 지칭)쪽이 더 유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사고 있다"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가 엔트리브를 인수할 경우, 프로야구단 창단과 발맞춰 야구게임을 라인업에 확보, 캐주얼 장르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윤송이 부사장이 직접 인수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는 후문이다.
반면 NHN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그간 공들여온 스포츠 장르의 영향력 강화에 성공하며 게임 배급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
◇사진설명 : 월 3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매니저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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