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분야 10년 한우물… 삶의 질 높여주는 제품 만들터"
■ 주목 e기업 - 블루클라우드
권선주 블루클라우드 대표는 고려대학교 미술교육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2000년, 이매그넷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해 모바일 게임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컴투스, 게임빌 등 초기 업체들과 같은 시기에 사업에 착수한 모바일 1세대 기업이다.
미술교육학도였던 권 대표는 게임업에 뛰어든 계기를 "워낙 게임을 좋아해서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며 "게임을 하면 할수록 플레이의 재미 외에도 제작에 관심이 쏠려 직접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의 이매그넷은 소수의 인력이 참여한 회사였고, 권 대표가 직접 게임기획과 그래픽 작업의 일부, 여타 사업진행을 위한 모든 실무를 담당했다.
여대생이 사업 제안을 비롯한 마케팅의 기본을 알 리가 만무했다. 당시 신세기통신을 통해 처녀작 `앤츠'를 서비스하기 위해 신세기통신 홈페이지 사업제안코너에 게임 설명과 개요를 올려두고 무작정 기다렸다고 한다.
권 대표는"홈페이지 사업제안 코너 자체가 베타테스트 중이던 시기였던 걸로 기억한다. 신세기 통신에서 연락이 왔는데, 처음에는 사내 테스트 파일인줄 알았는데 테스트 파일 치곤 너무 정교해 남겨진 연락처로 혹시나 해서 전화를 해봤다고 문의해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앤츠는 개미가 주인공인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2001년 상반기 중 400만 이상의 히트수를 기록해 017 무선인터넷 게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권 대표와 이매그넷이 선보인 게임 중 가장 빅히트작이기도 했던 이 게임은, 당시만 해도 모바일게임업에 상용모델이 정착되지 않았던 시기라, 직접 돈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매그넷은 이후 `헬로키티', `헬로키티타이쿤' 등의 히트작을 남겼으나 2008년을 전후한 시점에서 사업방향을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게 됐다.
"사명을 블루스트로베리로 전환하고 앱스토어용 애플리케이션 제작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우리 나라 모바일게임 업체들보다 훨씬 업력이 짧고 경험도 부족한 기업들이 보다 신선한 발상을 담은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고 이를 통해 초기 시장을 장악하는 것에 자극받았다ㆍ" 이매그넷 시절 제작했던 모바일게임들을 앱스토어용으로 포팅 하는데 주력했으나 과거 보유했던 자산들을 안고 가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새술은 새부대에' 라는 마음으로 블루클라우드라는 이름의 법인을 새롭게 설립하고 사업방향도 오락용의 단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서 또 한 차례 변화를 줬다.
"사람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일회성의 즐거움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삶에 계속해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고 싶었다. 마침 엔씨소프트에서 인지장애 아동을 위한 기능성게임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아 이에 참여하게 됐다." 블루클라우드는 지난 5월에 출시한 유아, 아동용 애플리케이션 `나도 요리사'를 필두로 한 애플리케이션, 인지장애아동을 위한 기능성 게임, 최근 제작중인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을 필두로 하는 `라이프플래너' 타입의 애플리케이션 제작 등 3가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라이프플래너 타입은 게임에서 쓰이는 게임을 재미있게 하고 사용자가 보다 도전적이도록 하는 여러 요소들을 분석해 게임 이외의 영역에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해외에선 이를 `Gamification'이라는 개념으로 정의하고 관련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매그넷부터 블루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권대표가 모바일 분야에서 쌓아온 진화의 경험은 이제 그 결실을 맺을 시기가 됐다. 게임을 통한 상업적인 성과 뿐 아니라 일상에서의 의미를 찾는 그런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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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블루클라우드 대표는 고려대학교 미술교육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2000년, 이매그넷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해 모바일 게임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컴투스, 게임빌 등 초기 업체들과 같은 시기에 사업에 착수한 모바일 1세대 기업이다.
미술교육학도였던 권 대표는 게임업에 뛰어든 계기를 "워낙 게임을 좋아해서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며 "게임을 하면 할수록 플레이의 재미 외에도 제작에 관심이 쏠려 직접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의 이매그넷은 소수의 인력이 참여한 회사였고, 권 대표가 직접 게임기획과 그래픽 작업의 일부, 여타 사업진행을 위한 모든 실무를 담당했다.
여대생이 사업 제안을 비롯한 마케팅의 기본을 알 리가 만무했다. 당시 신세기통신을 통해 처녀작 `앤츠'를 서비스하기 위해 신세기통신 홈페이지 사업제안코너에 게임 설명과 개요를 올려두고 무작정 기다렸다고 한다.
권 대표는"홈페이지 사업제안 코너 자체가 베타테스트 중이던 시기였던 걸로 기억한다. 신세기 통신에서 연락이 왔는데, 처음에는 사내 테스트 파일인줄 알았는데 테스트 파일 치곤 너무 정교해 남겨진 연락처로 혹시나 해서 전화를 해봤다고 문의해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앤츠는 개미가 주인공인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2001년 상반기 중 400만 이상의 히트수를 기록해 017 무선인터넷 게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권 대표와 이매그넷이 선보인 게임 중 가장 빅히트작이기도 했던 이 게임은, 당시만 해도 모바일게임업에 상용모델이 정착되지 않았던 시기라, 직접 돈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매그넷은 이후 `헬로키티', `헬로키티타이쿤' 등의 히트작을 남겼으나 2008년을 전후한 시점에서 사업방향을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게 됐다.
"사명을 블루스트로베리로 전환하고 앱스토어용 애플리케이션 제작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우리 나라 모바일게임 업체들보다 훨씬 업력이 짧고 경험도 부족한 기업들이 보다 신선한 발상을 담은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고 이를 통해 초기 시장을 장악하는 것에 자극받았다ㆍ" 이매그넷 시절 제작했던 모바일게임들을 앱스토어용으로 포팅 하는데 주력했으나 과거 보유했던 자산들을 안고 가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새술은 새부대에' 라는 마음으로 블루클라우드라는 이름의 법인을 새롭게 설립하고 사업방향도 오락용의 단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서 또 한 차례 변화를 줬다.
"사람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일회성의 즐거움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삶에 계속해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고 싶었다. 마침 엔씨소프트에서 인지장애 아동을 위한 기능성게임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아 이에 참여하게 됐다." 블루클라우드는 지난 5월에 출시한 유아, 아동용 애플리케이션 `나도 요리사'를 필두로 한 애플리케이션, 인지장애아동을 위한 기능성 게임, 최근 제작중인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을 필두로 하는 `라이프플래너' 타입의 애플리케이션 제작 등 3가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라이프플래너 타입은 게임에서 쓰이는 게임을 재미있게 하고 사용자가 보다 도전적이도록 하는 여러 요소들을 분석해 게임 이외의 영역에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해외에선 이를 `Gamification'이라는 개념으로 정의하고 관련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매그넷부터 블루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권대표가 모바일 분야에서 쌓아온 진화의 경험은 이제 그 결실을 맺을 시기가 됐다. 게임을 통한 상업적인 성과 뿐 아니라 일상에서의 의미를 찾는 그런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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