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비전' 간판기업 넥스트아이…필름 이상유무 완벽검사
외관검사장비 전문제조사인 넥스트아이(대표 마연수)는 지난 1998년 삼성전자 출신의 연구원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반도체 표면의 이상유무를 판별하는 자동검사 시스템을 시작으로 휴대폰, 전기 및 전자 부품의 외관을 사람의 눈 대신 기계로 검사하는 `머신비전(Machine Vision)'전문업체로 급성장했다. 액정표시장치(LCD)에 사용되는 편광필름 검사장비, 백라이트유닛(BLU) 검사장비, 유리기판모서리오류(GECD) 검사장비 등이 넥스트아이의 주력 상품이다.
노트북PC나 데스크톱PC 등 LCD 모니터에 사용되는 편광필름은 입사광의 수직 또는 수평 편파를 구분해 통과시키거나 차단시킬 수 있는 성질을 갖고 있다. LCD의 뒷쪽(백라이트)에서 나온 빛이 LCD 액정을 지날 때 화소별로 액정의 나열 방향을 전기적으로 조절해 화소의 밝기가 변해 모니터에 표시된다. 이때 편광필름의 스크래치, 이물 등의 결합을 자동으로 검사하는 기기가 바로 LCD용 편광필름 검사장치다. 넥스트아이가 생산한 편광필름 검사장치는 현재 이 분야 세계 1, 2위를 유지하고 있는 LG화학과 니토 덴코에 공급되고 있다.
또 LCD에 빛을 비추는 백라이트유닛(BLU)의 불량여부를 검사하는 장비의 경우 다양한 각도에서 검출할 수 있는 시야백점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타사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넥스트아이의 시스템은 LG디스플레이, 희성전자, 뉴옵틱스에 납품되고 있다.
LCD 유리의 모서리 깨짐 여부를 살피는 GECD 검사장비도 3차원 검사 기능으로 불량품의 과검출을 최소화시키는 기술력을 보유한 상태이고 해당 시스템은 삼성전자에 공급되고 있다.
이같은 검사장비 시장은 다른 산업에 비해 사이클의 큰 LCD 산업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이 특징이다. LCD 호황기에는 수요 증가에 따른 자동화 요구와 시설투자 확장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고, 불황기에는 품질력을 높이기 위해 검사장비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넥스트아이는 올해부터 기존 검사기술을 응용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ED TV와 노트북PC의 수요 증가로 해당분야에 사용되는 도광판 검사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도광판은 LED 전체 면에 빛을 균일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 성형 렌즈로, 여기서 발생하는 스크래치, 이물질 삽입 등을 검사하는 역할을 한다. 이미 희성전자, 뉴옵틱스 등의 매출처도 확보한 상태다.
또 태블릿PC의 터치 패널을 검사하는 회로패턴 검사장비, 3D TV의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FRP)의 패널 검사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현장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LG디스플레이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최근 대체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른 태양전지(Solar cell) 시장을 겨냥한 검사장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을 위해 기업공개를 진행한 넥스트아이는 지난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공모자금은 새로운 검사장비 개발을 위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마연수 대표는 "도광판 검사장비, FRP 검사장비, 태양전지 검사장비 등은 앞으로 시장전망이 매우 밝고 유망한 분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사는 이 분야에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모든 머신비전 영역에 진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우영기자 yenny@
◇사진설명 : 넥스트아이 연구원이 LCD에 빛을 비추는 백라이트유닛(BLU)의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각도에서 불량을 검출할 수 있는 시야백점 기술을 적용해 타사 대비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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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표면의 이상유무를 판별하는 자동검사 시스템을 시작으로 휴대폰, 전기 및 전자 부품의 외관을 사람의 눈 대신 기계로 검사하는 `머신비전(Machine Vision)'전문업체로 급성장했다. 액정표시장치(LCD)에 사용되는 편광필름 검사장비, 백라이트유닛(BLU) 검사장비, 유리기판모서리오류(GECD) 검사장비 등이 넥스트아이의 주력 상품이다.
노트북PC나 데스크톱PC 등 LCD 모니터에 사용되는 편광필름은 입사광의 수직 또는 수평 편파를 구분해 통과시키거나 차단시킬 수 있는 성질을 갖고 있다. LCD의 뒷쪽(백라이트)에서 나온 빛이 LCD 액정을 지날 때 화소별로 액정의 나열 방향을 전기적으로 조절해 화소의 밝기가 변해 모니터에 표시된다. 이때 편광필름의 스크래치, 이물 등의 결합을 자동으로 검사하는 기기가 바로 LCD용 편광필름 검사장치다. 넥스트아이가 생산한 편광필름 검사장치는 현재 이 분야 세계 1, 2위를 유지하고 있는 LG화학과 니토 덴코에 공급되고 있다.
또 LCD에 빛을 비추는 백라이트유닛(BLU)의 불량여부를 검사하는 장비의 경우 다양한 각도에서 검출할 수 있는 시야백점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타사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넥스트아이의 시스템은 LG디스플레이, 희성전자, 뉴옵틱스에 납품되고 있다.
LCD 유리의 모서리 깨짐 여부를 살피는 GECD 검사장비도 3차원 검사 기능으로 불량품의 과검출을 최소화시키는 기술력을 보유한 상태이고 해당 시스템은 삼성전자에 공급되고 있다.
이같은 검사장비 시장은 다른 산업에 비해 사이클의 큰 LCD 산업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이 특징이다. LCD 호황기에는 수요 증가에 따른 자동화 요구와 시설투자 확장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고, 불황기에는 품질력을 높이기 위해 검사장비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넥스트아이는 올해부터 기존 검사기술을 응용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ED TV와 노트북PC의 수요 증가로 해당분야에 사용되는 도광판 검사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도광판은 LED 전체 면에 빛을 균일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 성형 렌즈로, 여기서 발생하는 스크래치, 이물질 삽입 등을 검사하는 역할을 한다. 이미 희성전자, 뉴옵틱스 등의 매출처도 확보한 상태다.
또 태블릿PC의 터치 패널을 검사하는 회로패턴 검사장비, 3D TV의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FRP)의 패널 검사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현장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LG디스플레이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최근 대체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른 태양전지(Solar cell) 시장을 겨냥한 검사장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을 위해 기업공개를 진행한 넥스트아이는 지난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공모자금은 새로운 검사장비 개발을 위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마연수 대표는 "도광판 검사장비, FRP 검사장비, 태양전지 검사장비 등은 앞으로 시장전망이 매우 밝고 유망한 분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사는 이 분야에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모든 머신비전 영역에 진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우영기자 yenny@
◇사진설명 : 넥스트아이 연구원이 LCD에 빛을 비추는 백라이트유닛(BLU)의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각도에서 불량을 검출할 수 있는 시야백점 기술을 적용해 타사 대비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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