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ㆍ닌텐도 등 고객정보 유출 피해 확산 긴장감 고조
전 세계 게임업계가 해킹 피해와 위협에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게임 계정이나 아이템 탈취에 목적을 뒀던 중국발 해킹과 달리, 최근의 해킹은 세계 유수의 해커 집단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소니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거듭된 해킹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소니의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의 멀티플레이 네트워크인 PSN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대거 유출돼 세계 각국의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각국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는 복구되었으나 한국 계정의 경우 아직 복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소니는 수천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닌텐도는 최근 웹사이트가 해킹돼 홍역을 치렀다. 닌텐도는 "미국 법인의 웹사이트 서버가 해킹을 당했으나 고객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소니 해킹 사건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사고인 탓에, 긴장감을 더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일부 외신들은 "일부 고객 정보의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보도하기도 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선보인 일본의 간판 게임사 스퀘어 에닉스도 홍역을 치렀다. 스퀘어 에닉스 홀딩스는 최근 유럽 자회사인 유한회사 스퀘어 에닉스(SEL)가 관리, 운영하고 있는 복수의 웹사이트에 외부로부터 부정 침입이 발생, 해당 사이트를 통해 채용 전형에 응모한 350명의 이력서와 신상품 정보 서비스에 등록한 고객 e메일 주소 2만5000명분이 유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더트', `그리드'로 유명한 영국의 게임사 코드마스터즈도 최근 웹사이트가 해킹 당해 피해를 입었다. 회사측은 "웹사이트에 불법 침입이 있었으며, 이를 확인한 즉시 서버 가동을 중단했으나 웹사이트와 서브도메인 등에 불법적인 접근이 이뤄져 사용자 이름과 주소,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언리얼 엔진과 명품 슈팅게임 `기어스 오브 워'로 이름난 에픽게임스도 웹사이트와 포럼이 해킹돼 이용자들의 모든 패스워드를 리셋 하는 소동을 빚은 바 있다. `폴아웃'과 `엘더스크롤' 등을 제작한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도 고객 정보 유출로 소동을 빚었다.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라이엇 게임스의 `리그 오브 레전드'도 로그인 서버가 해킹 당해 이용자들을 긴장케 했다.
국내의 한 게임 업계 보안 전문가는 "최근 해커 그룹의 관심이 대형업체에서 규모가 작은 곳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게임사들의 해외 지사들도 이러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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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소니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거듭된 해킹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소니의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의 멀티플레이 네트워크인 PSN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대거 유출돼 세계 각국의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각국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는 복구되었으나 한국 계정의 경우 아직 복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소니는 수천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닌텐도는 최근 웹사이트가 해킹돼 홍역을 치렀다. 닌텐도는 "미국 법인의 웹사이트 서버가 해킹을 당했으나 고객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소니 해킹 사건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사고인 탓에, 긴장감을 더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일부 외신들은 "일부 고객 정보의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보도하기도 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선보인 일본의 간판 게임사 스퀘어 에닉스도 홍역을 치렀다. 스퀘어 에닉스 홀딩스는 최근 유럽 자회사인 유한회사 스퀘어 에닉스(SEL)가 관리, 운영하고 있는 복수의 웹사이트에 외부로부터 부정 침입이 발생, 해당 사이트를 통해 채용 전형에 응모한 350명의 이력서와 신상품 정보 서비스에 등록한 고객 e메일 주소 2만5000명분이 유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더트', `그리드'로 유명한 영국의 게임사 코드마스터즈도 최근 웹사이트가 해킹 당해 피해를 입었다. 회사측은 "웹사이트에 불법 침입이 있었으며, 이를 확인한 즉시 서버 가동을 중단했으나 웹사이트와 서브도메인 등에 불법적인 접근이 이뤄져 사용자 이름과 주소,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언리얼 엔진과 명품 슈팅게임 `기어스 오브 워'로 이름난 에픽게임스도 웹사이트와 포럼이 해킹돼 이용자들의 모든 패스워드를 리셋 하는 소동을 빚은 바 있다. `폴아웃'과 `엘더스크롤' 등을 제작한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도 고객 정보 유출로 소동을 빚었다.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라이엇 게임스의 `리그 오브 레전드'도 로그인 서버가 해킹 당해 이용자들을 긴장케 했다.
국내의 한 게임 업계 보안 전문가는 "최근 해커 그룹의 관심이 대형업체에서 규모가 작은 곳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게임사들의 해외 지사들도 이러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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