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 中장성 사망

  •  
  • 입력: 2011-05-09 10:30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한국전쟁 당시 주요 격전 가운데 하나인 강원도 `저격능선 전투`를 지휘했던 중국군 장성 리더성(李德生)이 8일 9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9일 전했다.

국공내전과 항일전쟁에 참여했던 리더성은 1951년 중공군 제12군 35사단장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1952년 10∼11월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의 저격능선과 북방 삼각고지 일대에서 벌어진 저격능선 전투에서 중국군을 총지휘하며 국군과 미군에 맞섰다.

중국군 1만5천명을 포함해 모두 2만여명의 전사자를 남길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된 저격능선 전투는 고지 주인이 12번이나 바뀐 끝에 결국 중공군이 차지해 휴전 이 후 북한 땅으로 남았다. 중국은 이후 화력 열세로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도 이 고지를 사수한 것이 `미제에 대한 승리`라며 1956년 이를 소재로 한 영화 `삼강령 전투`를 제작하는 등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선전을 해왔다.

중국의 유명 피아니스트 랑랑(郞朗.28)이 지난 1월 미국을 방문한 후진타오 국가 주석을 위해 마련된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영화 `상감령 전투`의 주제가인 `나의 조국`을 연주해 반미곡을 연주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새삼 저격능선 전투가 다시 부각되기도 했다.

리더성은 한국전쟁 후 당 중앙위원, 당 중앙정치국 후보위원, 중국군 총정치부 주임, 안후이성 당 서기 등을 거쳐 제10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냈으며 이후에도 베이징군구사령관, 선양군구사령관 등으로 활동하며 상장(上將)까지 올랐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