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제 도입ㆍ엔씨 신작 인기 판도변화 예고
2010년 게임업계 정상 수성에 성공한 넥슨이 2011년 이후에도 장기집권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인 엔씨의 대형신작 출시와 셧다운제 제도도입이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4월말 발간된 넥슨의 모기업 엔엑스씨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넥슨그룹은 2010년 한 해 동안 매출 9342억9000만원, 영업익 4071억원, 당기순익 34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연도에 매출 7036억원, 영업익 2857억원, 당기순익 189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한해동안 고공성장을 이어간 것이다. 당초 예상했던 글로벌 매출 1조원 클럽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경쟁자인 엔씨와 격차를 벌리며 1위 수성에 성공한 것이다. 라이벌 엔씨소프트는 2010년 매출 6497억원, 영업익 2429억원을 기록, 매출과 영업익면에서 각각 전년대비 2%와 4% 증가하는데 그쳤다.
넥슨그룹의 성장세는 핵심 자회사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가 중국 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일궈내며 매출 2100억원, 영업이익율 84%를 기록한데다 넥슨에 인수된 게임하이, 엔도어즈의 매출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출시 이후 ？블레이드앤소울'의 론칭을 앞둔 ？휴식기'였다는 점에서, 뚜렷한 성장원이 없는 한해로 평가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07년 영업이익 규모에서 최초로 엔씨소프트를 앞섰고 2009년 실적으로 정상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현재 게임업계의 기상도를 감안하면 넥슨의 고공행진과 1위 수성은 2011년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엔도어즈의 ？불멸 온라인'의 상반기 흥행에 이어 하반기 중 게임하이의 ？서든어택'이 중국에서 상용화를 단행하는 만큼 2011년 연말 결산을 통해 최초의 매출 1조 클럽 달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셧다운 제도도입, 경쟁자 엔씨의 신작출시 등으로 인해 2012년 중에는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당장 청소년보호법 통과로 만16세 미만 청소년에 한해 11월부터 심야 셧다운제가 적용될 경우, 넥슨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11월 경쟁업체인 엔씨가 선보일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이 벌써부터 ？빅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2012년중에 넥슨과 엔씨간에 순위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고 보는 이유다.
서정근기자 antilaw@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4월말 발간된 넥슨의 모기업 엔엑스씨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넥슨그룹은 2010년 한 해 동안 매출 9342억9000만원, 영업익 4071억원, 당기순익 34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연도에 매출 7036억원, 영업익 2857억원, 당기순익 189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한해동안 고공성장을 이어간 것이다. 당초 예상했던 글로벌 매출 1조원 클럽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경쟁자인 엔씨와 격차를 벌리며 1위 수성에 성공한 것이다. 라이벌 엔씨소프트는 2010년 매출 6497억원, 영업익 2429억원을 기록, 매출과 영업익면에서 각각 전년대비 2%와 4% 증가하는데 그쳤다.
넥슨그룹의 성장세는 핵심 자회사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가 중국 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일궈내며 매출 2100억원, 영업이익율 84%를 기록한데다 넥슨에 인수된 게임하이, 엔도어즈의 매출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출시 이후 ？블레이드앤소울'의 론칭을 앞둔 ？휴식기'였다는 점에서, 뚜렷한 성장원이 없는 한해로 평가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07년 영업이익 규모에서 최초로 엔씨소프트를 앞섰고 2009년 실적으로 정상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현재 게임업계의 기상도를 감안하면 넥슨의 고공행진과 1위 수성은 2011년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엔도어즈의 ？불멸 온라인'의 상반기 흥행에 이어 하반기 중 게임하이의 ？서든어택'이 중국에서 상용화를 단행하는 만큼 2011년 연말 결산을 통해 최초의 매출 1조 클럽 달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셧다운 제도도입, 경쟁자 엔씨의 신작출시 등으로 인해 2012년 중에는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당장 청소년보호법 통과로 만16세 미만 청소년에 한해 11월부터 심야 셧다운제가 적용될 경우, 넥슨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11월 경쟁업체인 엔씨가 선보일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이 벌써부터 ？빅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2012년중에 넥슨과 엔씨간에 순위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고 보는 이유다.
서정근기자 antilaw@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