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수술용 로봇 등 수출 '통합 로드맵' 준비
삼성ㆍ현대중 등 동참… 민간부문도 활성화 박차
삼성ㆍ현대중 등 동참… 민간부문도 활성화 박차
■ 메디컬&헬스
국내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장 규모가 제한적인 내수 시장 위주의 의료기기 산업화 전략에서 오는 2015년 3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민관 차원의 다양한 전략들이 추진되고 있다.
24일 지식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민관의 적극적인 육성 의지에 힘입어 국내 의료기기 산업 성장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고 있다.
우선 정부 차원의 산업 육성 의지가 눈에 띈다. 최근 의료기기산업을 오는 2018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로 끌어올림으로써 의료기기분야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지경부는 올 1월 1일부로 기존 바이오나노과를 바이오헬스과로 확대 개편했다.
바이오헬스과는 기존 바이오나노과에서 다루지 않았던 의료기기와 U헬스 등의 분야까지 관장하게 됐다. 특히 의료기기 분야에서 같은 성장동력실 신산업정책관 소속으로 있는 로봇산업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경부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의료기기와 수술용 로봇의 수출 기반 마련, 수출 금융 지원 등을 포함한 통합 발전 로드맵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의료기기 산업을 기존의 기술위원회 체제에서 프로그램 디렉터(PD) 제도로 전환시켜 발빠른 수요 파악 등을 통한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이와 관련 오는 5월1일부로 정식 출범하는 의료기기 전담 PD에 한국전기연구원 허영 의료정보기술 융합연구본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부문에서도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의료기기 전문 업체 메디슨 인수를 통해 의료기기 사업에 본격 뛰어 든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다. 그동안 영세 중소기업 위주의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활력과 자신감을 불어 넣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사업과 별도로 수술용 로봇에 대한 내부 스터디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산업용 로봇 국내 1위 업체인 현대중공업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인공관절 수술 로봇인 `로보닥'의 개발을 끝내고 연내 양산을 준비하는 것에 더해 의료기기 산업까지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산하 전자의료산업협의회는 최근 2011년 정기총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공동 지사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황해령 전자의료산업협의회장은 이와 관련 "해외 전략시장에 대한 판로 확대 및 마케팅 등 상시 지원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선 중동이나 동유럽 등을 대상으로 사무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약 2456억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의료서비스 증가 등에 힘입어 연평균 5% 정도의 성장이 예상돼 오는 2015년에는 3109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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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장 규모가 제한적인 내수 시장 위주의 의료기기 산업화 전략에서 오는 2015년 3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민관 차원의 다양한 전략들이 추진되고 있다.
24일 지식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민관의 적극적인 육성 의지에 힘입어 국내 의료기기 산업 성장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고 있다.
우선 정부 차원의 산업 육성 의지가 눈에 띈다. 최근 의료기기산업을 오는 2018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로 끌어올림으로써 의료기기분야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지경부는 올 1월 1일부로 기존 바이오나노과를 바이오헬스과로 확대 개편했다.
바이오헬스과는 기존 바이오나노과에서 다루지 않았던 의료기기와 U헬스 등의 분야까지 관장하게 됐다. 특히 의료기기 분야에서 같은 성장동력실 신산업정책관 소속으로 있는 로봇산업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경부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의료기기와 수술용 로봇의 수출 기반 마련, 수출 금융 지원 등을 포함한 통합 발전 로드맵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의료기기 산업을 기존의 기술위원회 체제에서 프로그램 디렉터(PD) 제도로 전환시켜 발빠른 수요 파악 등을 통한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이와 관련 오는 5월1일부로 정식 출범하는 의료기기 전담 PD에 한국전기연구원 허영 의료정보기술 융합연구본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부문에서도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의료기기 전문 업체 메디슨 인수를 통해 의료기기 사업에 본격 뛰어 든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다. 그동안 영세 중소기업 위주의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활력과 자신감을 불어 넣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사업과 별도로 수술용 로봇에 대한 내부 스터디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산업용 로봇 국내 1위 업체인 현대중공업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인공관절 수술 로봇인 `로보닥'의 개발을 끝내고 연내 양산을 준비하는 것에 더해 의료기기 산업까지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산하 전자의료산업협의회는 최근 2011년 정기총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공동 지사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황해령 전자의료산업협의회장은 이와 관련 "해외 전략시장에 대한 판로 확대 및 마케팅 등 상시 지원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선 중동이나 동유럽 등을 대상으로 사무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약 2456억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의료서비스 증가 등에 힘입어 연평균 5% 정도의 성장이 예상돼 오는 2015년에는 3109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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