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 원장
영국의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지난 3월 말 발표한 2011년도 500대 브랜드 결과를 보면 지식재산에 강한 기업이 브랜드 가치도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구글ㆍ마이크로소프트ㆍIBM과 같은 IT기업들이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무형의 지식재산이 기업의 가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한다.
지금의 소비자들은 과거처럼 단순히 가격이나 기능만을 비교해서 제품구매를 결정하지 않는다. `디자인이 세련되었는지', `브랜드에 감동과 스토리가 있는지', `에너지효율은 좋은지' 심지어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긍정적인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요소에 의해 제품구매를 결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최근의 추세와 관련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분야의 전문가네트워크인 코라운드테이블(CauxRoundTable)의 스티븐 영 사무총장은 "기업이 가치를 높이려면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의 확보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부터 국내 모든 상장기업에 적용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보면, 지식재산이라는 무형자산에 대한 평가비중이 한층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존의 국내 회계기준인 GAAP와는 달리 특허권 등 무형자산을 장부가격이 아닌 현재가치를 반영한 시장가치로 재평가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기업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한 국제경쟁력을 제대로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기업의 평판이나 시장가치가 결정되고 성패가 좌우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경쟁력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UN산하 전문기구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09년도 특허출원 건수는 세계 4위로 양적 측면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질적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 기술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기술수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의 기술무역 수지는 2009년 기준 약 4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였다.
전문가들은 국내 다수 기업의 막대한 특허기술 로열티 지출을 막기 위해서는 제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고품질의 지식재산 획득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지식재산 중심의 연구개발(R&D)'로의 질적 변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부도 지식재산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지식재산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회에 제출되어 현재 심의 중에 있는 이 법이 제정되면, 범정부적으로 지식재산 중시의 정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여건 하에 공공연구기관을 포함한 국내의 모든 연구개발(R&D)이 양질의 지식재산 성과물로 연결되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경쟁력이 질적 측면에서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허청에서도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맞추어 지식재산의 창출과 활용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내에 지식재산 실무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작년말 `e-러닝을 통한 중소기업 IP리더 5000명 양성계획'을 수립하고 중소기업 종사자에게 체계적인 지식재산 기본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열악한 교육여건 등을 고려하여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여 실시한다. 중소기업은 국내 전체기업의 99%, 산업인력의 88%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실핏줄과 같다.
중소기업들이 지식재산 실무전문가인 `IP리더'를 보유하는 것은 지식재산 중심의 글로벌 시장 환경변화에 우리 중소기업이 성공적으로 적응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지식재산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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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소비자들은 과거처럼 단순히 가격이나 기능만을 비교해서 제품구매를 결정하지 않는다. `디자인이 세련되었는지', `브랜드에 감동과 스토리가 있는지', `에너지효율은 좋은지' 심지어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긍정적인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요소에 의해 제품구매를 결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최근의 추세와 관련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분야의 전문가네트워크인 코라운드테이블(CauxRoundTable)의 스티븐 영 사무총장은 "기업이 가치를 높이려면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의 확보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부터 국내 모든 상장기업에 적용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보면, 지식재산이라는 무형자산에 대한 평가비중이 한층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존의 국내 회계기준인 GAAP와는 달리 특허권 등 무형자산을 장부가격이 아닌 현재가치를 반영한 시장가치로 재평가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기업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한 국제경쟁력을 제대로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기업의 평판이나 시장가치가 결정되고 성패가 좌우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경쟁력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UN산하 전문기구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09년도 특허출원 건수는 세계 4위로 양적 측면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질적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 기술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기술수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의 기술무역 수지는 2009년 기준 약 4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였다.
전문가들은 국내 다수 기업의 막대한 특허기술 로열티 지출을 막기 위해서는 제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고품질의 지식재산 획득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지식재산 중심의 연구개발(R&D)'로의 질적 변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부도 지식재산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지식재산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회에 제출되어 현재 심의 중에 있는 이 법이 제정되면, 범정부적으로 지식재산 중시의 정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여건 하에 공공연구기관을 포함한 국내의 모든 연구개발(R&D)이 양질의 지식재산 성과물로 연결되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경쟁력이 질적 측면에서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허청에서도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맞추어 지식재산의 창출과 활용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내에 지식재산 실무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작년말 `e-러닝을 통한 중소기업 IP리더 5000명 양성계획'을 수립하고 중소기업 종사자에게 체계적인 지식재산 기본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열악한 교육여건 등을 고려하여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여 실시한다. 중소기업은 국내 전체기업의 99%, 산업인력의 88%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실핏줄과 같다.
중소기업들이 지식재산 실무전문가인 `IP리더'를 보유하는 것은 지식재산 중심의 글로벌 시장 환경변화에 우리 중소기업이 성공적으로 적응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지식재산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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