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부회장
바야흐로 `인터넷으로 숨쉬는'시대라 할 만하다. 이제 사람들은 단순히 정보를 찾기 위해서만 온라인에 들어가지 않는다. 모든 것이 소셜 웹, 그 안에 있다. 친구와 놀이, 쇼핑과 취미 뿐 아니라 일과 사랑도 그 속에 있다. 그렇기에 그들은 하루 종일 손안의 작은 세상에서 로그아웃하지 못한다. 웹이 `이용'이 아닌 `생활'이 된 것이다. 그 뿐인가, 일본의 재난을 보도했고 이집트의 혁명에도 이바지했다.
돌풍처럼 불어닥친 소셜미디어의 바람이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고 있다. 정보의 생산자로서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유통시키던 기업들의 생산, 유통 전략이 바뀌고 있다. 소셜미디어가 가능케 쌍방향 소통과 놀라운 정보의 파급력 때문이다. 국경 너머는 어떤가. 페이스북 가입자가 5억 명을 넘었다. 미국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은 애플과 손잡고 온라인 신문 `더데일리'를 창간했다. 소셜미디어는 이미 생활 속에 자연스레 녹아 있지만 그렇기에 그것은 단순히 IT발전이 가져온 기술적 결과물이 아니다. 그것은 이제 스스로 정보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중심 매체로 살아 움직이며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아이폰을 위시한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의 진보로 정보 콘텐츠의 터미널인 소셜미디어의 영역과 영향은 더욱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소셜미디어는 태생적으로 웹 플랫폼 기반의 프로그래밍 환경을 개방하고 이를 통해 풍부해진 다양한 웹 서비스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면서 동시에 참여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생산하는 유기체적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일방적 독백'과도 같던 기존의 미디어를 사회 유기체간의 대화가 가능한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바꾸어 놓았다. 이와 같은 패러다임에는 참여와 공유, 개방이라는 웹 2.0시대의 가치가 반영되어 있다. 소셜미디어의 시대, 내게 꼭 맞는 신문을 만드는 시대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것은 소셜미디어가 원활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 이외에도 집단지성이 발현될 수 있는 모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6년 디지털 문화잡지인 와이어드(Wyerd)의 제프 하우는 집단지성을 소개하며 전문 지식이 언제나 상위 지성이 될 수 없으며,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지닌 지식과 경험으로 전문가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소셜미디어가 이를 현실에서 구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모두가 하나의 거대한 소셜미디어 안에 있으면서 또 모두가 하나의 미디어가 될 수 있는 세상은 공평하고 편리하다. 그러나 그 안에서 우리는 길을 잃을 위험도 있다.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기만 할 뿐 모아지지도, 꿰어지지도 않을 가능이 있는 것이다. 정보의 생산만큼 중요한 것은 그 정보를 원하는 대상에게 전달, 활용하여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소셜미디어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새롭고 영리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다양한 컨셉트의 소셜미디어 수익모델들이 탄생하고 있는데, 모바일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사용자 맞춤형 소셜미디어라고 할 수 있는 플립보드(Flipboard)가 눈에 띈다. 애플이 선정한 2010년 최고의 앱으로 선정된 플립보드는 사용자를 포털이 편집한 뉴스의 소비자가 아닌 사용자가 자신이 선택한 맞춤형 콘텐츠로 사이트 면을 편집하고 구독할 수 있는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콘텐츠 큐레이터'같은 컨셉트로 양질의 가치, 맞춤형 정보들을 수집하는 소위 파워 트위터리안들이 정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격변의 시대이다. 변화에 적응하고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입맛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콘텐츠를 생산, 유통시키는 맞춤형 플랫폼을 가져야 한다.
전문가의 시대에서 집단지성의 시대로 가는 길에 `소셜미디어'의 바람이 불고 있다. 누구나 바람이 될 수 있는 세상에서 그 바람을 맞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바람'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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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처럼 불어닥친 소셜미디어의 바람이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고 있다. 정보의 생산자로서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유통시키던 기업들의 생산, 유통 전략이 바뀌고 있다. 소셜미디어가 가능케 쌍방향 소통과 놀라운 정보의 파급력 때문이다. 국경 너머는 어떤가. 페이스북 가입자가 5억 명을 넘었다. 미국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은 애플과 손잡고 온라인 신문 `더데일리'를 창간했다. 소셜미디어는 이미 생활 속에 자연스레 녹아 있지만 그렇기에 그것은 단순히 IT발전이 가져온 기술적 결과물이 아니다. 그것은 이제 스스로 정보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중심 매체로 살아 움직이며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아이폰을 위시한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의 진보로 정보 콘텐츠의 터미널인 소셜미디어의 영역과 영향은 더욱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소셜미디어는 태생적으로 웹 플랫폼 기반의 프로그래밍 환경을 개방하고 이를 통해 풍부해진 다양한 웹 서비스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면서 동시에 참여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생산하는 유기체적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일방적 독백'과도 같던 기존의 미디어를 사회 유기체간의 대화가 가능한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바꾸어 놓았다. 이와 같은 패러다임에는 참여와 공유, 개방이라는 웹 2.0시대의 가치가 반영되어 있다. 소셜미디어의 시대, 내게 꼭 맞는 신문을 만드는 시대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것은 소셜미디어가 원활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 이외에도 집단지성이 발현될 수 있는 모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6년 디지털 문화잡지인 와이어드(Wyerd)의 제프 하우는 집단지성을 소개하며 전문 지식이 언제나 상위 지성이 될 수 없으며,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지닌 지식과 경험으로 전문가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소셜미디어가 이를 현실에서 구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모두가 하나의 거대한 소셜미디어 안에 있으면서 또 모두가 하나의 미디어가 될 수 있는 세상은 공평하고 편리하다. 그러나 그 안에서 우리는 길을 잃을 위험도 있다.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기만 할 뿐 모아지지도, 꿰어지지도 않을 가능이 있는 것이다. 정보의 생산만큼 중요한 것은 그 정보를 원하는 대상에게 전달, 활용하여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소셜미디어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새롭고 영리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다양한 컨셉트의 소셜미디어 수익모델들이 탄생하고 있는데, 모바일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사용자 맞춤형 소셜미디어라고 할 수 있는 플립보드(Flipboard)가 눈에 띈다. 애플이 선정한 2010년 최고의 앱으로 선정된 플립보드는 사용자를 포털이 편집한 뉴스의 소비자가 아닌 사용자가 자신이 선택한 맞춤형 콘텐츠로 사이트 면을 편집하고 구독할 수 있는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콘텐츠 큐레이터'같은 컨셉트로 양질의 가치, 맞춤형 정보들을 수집하는 소위 파워 트위터리안들이 정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격변의 시대이다. 변화에 적응하고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입맛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콘텐츠를 생산, 유통시키는 맞춤형 플랫폼을 가져야 한다.
전문가의 시대에서 집단지성의 시대로 가는 길에 `소셜미디어'의 바람이 불고 있다. 누구나 바람이 될 수 있는 세상에서 그 바람을 맞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바람'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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