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
"경쟁사와 마케팅이 동등하다고 가정한다면,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 차이가 났던 만큼 점유율이 벌어질 것으로 본다. 소비자는 정직하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지난 2일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시네마 3D 게임 페스티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와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는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 3D TV와 관련, "소비자들이 FPR쪽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부사장은 "경쟁사 제품으로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아마 못할 것 같다"면서 "향후 무안경 3D TV 개발을 위해서는 인수합병(M&A)을 포함해 다각도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마케팅을 강하게 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삼성 셔터글래스(SG) 방식을 1세대로 칭한 것은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자극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삼성 방식을 1세대라고 한 것은 경쟁사를 나쁘게 봐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안경값이 비싸기 때문에)이런 게임 페스티벌 같은 것이 경쟁사 제품에서는 나올 수가 없는데, 그런 면에서 고객들이 편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1세대는 안경에서 3D를 구현한다면 2세대는 TV에서 구현한다는 관점에서 본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 부사장은 "젊은층에서 FPR을 굉장히 좋아할 수 있는데, PC방에서 셔터안경 방식이 되겠느냐"면서 "그냥 모니터를 3∼4시간씩 봐도 피곤한데 셔터안경 끼고는 못한다. 경쟁사 제품도 좋지만, 고객 입장에서 편한 게 어떤 것이냐는 거다"라고 말했다. 단, 권 부사장은 FPR PDP 3D TV는 특성상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 LED 프리미엄 TV 진출 관련해서, 권 부사장은 "LG는 덜 팔아도 좋으니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높은 포지션으로 간다는 전략"이라면서 "FPR 3D TV도 일본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가장 불확실성을 띄는 문제로는 일본 지진이 미칠 영향을 꼽았다.
그는 이어 구본준 부회장이 FPR 3D TV을 두고 "치밀하게, 독하게 해라. 끝까지 한 번 해봐라"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구 부회장 취임 이후 조직은 빨라졌고, 독해졌다"면서 "끝까지 하는 기질이 생겼고 실용적인 부분이 강해졌으며, 고생하는 분야에 대한 예우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올 하반기 프리미엄 모델 FPR 3D TV와 스마트TV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 LCD TV 사업부장 노석호 전무는 "성능이 향상된 FPR 제품이 7∼8월이면 출시될 것"이라며 "해상도는 480헤르츠(㎐)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존 제품은 240㎐다. 또 장소에 관계없이 모든 단말기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N스크린 제품도 오는 9월이면 독일 이파 전시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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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지난 2일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시네마 3D 게임 페스티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와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는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 3D TV와 관련, "소비자들이 FPR쪽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부사장은 "경쟁사 제품으로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아마 못할 것 같다"면서 "향후 무안경 3D TV 개발을 위해서는 인수합병(M&A)을 포함해 다각도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마케팅을 강하게 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삼성 셔터글래스(SG) 방식을 1세대로 칭한 것은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자극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삼성 방식을 1세대라고 한 것은 경쟁사를 나쁘게 봐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안경값이 비싸기 때문에)이런 게임 페스티벌 같은 것이 경쟁사 제품에서는 나올 수가 없는데, 그런 면에서 고객들이 편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1세대는 안경에서 3D를 구현한다면 2세대는 TV에서 구현한다는 관점에서 본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 부사장은 "젊은층에서 FPR을 굉장히 좋아할 수 있는데, PC방에서 셔터안경 방식이 되겠느냐"면서 "그냥 모니터를 3∼4시간씩 봐도 피곤한데 셔터안경 끼고는 못한다. 경쟁사 제품도 좋지만, 고객 입장에서 편한 게 어떤 것이냐는 거다"라고 말했다. 단, 권 부사장은 FPR PDP 3D TV는 특성상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 LED 프리미엄 TV 진출 관련해서, 권 부사장은 "LG는 덜 팔아도 좋으니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높은 포지션으로 간다는 전략"이라면서 "FPR 3D TV도 일본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가장 불확실성을 띄는 문제로는 일본 지진이 미칠 영향을 꼽았다.
그는 이어 구본준 부회장이 FPR 3D TV을 두고 "치밀하게, 독하게 해라. 끝까지 한 번 해봐라"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구 부회장 취임 이후 조직은 빨라졌고, 독해졌다"면서 "끝까지 하는 기질이 생겼고 실용적인 부분이 강해졌으며, 고생하는 분야에 대한 예우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올 하반기 프리미엄 모델 FPR 3D TV와 스마트TV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 LCD TV 사업부장 노석호 전무는 "성능이 향상된 FPR 제품이 7∼8월이면 출시될 것"이라며 "해상도는 480헤르츠(㎐)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존 제품은 240㎐다. 또 장소에 관계없이 모든 단말기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N스크린 제품도 오는 9월이면 독일 이파 전시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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