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
일본의 대지진으로 수 만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원자력발전소의 폭발로 수십만, 수백만명이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방사능 오염은 1945년 히로시마 원폭투하와 1986년 체르노빌의 원전폭발 등으로 그 위험성은 이미 잘 알고 있지만, 인접한 나라의 원전폭발은 대기를 통한 확산이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무척이나 신경이 쓰인다.
방사능의 첫 발견은 1896년 프랑스의 물리학자인 앙리 베크렐이 우라늄염 옆에 둔 검은 종이에 싼 사진건판이 감광되어 있는 사실을 발견하여 우라늄은 자연상태에서도 X-선 같은 물질을 방출한다는 것을 발견하여 방사능을 처음 보고했고, 그 후 슈미트와 퀴리는 독립적으로 토륨도 방사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1898년 퀴리 부부는 분별결정법에 의한 방사화학 분석으로 강한 방사능을 방출하는 새 원소 라듐과 폴로늄의 발견 및 분리에 성공하였다. 방사능이라는 말도 퀴리가 명명한 것이다.
방사선이 인체에 피폭되는 형태는 방사선의 직접 조사되거나 방사능 오염에 의해 직접 피폭을 받는 외부피폭과 호흡기나 소화기를 통하여 인체 내부에 축적되어 방사성 물질에 의해 피폭되는 내부피폭이 있다. 외부피폭은 주로 방사선 투과력이 강한 감마선이나 X-선에 의해 발생되고 내부피폭은 투과력이 낮은 알파선이나 베타선에 의해 발생된다. 실제로 알파선은 종이하나도 투과못할 정도로 투과력이 떨어지나 호흡기나 소화기를 통해 방사성물질이 인체에 들어가면, 위장점막, 폐세포 등의 괴사로 인하여 결국 사망하게 된다. 실제로 2006년 러시아 스파이가 실제로 사망하게 되었는데 부검에서 다량의 폴로늄210이 치사량의 100배이상 검출되어 알파선의 피폭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되었다. 폴로늄 210은 청산가리의 2억5000만배의 독성이 있다고 한다.
일단, 방사선이 인체에 도달하게 되어 어느정도의 선량이상이 되면 세포의 DNA의 사슬이 절단되어 세포가 죽게된다. 한번에 1 Gy(그레이)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급성 방사선 중후군이 발생하는데 전구기, 잠복기, 질병 발현기를 거쳐 회복하거나 사망하게 된다. 전구기에는 구토ㆍ무력감ㆍ식욕부진 및 설사 등이 발생하며 3일 정도 지속될 수 있다. 이 때 발열이나 설사 등은 체액소실에 의한 탈수가 동반되어 예후가 좋지 않은 증상들이니 바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전구기가 지나면 3주정도 증상이 없는 소강상태가 발생될 수 있다. 방사선량을 한번에 많이 받으면 급성 증상이 나타나지만, 저선량을 장기간에 걸쳐 받게 되면 그 증상은 수년 후에 발생될 수 있다. 특히 암이 DNA의 변이로 발생할 수 있고, 생식세포도 손상을 받게되어 유전자돌연변이와 염색체이상 등의 유전적 장해가 일어날 수 있다. 태아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태아는 40일까지는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이 때 극히 낮은 선량이라도 기형이 발생될 수 있으나 40일이 지나면 배아의 저항성은 커지게 된다.
일본 원전폭발 후 검출된 세시움137은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할 수 없고 핵실험 등에 의해 발생되는 인공물질이다. 우라늄의 핵분열 과정에서 생성되며, 강력한 감마선으로 콘크리트를 통과할 수 있고, 반감기는 약 30년 이다.
방사능의 발견으로 핵의학은 급속도로 발전하여 특히 진단영역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암을 조기발견하는 PET CT 뿐만 아니라, 심근혈류ㆍ뇌혈류ㆍ갑상선ㆍ뼈ㆍ신장ㆍ폐 및 간담도 스캔 등을 널리 시행하고 있다. 핵의학 검사로 인한 방사선 노출은 자연방사선의 1/30 수준이므로 인체의 영향이 거의 없어 안심하고 검사 받을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이 우리에게 의학적으로 많은 이로움을 주었지만, 역시 안전하게 다루지 않으면 지구상 모든 생물에 미치는 영향은 그 어떤 것보다도 치명적일 수 있다. 한반도에 방사능이 오지 않는다 해도 태평양으로 날라간 방사능은 언젠가 우리에게 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본의 빠른 복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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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의 첫 발견은 1896년 프랑스의 물리학자인 앙리 베크렐이 우라늄염 옆에 둔 검은 종이에 싼 사진건판이 감광되어 있는 사실을 발견하여 우라늄은 자연상태에서도 X-선 같은 물질을 방출한다는 것을 발견하여 방사능을 처음 보고했고, 그 후 슈미트와 퀴리는 독립적으로 토륨도 방사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1898년 퀴리 부부는 분별결정법에 의한 방사화학 분석으로 강한 방사능을 방출하는 새 원소 라듐과 폴로늄의 발견 및 분리에 성공하였다. 방사능이라는 말도 퀴리가 명명한 것이다.
방사선이 인체에 피폭되는 형태는 방사선의 직접 조사되거나 방사능 오염에 의해 직접 피폭을 받는 외부피폭과 호흡기나 소화기를 통하여 인체 내부에 축적되어 방사성 물질에 의해 피폭되는 내부피폭이 있다. 외부피폭은 주로 방사선 투과력이 강한 감마선이나 X-선에 의해 발생되고 내부피폭은 투과력이 낮은 알파선이나 베타선에 의해 발생된다. 실제로 알파선은 종이하나도 투과못할 정도로 투과력이 떨어지나 호흡기나 소화기를 통해 방사성물질이 인체에 들어가면, 위장점막, 폐세포 등의 괴사로 인하여 결국 사망하게 된다. 실제로 2006년 러시아 스파이가 실제로 사망하게 되었는데 부검에서 다량의 폴로늄210이 치사량의 100배이상 검출되어 알파선의 피폭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되었다. 폴로늄 210은 청산가리의 2억5000만배의 독성이 있다고 한다.
일단, 방사선이 인체에 도달하게 되어 어느정도의 선량이상이 되면 세포의 DNA의 사슬이 절단되어 세포가 죽게된다. 한번에 1 Gy(그레이)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급성 방사선 중후군이 발생하는데 전구기, 잠복기, 질병 발현기를 거쳐 회복하거나 사망하게 된다. 전구기에는 구토ㆍ무력감ㆍ식욕부진 및 설사 등이 발생하며 3일 정도 지속될 수 있다. 이 때 발열이나 설사 등은 체액소실에 의한 탈수가 동반되어 예후가 좋지 않은 증상들이니 바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전구기가 지나면 3주정도 증상이 없는 소강상태가 발생될 수 있다. 방사선량을 한번에 많이 받으면 급성 증상이 나타나지만, 저선량을 장기간에 걸쳐 받게 되면 그 증상은 수년 후에 발생될 수 있다. 특히 암이 DNA의 변이로 발생할 수 있고, 생식세포도 손상을 받게되어 유전자돌연변이와 염색체이상 등의 유전적 장해가 일어날 수 있다. 태아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태아는 40일까지는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이 때 극히 낮은 선량이라도 기형이 발생될 수 있으나 40일이 지나면 배아의 저항성은 커지게 된다.
일본 원전폭발 후 검출된 세시움137은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할 수 없고 핵실험 등에 의해 발생되는 인공물질이다. 우라늄의 핵분열 과정에서 생성되며, 강력한 감마선으로 콘크리트를 통과할 수 있고, 반감기는 약 30년 이다.
방사능의 발견으로 핵의학은 급속도로 발전하여 특히 진단영역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암을 조기발견하는 PET CT 뿐만 아니라, 심근혈류ㆍ뇌혈류ㆍ갑상선ㆍ뼈ㆍ신장ㆍ폐 및 간담도 스캔 등을 널리 시행하고 있다. 핵의학 검사로 인한 방사선 노출은 자연방사선의 1/30 수준이므로 인체의 영향이 거의 없어 안심하고 검사 받을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이 우리에게 의학적으로 많은 이로움을 주었지만, 역시 안전하게 다루지 않으면 지구상 모든 생물에 미치는 영향은 그 어떤 것보다도 치명적일 수 있다. 한반도에 방사능이 오지 않는다 해도 태평양으로 날라간 방사능은 언젠가 우리에게 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본의 빠른 복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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