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축구` 브라질, `전차 군단` 독일, `카테나치오` 이탈리아, `뢰블레` 프랑스 등 세계 축구 강국들의 애칭은 웬만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출전한 16개 나라도 대부분 애칭을 하나 정도는 갖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애칭 `붉은 악마`의 기원은 1983년 멕시코 청소년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4강 신화를 이룬 한국 대표팀을 외국 언론들이 `붉은 악마`라고 불렀고 지금은 대표팀 서포터스 클럽 이름이 되기도 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한국 외에 일본, 호주 대표팀의 애칭 정도가 귀에 익은 편이다.
일본은 잘 알려진 대로 사무라이 블루, 호주는 축구와 캥거루의 합성어인 사커루다. 다른 나라들의 애칭을 살펴보면 중동팀들 가운데서는 색깔을 자국 대표팀 애칭으로 삼은 경우가 많다. 개최국 카타르는 `알 안나비(Al Annabi)`, 쿠웨이트는 `알 아즈락(Al Azraq)`으로 불린다. 안나비는 카타르 국기 색깔인 자주색, 아즈락은 쿠웨이트 대표팀 주 유니폼 색깔인 파란색을 뜻하는 아랍어다. 한국과 함께 C조였던 바레인도 국기 색깔인 빨간색을 부각, `알 아흐마(Al Ahmar)`가 애칭이다. 국기가 비슷한 카타르와 바레인은 축구 대표팀 애칭도 비슷하게 국기 색깔과 연관지었다.
D조였던 아랍에미리트(UAE)는 흰색이라는 뜻의 `알 아비드(Al Abyd)`다. B조에 들었던 시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나란히 새와 관련된 이름이 붙었다. 시리아는 수도 다마스쿠스의 카시온산을 배경으로 삼아 `카시온산의 독수리`가 애칭이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초록매들(The Green Falcons)`이다. 인도는 `방그라 보이스(Bhangra Boys)`로 불린다. 방그라는 인도 펀자브 지방의 민속 음악과 춤을 의미한다. 한국과 8강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이란은 `팀 멜리(Team Melli)`라는 애칭이 있다.
이란어로 `국가대표팀`이라는 뜻이다. 축구 인기가 높은 이란이기 때문에 `국가 대표팀`이라고만 해도 자연히 `축구 국가대표팀`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08위에 불과하지만 4강에 진출한 우즈베키스탄은 `하얀 늑대들(White Wolves)`로 불리고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비기는 등 선전을 펼친 요르단은 `용감한 사람들`이라는 뜻의 `알 나샤마(Al Nashama)`가 애칭이다. 26일(한국시간) 새벽 1시25분에 열리는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의 4강은 캥거루와 늑대의 싸움인 셈이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천리마`, 중국은 `만리장성`이 흔히 쓰이는 애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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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의 애칭 `붉은 악마`의 기원은 1983년 멕시코 청소년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4강 신화를 이룬 한국 대표팀을 외국 언론들이 `붉은 악마`라고 불렀고 지금은 대표팀 서포터스 클럽 이름이 되기도 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한국 외에 일본, 호주 대표팀의 애칭 정도가 귀에 익은 편이다.
일본은 잘 알려진 대로 사무라이 블루, 호주는 축구와 캥거루의 합성어인 사커루다. 다른 나라들의 애칭을 살펴보면 중동팀들 가운데서는 색깔을 자국 대표팀 애칭으로 삼은 경우가 많다. 개최국 카타르는 `알 안나비(Al Annabi)`, 쿠웨이트는 `알 아즈락(Al Azraq)`으로 불린다. 안나비는 카타르 국기 색깔인 자주색, 아즈락은 쿠웨이트 대표팀 주 유니폼 색깔인 파란색을 뜻하는 아랍어다. 한국과 함께 C조였던 바레인도 국기 색깔인 빨간색을 부각, `알 아흐마(Al Ahmar)`가 애칭이다. 국기가 비슷한 카타르와 바레인은 축구 대표팀 애칭도 비슷하게 국기 색깔과 연관지었다.
D조였던 아랍에미리트(UAE)는 흰색이라는 뜻의 `알 아비드(Al Abyd)`다. B조에 들었던 시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나란히 새와 관련된 이름이 붙었다. 시리아는 수도 다마스쿠스의 카시온산을 배경으로 삼아 `카시온산의 독수리`가 애칭이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초록매들(The Green Falcons)`이다. 인도는 `방그라 보이스(Bhangra Boys)`로 불린다. 방그라는 인도 펀자브 지방의 민속 음악과 춤을 의미한다. 한국과 8강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이란은 `팀 멜리(Team Melli)`라는 애칭이 있다.
이란어로 `국가대표팀`이라는 뜻이다. 축구 인기가 높은 이란이기 때문에 `국가 대표팀`이라고만 해도 자연히 `축구 국가대표팀`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08위에 불과하지만 4강에 진출한 우즈베키스탄은 `하얀 늑대들(White Wolves)`로 불리고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비기는 등 선전을 펼친 요르단은 `용감한 사람들`이라는 뜻의 `알 나샤마(Al Nashama)`가 애칭이다. 26일(한국시간) 새벽 1시25분에 열리는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의 4강은 캥거루와 늑대의 싸움인 셈이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천리마`, 중국은 `만리장성`이 흔히 쓰이는 애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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