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판결… "판결문 받아본 후 항소여부 결정"
네오위즈게임즈가 게임온 인수 관련 송사로 게임홀딩스에 747억5498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이는 네오위즈게임즈가 2009년 한 해 동안 거둬들인 영업익과 맞먹는 규모로, 회사 측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액수다.
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손해배상 액수가 다소 적고, 관련 송사로 인해 네오위즈게임즈 주가에 미쳤던 악영향 등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22부는 21일, "게임홀딩스가 네오위즈게임즈에게 제기한 98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액 중 네오위즈게임즈가 747억5498만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청구액은 기각토록 한다"고 판결했다.
게임홀딩스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티스톤이 설립한 PEF의 100% 자회사로, 지난 2007년 11월 네오위즈게임즈와 함께 일본 마더스 시장의 상장사인 게임업체 게임온 주식을 제 3자배정과 공개매수 등을 통해 함께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온 지분 34.37%를 가진 1대 주주가, 게임홀딩스는 25.89%를 확보한 2대주주가 됐다.
게임홀딩스는 그간 보유해온 게임온 지분 25.89%와 관련, 네오위즈게임즈에 풋옵션 행사를 통지했으나 네오위즈게임즈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게임홀딩스는 "인수 당시 양사가 주주간 계약을 통해 우리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네오위즈가 보유지분을 되사주는 풋백옵션 행사에 합의했으나 이를 어겼다"며 소송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현지 증시법상 그와 같은 형태의 풋백옵션 계약이 실정법 위반이라는 것을 계약 후에 알게 되었기에 이를 이행할 수 없었다"며 "한일 양국의 증시관련 법률을 위반하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선 (손해배상 청구 등과 같은) 법원의 판결을 통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판결문을 받아본 후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배상액이 크지 않고 이를 통해 회사 주가를 억눌러온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밝혔다.
이 날 네오위즈게임즈는 전일 대비 0.22% 하락한 4만4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보유한 현금보유고가 1200억원 가량이며, 747억원에 달하는 배상액수가 2009년 영업익과 맞먹는 것임을 감안하면, 주가에 단기적인 충격은 없었던 것이다.
한편, 손해배상 청구액수와 별개로 게임홀딩스가 보유한 게임온 지분을 네오위즈게임즈가 양도받게 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판결을 통해 배상액만 발표됐고 금액 결정 이유 및 이행 방법 등은 판결문을 통해 명시된 상황"이라며 "게임홀딩스가 보유한 지분을 가져오게 될지, 가져온다면 어떠한 방법을 통할지는 판결문을 받아 본 후 관련 법령을 검토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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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손해배상 액수가 다소 적고, 관련 송사로 인해 네오위즈게임즈 주가에 미쳤던 악영향 등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22부는 21일, "게임홀딩스가 네오위즈게임즈에게 제기한 98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액 중 네오위즈게임즈가 747억5498만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청구액은 기각토록 한다"고 판결했다.
게임홀딩스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티스톤이 설립한 PEF의 100% 자회사로, 지난 2007년 11월 네오위즈게임즈와 함께 일본 마더스 시장의 상장사인 게임업체 게임온 주식을 제 3자배정과 공개매수 등을 통해 함께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온 지분 34.37%를 가진 1대 주주가, 게임홀딩스는 25.89%를 확보한 2대주주가 됐다.
게임홀딩스는 그간 보유해온 게임온 지분 25.89%와 관련, 네오위즈게임즈에 풋옵션 행사를 통지했으나 네오위즈게임즈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게임홀딩스는 "인수 당시 양사가 주주간 계약을 통해 우리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네오위즈가 보유지분을 되사주는 풋백옵션 행사에 합의했으나 이를 어겼다"며 소송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현지 증시법상 그와 같은 형태의 풋백옵션 계약이 실정법 위반이라는 것을 계약 후에 알게 되었기에 이를 이행할 수 없었다"며 "한일 양국의 증시관련 법률을 위반하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선 (손해배상 청구 등과 같은) 법원의 판결을 통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판결문을 받아본 후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배상액이 크지 않고 이를 통해 회사 주가를 억눌러온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밝혔다.
이 날 네오위즈게임즈는 전일 대비 0.22% 하락한 4만4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보유한 현금보유고가 1200억원 가량이며, 747억원에 달하는 배상액수가 2009년 영업익과 맞먹는 것임을 감안하면, 주가에 단기적인 충격은 없었던 것이다.
한편, 손해배상 청구액수와 별개로 게임홀딩스가 보유한 게임온 지분을 네오위즈게임즈가 양도받게 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판결을 통해 배상액만 발표됐고 금액 결정 이유 및 이행 방법 등은 판결문을 통해 명시된 상황"이라며 "게임홀딩스가 보유한 지분을 가져오게 될지, 가져온다면 어떠한 방법을 통할지는 판결문을 받아 본 후 관련 법령을 검토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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