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
과거 조선시대의 양반자제들은 여섯 살 정도부터 유학을 공부하였다고 한다. `천자문'을 익히고 `동몽선습'을 배우기 시작하여, 여덟 살이 되면 서원에 들어가 `소학', `명심보감', `격몽요결'을 비롯하여 `사서삼경' 혹은 `사서오경'을 배웠다고 한다. 사서삼경 중 사서라 함은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을 말하며, 삼경은 시경, 서경, 주역을 말한다.
조선시대에 비해 현재는 배워야 하는 공부의 양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하였고, 학생들은 과학분야와 인문학ㆍ철학ㆍ수학ㆍ언어 및 컴퓨터 분야 등의 과도한 분량의 지식을 습득하느라 뇌가 쉴 틈이 없다. 뇌의 능력은 숨어 있는 잠재능력을 개발하기 나름이라 하지만, 뇌는 항상 활동하고 있으며 일하지 않는 뇌가 없는 데 도대체 잠재능력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이런 다양한 지식을 공부하여 뇌에 저장을 해야 하는데 조금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일단 사람은 눈에 대부분을 의지하고 살아간다. 물론 다른 감각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의식이 깨어 있는 한 눈은 거의 계속 뜨고 있다. 눈, 귀 등의 감각을 통해 뇌로 전달되는 지식은 이해를 하는 뇌로 전달되었다가 이를 정리하여 `해마'라는 기억력의 집합체로 전달하게 된다. 이로서 때론 잊혀지고, 때론 평생 기억에 남을 수도 있는 데이터가 된다.
해마가 발달하여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 과연 머리가 좋은 사람이고 또 현대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을 까? 기억력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창의력이라고 생각한다. 기억력 위주의 학습보다는 창의력, 추리력, 분석능력 등을 개발하는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페이퍼브레인'은 말 그대로 머리 속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끄집어내는 단순한 일만 하는 뇌를 일컫는다. 예를 들면 최신의 컴퓨터에 단순한 워드프로세서만 사용하는 경우일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흔히 말하는 매너리즘에 빠져 새로운 시도나 도전은 절대로 하지 않으면서 현실에 안주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반면에 흔히 `매직 브레인'이라 함은 단순한 문서뿐만 아니라 끝없는 자기개발과 노력은 물론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그 어떤 자리에서도 그 무엇을 하려고 노력하여 끝내 이루어 낸 후에 성취감과 환희를 느끼는 타입을 이야기한다. 어떤 조직이든 매직 브레인이 많이 있는 조직이 성공할 수 있다.
그러면, 나의 뇌에는 창조적인 생각이 과연 있을 까? 아니면 없으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것일 것?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모든 사람에게는 창조성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깊은 곳에 숨어있는 창조성을 밖으로 끄집어내기에는 몇 가지 필요한 요소가 있다. 그 첫째는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한순간에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아이디어라 할 지라도 끝까지 연구해서 개발해야 하며, 또한 관심있는 분야를 열심히 연구하다가 보면 자연히 창조적인 생각이 만들어 질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건 남다른 열정이 필요하다.둘째는 독서이다. 깊이는 넓이에서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접하다 보면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의외로 훌륭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책 한권으로 인생이 바뀌진 않지만, 수백권을 읽으면 바뀔 수도 있지 않을 까?셋째, 매너리즘을 버리자. 매일 같은 일을 하고 단순한 일을 한다고 해서 다른 정보를 무시하고, 하루 하루를 단순하게 사는 것보다는 항상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여 익히고 머리 속에 물음표를 항상 가지고, 불편한 것이 있으면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 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어떨까? 1902년에 3M(Minnesota Mining and manufacturing Company)이라는 회사는 광산회사로 출발하였다. 기업방침이 직원을 전혀 다른 부서에 일정기간 근무하도록 하여 그 부서에서의 고칠 점을 보고하라고 하였다. 폐광물 처리부서로 한 직원이 폐광물을 처리하는데 수많은 돈이 지출이 되는 것을 보고, 폐광물의 특성상 끈적끈적한 것을 알고 접착제를 만들자고 제안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접착제를 만들었는데 접착력이 약해서 금방 떨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접착제로서의 개발은 실패하였는데, 또 다른 부서에서 온 직원이 건의하여 띄었다 붙였다 하는 메모지를 만들자고 했다고 한다. 이것이 현재의 포스트 잇 이라고 한다.
2011년이 다가오고 있다. 새해를 맞이할 때 마다 한가지씩 다짐을 한다. 내년에는 모두 매너리즘을 버리고, 머리 속에 일년 내내 물음표를 가지고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노력과 다짐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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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비해 현재는 배워야 하는 공부의 양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하였고, 학생들은 과학분야와 인문학ㆍ철학ㆍ수학ㆍ언어 및 컴퓨터 분야 등의 과도한 분량의 지식을 습득하느라 뇌가 쉴 틈이 없다. 뇌의 능력은 숨어 있는 잠재능력을 개발하기 나름이라 하지만, 뇌는 항상 활동하고 있으며 일하지 않는 뇌가 없는 데 도대체 잠재능력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이런 다양한 지식을 공부하여 뇌에 저장을 해야 하는데 조금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일단 사람은 눈에 대부분을 의지하고 살아간다. 물론 다른 감각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의식이 깨어 있는 한 눈은 거의 계속 뜨고 있다. 눈, 귀 등의 감각을 통해 뇌로 전달되는 지식은 이해를 하는 뇌로 전달되었다가 이를 정리하여 `해마'라는 기억력의 집합체로 전달하게 된다. 이로서 때론 잊혀지고, 때론 평생 기억에 남을 수도 있는 데이터가 된다.
해마가 발달하여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 과연 머리가 좋은 사람이고 또 현대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을 까? 기억력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창의력이라고 생각한다. 기억력 위주의 학습보다는 창의력, 추리력, 분석능력 등을 개발하는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페이퍼브레인'은 말 그대로 머리 속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끄집어내는 단순한 일만 하는 뇌를 일컫는다. 예를 들면 최신의 컴퓨터에 단순한 워드프로세서만 사용하는 경우일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흔히 말하는 매너리즘에 빠져 새로운 시도나 도전은 절대로 하지 않으면서 현실에 안주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반면에 흔히 `매직 브레인'이라 함은 단순한 문서뿐만 아니라 끝없는 자기개발과 노력은 물론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그 어떤 자리에서도 그 무엇을 하려고 노력하여 끝내 이루어 낸 후에 성취감과 환희를 느끼는 타입을 이야기한다. 어떤 조직이든 매직 브레인이 많이 있는 조직이 성공할 수 있다.
그러면, 나의 뇌에는 창조적인 생각이 과연 있을 까? 아니면 없으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것일 것?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모든 사람에게는 창조성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깊은 곳에 숨어있는 창조성을 밖으로 끄집어내기에는 몇 가지 필요한 요소가 있다. 그 첫째는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한순간에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아이디어라 할 지라도 끝까지 연구해서 개발해야 하며, 또한 관심있는 분야를 열심히 연구하다가 보면 자연히 창조적인 생각이 만들어 질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건 남다른 열정이 필요하다.둘째는 독서이다. 깊이는 넓이에서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접하다 보면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의외로 훌륭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책 한권으로 인생이 바뀌진 않지만, 수백권을 읽으면 바뀔 수도 있지 않을 까?셋째, 매너리즘을 버리자. 매일 같은 일을 하고 단순한 일을 한다고 해서 다른 정보를 무시하고, 하루 하루를 단순하게 사는 것보다는 항상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여 익히고 머리 속에 물음표를 항상 가지고, 불편한 것이 있으면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 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어떨까? 1902년에 3M(Minnesota Mining and manufacturing Company)이라는 회사는 광산회사로 출발하였다. 기업방침이 직원을 전혀 다른 부서에 일정기간 근무하도록 하여 그 부서에서의 고칠 점을 보고하라고 하였다. 폐광물 처리부서로 한 직원이 폐광물을 처리하는데 수많은 돈이 지출이 되는 것을 보고, 폐광물의 특성상 끈적끈적한 것을 알고 접착제를 만들자고 제안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접착제를 만들었는데 접착력이 약해서 금방 떨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접착제로서의 개발은 실패하였는데, 또 다른 부서에서 온 직원이 건의하여 띄었다 붙였다 하는 메모지를 만들자고 했다고 한다. 이것이 현재의 포스트 잇 이라고 한다.
2011년이 다가오고 있다. 새해를 맞이할 때 마다 한가지씩 다짐을 한다. 내년에는 모두 매너리즘을 버리고, 머리 속에 일년 내내 물음표를 가지고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노력과 다짐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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