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소속인 한국인 타자 이범호(29)의 국내 복귀를 둘러싸고 말은 많지만 표면적으로는 진척된 일은 전혀 없다. 이범호는 지난 시즌 일본 무대에 진출했지만 팀 내 경쟁에서 밀려 거의 출전하지 못했고 계약 마지막 해인 내년에도 주전으로 뛸 가능성은 희박하다.
러브콜을 보내는 친정팀 한화로 돌아와 풀타임을 뛰는 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나을 것이라는 점에서 복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범호가 국내에 복귀하려면 소프트뱅크가 이범호를 한화에 트레이드하면 되지만 공식적으로는 이적 절차가 한 발짝도 진행되지 않았다. 한화가 일본야구기구(NPB)에 이범호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하고 NPB가 소프트뱅크의 답변을 한화에 전하는 게 첫 번째 절차다.
소프트뱅크가 트레이드 의사가 없다면 이범호의 복귀는 그대로 무산되고 의향이 있다면 그때부터 두 구단의 협상이 시작된다. 협상의 의제는 소프트뱅크가 이범호에게 내년 연봉으로 지급해야 할 13억원을 한화가 얼마나 부담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가 연봉의 보전액과는 별도로 현금 이적료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어 한화로서는 부담이 매우 클 수도 있다. 이범호도 어차피 내년 연봉은 보장되기 때문에 연봉 삭감을 감수하고 국내에 복귀하기보다는 1군이든 2군이든 일본 무대에 1년 더 도전하겠다고 고집할 수 있다.
한화는 이범호의 연봉 계약을 승계할 수도 있고 새 계약을 통해 연봉을 삭감할 수도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연봉과 관계없이 선수와 계약이 성사되면 선수 등록을 승인한다. 이범호의 복귀에 대한 한화의 공식 입장은 현재까지는 `돌아온다면 우리로서는 당연히 좋다`는 것이다. 한화는 이적과 관련한 이범호와 소프트뱅크의 견해가 조율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NPB에 신분조회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17일 밝혔다.
한화는 "그간 전화와 팩스로 이범호의 이적과 관련해 소프트뱅크와 협의해왔다"면서도 연봉 보전에 얼마나 의견 접근을 봤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소프트뱅크 선수단은 하와이로 우승 기념 여행을 떠났지만 이범호는 동행하지 않아 이적에 대한 견해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영입 대상이 되는 선수와 미리 접촉하는 게 금지되기 때문에 이범호와는 트레이드를 두고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범호는 한화 외의 국내 다른 구단에도 트레이드될 수 있지만 KBO 규정을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소프트뱅크에 거액을 지급해야 하는 데다 자유계약선수로서 해외에 진출했다가 돌아온 선수를 영입하면 원소속 구단인 한화에 현금이나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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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콜을 보내는 친정팀 한화로 돌아와 풀타임을 뛰는 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나을 것이라는 점에서 복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범호가 국내에 복귀하려면 소프트뱅크가 이범호를 한화에 트레이드하면 되지만 공식적으로는 이적 절차가 한 발짝도 진행되지 않았다. 한화가 일본야구기구(NPB)에 이범호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하고 NPB가 소프트뱅크의 답변을 한화에 전하는 게 첫 번째 절차다.
소프트뱅크가 트레이드 의사가 없다면 이범호의 복귀는 그대로 무산되고 의향이 있다면 그때부터 두 구단의 협상이 시작된다. 협상의 의제는 소프트뱅크가 이범호에게 내년 연봉으로 지급해야 할 13억원을 한화가 얼마나 부담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가 연봉의 보전액과는 별도로 현금 이적료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어 한화로서는 부담이 매우 클 수도 있다. 이범호도 어차피 내년 연봉은 보장되기 때문에 연봉 삭감을 감수하고 국내에 복귀하기보다는 1군이든 2군이든 일본 무대에 1년 더 도전하겠다고 고집할 수 있다.
한화는 이범호의 연봉 계약을 승계할 수도 있고 새 계약을 통해 연봉을 삭감할 수도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연봉과 관계없이 선수와 계약이 성사되면 선수 등록을 승인한다. 이범호의 복귀에 대한 한화의 공식 입장은 현재까지는 `돌아온다면 우리로서는 당연히 좋다`는 것이다. 한화는 이적과 관련한 이범호와 소프트뱅크의 견해가 조율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NPB에 신분조회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17일 밝혔다.
한화는 "그간 전화와 팩스로 이범호의 이적과 관련해 소프트뱅크와 협의해왔다"면서도 연봉 보전에 얼마나 의견 접근을 봤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소프트뱅크 선수단은 하와이로 우승 기념 여행을 떠났지만 이범호는 동행하지 않아 이적에 대한 견해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영입 대상이 되는 선수와 미리 접촉하는 게 금지되기 때문에 이범호와는 트레이드를 두고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범호는 한화 외의 국내 다른 구단에도 트레이드될 수 있지만 KBO 규정을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소프트뱅크에 거액을 지급해야 하는 데다 자유계약선수로서 해외에 진출했다가 돌아온 선수를 영입하면 원소속 구단인 한화에 현금이나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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