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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3G 직판 개시…KT 구입예약 소비자들 혼란

SKT 통신망 이용 가능…공지 미리 안해 원성 

박지성 기자 jspark@dt.co.kr | 입력: 2010-12-02 23:41
[2010년 12월 03일자 3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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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패드3G 모델에 대한 직접 판매를 시작했다. 통신 상품으로 태블릿PC를 판매하려던 KT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KT를 통해 예약 구입을 신청했던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2일 애플코리아는 아이패드 3G 모델에 대해서도 매장이 아닌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들은 `언락' 상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마이크로 유심(USIM)칩을 구입하면 SK텔레콤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다.

KT는 3G 통신결합상품으로 지난 20일부터 아이패드 3G모델 예약판매를 진행해 오면서 애플 직판 계획을 전혀 공지하지 않았다. 애플 역시 별도의 공지 없이 지난 1일 오후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전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애플이 직판을 진행하는 아이패드는 3G 64GB 모델의 경우 부가세포함 판매가가 103만9000원으로 99만4000원인 KT 출시 제품보다 비싸다. 그러나 애플 판매 제품은 `언락'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용자가 이동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요금 상품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3G 아이패드가 KT 독점판매인 것으로 알고 있던 소비자들은 혼란과 항의를 쏟아내고 있다. 애플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아이패드 3G 모델은 당연히 KT 독점 판매인줄 알았다"며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선택권을 제한 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KT와 애플은 이같은 계획을 미리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통신 결합상품을 통해 구입하면 기본 수입 단가가 더 저렴할 뿐 아니라, 보조금도 실리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권 차원에서 통신결합 상품을 고민한 것"이라며 "아이패드 판매는 휴대폰과 같은 단말기 유통이 아닌 데이터 상품 판매에 중점을 둔 개념"이라고 말했다.

애플 역시 미국과 일본 등에서 이동통신사와 통신결합 상품으로 아이패드를 출시할 때도 같은 방식으로 직판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SK텔레콤은 이같은 언락 아이패드 판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패드 SK텔레콤 개통을 위한 어떠한 사전협의도 요청해 오지 않았다"며 "아이패드 개통을 위한 마이크로 유심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데, 물량이 없어 개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T로서는 자사 출시 단말기도 아닌 아이패드에 저렴한 가격에 태블릿PC가 가져오는 막대한 데이터량을 제공하는 상황이 달갑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스마트폰을 쓰고 있던 이용자의 경우 언락 상품을 구입해 SK텔레콤의 OPMD(1인다기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인 `데이터 셰어링' 상품에 가입할 경우 월3000원 가량에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같은 아이패드 3G 모델 판매를 둘러싼 잡음을 두고 아이패드와 갤럭시탭등 통신망이 결합된 태블릿PC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태블릿PC는 음성통화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마트폰과는 기본적으로 요금제와 판매 방식에 대한 접근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블릿PC는 요금제와 서비스가 지나치게 스마트폰의 관념에 묶여 있어 혼란이 초래되는 것"이라며, "데이터 중심일 수밖에 없는 태블릿PC를 위한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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