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
지구에 인류가 출현한 시기가 350만 년 전이고 인류문명이 약 7000년 전에 발생했다고 한다. 최초의 뇌수술은 두개골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는 천두술을 시행한 두개골의 흔적으로 추정해 보면 아마도 신석기 시대에서 이미 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이르러 수혈이 가능해지고 마취술이 발전했으며, X-ray 가 발견되었고, 항생제의 발명으로 현대 외과학의 시작이 비로소 시작되었다.
진단장비 분야에서는 뇌혈관질환의 수술 시 꼭 필요한 뇌혈관조영술이 1970년대에 이르러 실용화 되었을 때, 영국에서 컴퓨터 단층촬영기(CT)가 1972년에 발명되어 1970년대 말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었고 이때부터 제대로 된 뇌수술이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뇌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자기공명 분광사진술(MRS), 단일양자방출전산화 단층촬영술(SPECT), 양자방출 단층촬영(PET CT) 등의 최첨단의 진단영상장비들이 개발되었다. 이러한 진단장비는 뇌종양과 다른 뇌질환과의 감별진단을 가능하게 하였다.
치료장비 분야 또한 눈부신 발전이 있었다. 수술현미경의 개발로 미세현미경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고, 수술내시경의 개발로 조그마한 구멍을 통하여 치료하는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1949년 스웨덴의 렉셀교수는 좌표계산을 통해 뇌의 심부에 정확히 도달할 수 있는 뇌정위 기구를 개발하여 뇌정위 수술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고, 이것을 이용하여 1951년 처음으로 뇌종양에 대하여 방사선 수술을 실시하였다. 현재는 코발트에서 나오는 감마선을 이용한 감마나이프라는 방사선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감마나이프는 마치 돋보기가 햇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것처럼 방사선을 이용해 주위의 뇌는 보호하면서 뇌의 특정 부위에 많은 양의 방사선을 쬐는 수술기기이다.감마나이프는 시술 중에 두개골을 4개의 핀으로 고정한 상태에서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술 받는 환자들에게 불편한 점이 있었다. 그래서 1994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개발된 것이 사이버나이프이다. 사이버나이프는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개발한 우주선에서 사용하는 3차원 초정밀 영상유도기술과 치료용 고성능 컴퓨터에 의해 조정되는 로봇 팔에 방사선을 발생시킬 수 있는 선형가속기를 장착했다. 사이버 나이프는 두개골에 핀으로 고정시키는 장치 대신에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치료받기 때문에 통증이 없을 뿐 아니라, 정상 뇌조직에 방사선 영향을 덜 가도록 3~5회의 분할 치료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환자의 호흡에 따라 몸이 움직일 때, 로봇 팔이 같이 몸을 따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뇌종양 이외의 전신에 발생된 암의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방사선 수술로 뇌종양이나 뇌동정맥기형 등을 치료 할 수 있는데 병변의 크기 제한이 있다. 병변의 크기가 3cm보다 크면 정상 뇌조직에 방사선 조사량이 증가하므로 뇌의 괴사 및 부종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뇌혈관질환에 대한 수술도 거듭 발전하여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뇌동맥의 한부분이 늘어나꽈리가 발생하는 질병인 뇌동맥류에 대한 수술은 큰 수술이었다. 이러한 수술은 20cm 이상의 두피절개를 한 후에 측두근을 박리하여 두개골을 손바닥 크기 만하게 절제해야 뇌수술이 가능하였고, 수술과 마취시간이 길었고, 수술 후 회복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눈썹에 4cm 만 절개하여 동전만한 크기의 두개골 절개로 뇌동맥류 수술이 가능해 졌고, 수술도 하지 않고 혈관안으로 미세관을 넣어 뇌동맥류 안에 백금코일을 채우는 혈관내 수술로 치료하고 있다. 또한 뇌혈관이 좁아진 협착증에는 역시 혈관내로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관을 넓히는 수술로 치료하고 있다.
이러한 최신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뇌질환에 대한 치료의 눈부신 발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악성 뇌종양에 대한 치료는 매우 힘든 상태이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줄기세포뿐 아니라 다양한 연구의 성공으로 가까운 시일에 악성 뇌종양이 정복되기를 희망한다. 미래에는 수술적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 것이다. IT와 BT(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세계의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에서 미래 지향적 치료방법 개발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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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장비 분야에서는 뇌혈관질환의 수술 시 꼭 필요한 뇌혈관조영술이 1970년대에 이르러 실용화 되었을 때, 영국에서 컴퓨터 단층촬영기(CT)가 1972년에 발명되어 1970년대 말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었고 이때부터 제대로 된 뇌수술이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뇌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자기공명 분광사진술(MRS), 단일양자방출전산화 단층촬영술(SPECT), 양자방출 단층촬영(PET CT) 등의 최첨단의 진단영상장비들이 개발되었다. 이러한 진단장비는 뇌종양과 다른 뇌질환과의 감별진단을 가능하게 하였다.
치료장비 분야 또한 눈부신 발전이 있었다. 수술현미경의 개발로 미세현미경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고, 수술내시경의 개발로 조그마한 구멍을 통하여 치료하는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1949년 스웨덴의 렉셀교수는 좌표계산을 통해 뇌의 심부에 정확히 도달할 수 있는 뇌정위 기구를 개발하여 뇌정위 수술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고, 이것을 이용하여 1951년 처음으로 뇌종양에 대하여 방사선 수술을 실시하였다. 현재는 코발트에서 나오는 감마선을 이용한 감마나이프라는 방사선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감마나이프는 마치 돋보기가 햇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것처럼 방사선을 이용해 주위의 뇌는 보호하면서 뇌의 특정 부위에 많은 양의 방사선을 쬐는 수술기기이다.감마나이프는 시술 중에 두개골을 4개의 핀으로 고정한 상태에서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술 받는 환자들에게 불편한 점이 있었다. 그래서 1994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개발된 것이 사이버나이프이다. 사이버나이프는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개발한 우주선에서 사용하는 3차원 초정밀 영상유도기술과 치료용 고성능 컴퓨터에 의해 조정되는 로봇 팔에 방사선을 발생시킬 수 있는 선형가속기를 장착했다. 사이버 나이프는 두개골에 핀으로 고정시키는 장치 대신에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치료받기 때문에 통증이 없을 뿐 아니라, 정상 뇌조직에 방사선 영향을 덜 가도록 3~5회의 분할 치료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환자의 호흡에 따라 몸이 움직일 때, 로봇 팔이 같이 몸을 따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뇌종양 이외의 전신에 발생된 암의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방사선 수술로 뇌종양이나 뇌동정맥기형 등을 치료 할 수 있는데 병변의 크기 제한이 있다. 병변의 크기가 3cm보다 크면 정상 뇌조직에 방사선 조사량이 증가하므로 뇌의 괴사 및 부종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뇌혈관질환에 대한 수술도 거듭 발전하여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뇌동맥의 한부분이 늘어나꽈리가 발생하는 질병인 뇌동맥류에 대한 수술은 큰 수술이었다. 이러한 수술은 20cm 이상의 두피절개를 한 후에 측두근을 박리하여 두개골을 손바닥 크기 만하게 절제해야 뇌수술이 가능하였고, 수술과 마취시간이 길었고, 수술 후 회복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눈썹에 4cm 만 절개하여 동전만한 크기의 두개골 절개로 뇌동맥류 수술이 가능해 졌고, 수술도 하지 않고 혈관안으로 미세관을 넣어 뇌동맥류 안에 백금코일을 채우는 혈관내 수술로 치료하고 있다. 또한 뇌혈관이 좁아진 협착증에는 역시 혈관내로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관을 넓히는 수술로 치료하고 있다.
이러한 최신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뇌질환에 대한 치료의 눈부신 발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악성 뇌종양에 대한 치료는 매우 힘든 상태이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줄기세포뿐 아니라 다양한 연구의 성공으로 가까운 시일에 악성 뇌종양이 정복되기를 희망한다. 미래에는 수술적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 것이다. IT와 BT(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세계의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에서 미래 지향적 치료방법 개발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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