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학동의 모바일게임 따라잡기 - 놈4
국내에서 모바일 게임 좀 해봤다고 자부하는 사람들 중에 게임빌의 `놈' 시리즈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화면을 돌리면서 즐긴다는 콘셉과 버튼 하나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매 시리즈마다 100만 다운로드 가까이 기록했던 유명 게임이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놈4'는 그 `놈'의 5번째 버전이다. 매 시리즈마다 각기 다른 콘셉을 가지고 나온 `놈' 시리즈이지만, 이번 작은 아예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바뀌었다.
처음 게임에 들어가면 확 바뀐 그래픽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전작 `놈제로'에서 `놈'이 모자이크 형식의 알록달록하고 몽환적인 세계를 보여줬었다면, 이번에는 단순한 애니메이션 세계를 보여준다. 주인공과 적들만 검은색이고 배경은 단순한 색 패턴을 나열했는데, 자칫하면 촌스러울 수 있는 구성인데 묘하게도 세련된 느낌이 난다.
게임의 기본 내용은 시간여행이다. `1000억년을 여행한다'는 콘셉으로 `놈4'에 원시, 빙하기, 우주 탄생기, 미래 종족 전쟁 등 다양한 테마를 녹여냈다. 그래서 공룡이 등장하는 시대부터 3차 세계대전, 미래지배 컴퓨터, 외계인 등 미래 모습까지 다양한 묘사가 이어진다.
때문에 주인공을 공격하는 적들도 그만큼 변화가 풍부해졌다. 전작에서도 해바라기나 식충식물 같은 독특한 몬스터 콘셉이 눈에 띄었는데, 이번에도 사슴벌레나 거미, 박쥐, 시조새 등 다양한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게임 시스템도 확연히 달라졌다. 기존의 작품들이 좌측과 우측 방향의 횡스크롤 진행을 고집했다면, 이번에는 상하좌우 모든 방향으로 진행된다. 그만큼 단순함을 탈피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또 미끄러지고, 구르고, 화면이 빠르게 회전하는 등 진행 연출이 미려해지고 다이나믹해졌다. 과거에 비디오 게임기의 인기 스타로 군림했던 `소닉'에 나오는 한 바퀴 회전 연출, 그리고 롤러스케이트 타듯 적을 피해나가는 연출 등이 인상적이었다.
화면을 꽉 채운 티라노사우르스와의 대결 등 거대 보스와의 대결도 괜찮은 느낌이다. 또 다소 코믹성이 부여된 부담 없는 스토리도 점수를 높여주는 부분이다. 게임 중 피버 모드는 리듬 게임 느낌으로 진행하면 된다.
아쉬운 점은 이번 작 들어서 난이도가 거의 수직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게임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고 연출을 강화하는 것도 좋지만, `놈'의 시작이었던 `간편하고 쉽다'는 기조는 잘 유지하고 갔어야 하지 않았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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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모바일 게임 좀 해봤다고 자부하는 사람들 중에 게임빌의 `놈' 시리즈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화면을 돌리면서 즐긴다는 콘셉과 버튼 하나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매 시리즈마다 100만 다운로드 가까이 기록했던 유명 게임이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놈4'는 그 `놈'의 5번째 버전이다. 매 시리즈마다 각기 다른 콘셉을 가지고 나온 `놈' 시리즈이지만, 이번 작은 아예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바뀌었다.
처음 게임에 들어가면 확 바뀐 그래픽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전작 `놈제로'에서 `놈'이 모자이크 형식의 알록달록하고 몽환적인 세계를 보여줬었다면, 이번에는 단순한 애니메이션 세계를 보여준다. 주인공과 적들만 검은색이고 배경은 단순한 색 패턴을 나열했는데, 자칫하면 촌스러울 수 있는 구성인데 묘하게도 세련된 느낌이 난다.
게임의 기본 내용은 시간여행이다. `1000억년을 여행한다'는 콘셉으로 `놈4'에 원시, 빙하기, 우주 탄생기, 미래 종족 전쟁 등 다양한 테마를 녹여냈다. 그래서 공룡이 등장하는 시대부터 3차 세계대전, 미래지배 컴퓨터, 외계인 등 미래 모습까지 다양한 묘사가 이어진다.
때문에 주인공을 공격하는 적들도 그만큼 변화가 풍부해졌다. 전작에서도 해바라기나 식충식물 같은 독특한 몬스터 콘셉이 눈에 띄었는데, 이번에도 사슴벌레나 거미, 박쥐, 시조새 등 다양한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게임 시스템도 확연히 달라졌다. 기존의 작품들이 좌측과 우측 방향의 횡스크롤 진행을 고집했다면, 이번에는 상하좌우 모든 방향으로 진행된다. 그만큼 단순함을 탈피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또 미끄러지고, 구르고, 화면이 빠르게 회전하는 등 진행 연출이 미려해지고 다이나믹해졌다. 과거에 비디오 게임기의 인기 스타로 군림했던 `소닉'에 나오는 한 바퀴 회전 연출, 그리고 롤러스케이트 타듯 적을 피해나가는 연출 등이 인상적이었다.
화면을 꽉 채운 티라노사우르스와의 대결 등 거대 보스와의 대결도 괜찮은 느낌이다. 또 다소 코믹성이 부여된 부담 없는 스토리도 점수를 높여주는 부분이다. 게임 중 피버 모드는 리듬 게임 느낌으로 진행하면 된다.
아쉬운 점은 이번 작 들어서 난이도가 거의 수직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게임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고 연출을 강화하는 것도 좋지만, `놈'의 시작이었던 `간편하고 쉽다'는 기조는 잘 유지하고 갔어야 하지 않았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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