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초대석 - 강송식 한우물 사장
"pH 7.4 내외의 약알칼리수로 체질 바꿔
필터정수기와는 차원이 달라…FDA 승인"
200여개 정수기 회사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국내 정수기시장에서 강송식 (주)한우물 대표이사의 `전기분해식 정수기'에 대한 신념은 25년 간 지속돼 올만큼 굳건하다. 전 세계에서 인체에 가장 좋은 물을 생성해 낸다는 그의 자신감과 고집은, 알게 되면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옛 말을 떠올리게 한다.
강 사장은 처음 만난 사람에게 "오늘은 `복 받는 날' 입니다"라고 말한다. 이는 한우물 정수기에 대해 알게 되는 날이 바로 `복 받는 날'이라는 뜻이다. 강 사장이 20년 교직생활을 접고 정수기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건강을 잃어 본 경험 때문이다. 하지만 물의 육각형 구조를 밝혀 낸 이론화학자인 전무식 박사의 영향이 컸다.
20년 전 전 박사는 전기분해로 만들어진 전해 약알칼리수가 환원력이 좋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관련 강 사장은 "전해 약알칼리수에는 물을 전기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활성수소가 있어 몸 속의 과잉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환원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우물 정수기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일반 필터식 정수기와는 달리 물을 전기분해해서 "음용수인 약알칼리수(pH7.4∼8.5)과 화초에 비료로 줄 수 있는 강알칼리수(pH9.0이상), 피부미용에 좋은 약산성수(pH6.9이하) 등 각기 성질이 다른 세가지 물을 동시에 만들어 내는 유일한 정수기"라고 강조한다. 이중 전해 약알칼리수는 산성 노폐물을 중화해 배출시킴으로써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몸에 좋은 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한우물 정수기 물은 버릴 게 없다는 것이다. 약알칼리수는 음용수로 강알칼리수는 비료로, 약산성수는 스킨로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 "pH9∼10이 되면 강알칼리성으로, 위가 나쁜 사람들에게는 제산재와 같은 역할을 한다"며 알칼리수라고 모두 좋은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이온수기 업체들이 pH8.5 이하로 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해 팔고 있는데 이 점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이온수기를 의료기기로 규정할 게 아니라, 환경부로 넘겨 물마크를 달고 정수기로 허가받아 판매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우물정수기는 또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와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물은 칼슘, 마그네슘과 나트륨, 칼륨 그밖에 희귀 미네랄도 적절히 녹아 있어 미네랄이 살아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러나 역삼투압 방식의 물은 마치 증류수 같다고 한다. 음식을 통해 미네랄을 섭취하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모르는 소리라고 단호히 지적한다.
"방송과 신문에서 수 없이 보도 됐듯이 몸에 용해된 미네랄은 몸에 흡수되는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보다 적은 양으로도 충분합니다. 칼슘이 풍부한 멸치를 먹더라도 실제로 흡수되는 양은 일부분에 그치지만 물에 녹아 있는 칼슘은 거의 다 흡수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음용수 수질기준이 pH5.8∼8.5인데 역삼투압 물은 pH5.5 이하의 산성수입니다."
한마디로 약악칼이수가 최적의 물이라는 것이다. 그래야 건강도 유지된다는 논리다.
"사람이 건강하다는 것은 pH7.4 내외의 약알칼리 체질을 가졌다는 것이다. 더러운 물이 흐르게 되면 파이프에 스케일이 끼는 것처럼, 혈관도 마찬가지로 산성화되면 막히게 되는데 약알칼리 환원수는 산성 노폐물을 중화시켜 줍니다".
하지만, 대기업과 어지간한 가전기업들까지 가세한 정수기시장에서 한우물정수기라는 이름은 그다지 널리 알려져있지 않다. 강 사장은 춘추전국시대와 비견되는 정수기 시장에서 이렇게 살아있는 것 자체가 대단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영업사원이나 판매조직 없이 입소문만으로 한우물정수기의 존재의 이유를 알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년전 대형유통회사에서 입점을 권유해 왔을 때 거절한 것에 대해서 다소 후회한다.
"물건만 좋으면 잘 팔릴 것이라는 내 판단이 잘못됐음을 깨닫고 있습니다. 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물을 마시게 하지 못한 것이 바로 `죄'라는 생각이 듭니다. 총판으로부터 대리점, 영업사원을 두면은 제품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그 부담은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판단, 고집을 부렸는데 꼭 잘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현재 국내 5만 가구에 한우물 정수기가 보급돼 있는데 고집을 부리지않았다면 훨씬 더 많이 보급됐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한우물정수기의 수출계약이 막판에 노조 때문에 좌절된 것에 안타까움이 많다. 2005년 사우디 압둘마제드자란사에서 수입을 추진하면서 크게 일어설 기회가 왔었다.
"당시 한국인이었던 사우디 왕실의 주치의가 한우물정수기를 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는 세계 각국의 정수기를 살펴본 뒤 FDA 승인을 받는 한우물정수기를 찾아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우디 물은 우리물과 달리 바닷물을 담수화시킨 것으로 돈 있는 사람들은 수입품 물을 사먹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우디 물도 한우물정수기를 사용하면 먹을 수 있는 물이 됩니다"
그러나 사우디와의 수출계약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주도의 노사분규가 사내에서 발생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사우디측에서 회사에 방문 한날 노사분규가 일어났던 것이다. 계약은 무산됐고 설치나 AS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피해는 말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 회사를 3년 이상 떠나 있다가 2008년 말 복귀했습니다. 강성노조의 등장은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민노총이 일산지역에 거점을 만들려고 했는데 우리 회사가 표적이 됐다고 합니다".
그는 또 "필터만이 아니라 정수기 자체를 가지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정수기는 한우물 정수기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200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안전, 무해, 무독성 검사를 통과했고, 2004년에는 FDA로 의료기기로 등록됐습니다"
최근에는 전기분해식 일체형 냉온수기를 출시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 선을 보인 신상품 `HAN-CH1000'은 전해 약알칼리수 생성장치와 냉온수기능이 합쳐진 일체형으로 제품 외관에 김병칠 화백의 작품 `관조의 눈'이 도안돼 제품의 격조를 높였다. 또 올 들어 신세계백화점(영등포점, 강남터미널점, 부산 쎈텀점) 입점을 통해 전방위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고무적인 것은 점차 한우물정수기의 전해 약알칼리수를 인정하고 사용하는 곳도 늘고 있는 점이다. 개성면옥 12개 지점에서 냉면을 만들 때 한우물정수기 물을 쓰고 있고, 한약을 다릴 때 한우물정수기 물을 사용하면 가장 사포닌이 많이 우러나는 것으로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구결과 확인됐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홍삼의 사포닌을 대량으로 추출하는 방법으로 발명특허를 받아 냈다.
강 사장은 여전히 "한우물을 만나는 날은 복 받는 날"이라고 말한다. 어차피 공기처럼 물도 우리가 먹어야 하는 것이라면 맛있고 몸에 좋은 물을 먹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필터정수기와는 차원이 달라…FDA 승인"
200여개 정수기 회사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국내 정수기시장에서 강송식 (주)한우물 대표이사의 `전기분해식 정수기'에 대한 신념은 25년 간 지속돼 올만큼 굳건하다. 전 세계에서 인체에 가장 좋은 물을 생성해 낸다는 그의 자신감과 고집은, 알게 되면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옛 말을 떠올리게 한다.
강 사장은 처음 만난 사람에게 "오늘은 `복 받는 날' 입니다"라고 말한다. 이는 한우물 정수기에 대해 알게 되는 날이 바로 `복 받는 날'이라는 뜻이다. 강 사장이 20년 교직생활을 접고 정수기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건강을 잃어 본 경험 때문이다. 하지만 물의 육각형 구조를 밝혀 낸 이론화학자인 전무식 박사의 영향이 컸다.
20년 전 전 박사는 전기분해로 만들어진 전해 약알칼리수가 환원력이 좋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관련 강 사장은 "전해 약알칼리수에는 물을 전기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활성수소가 있어 몸 속의 과잉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환원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우물 정수기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일반 필터식 정수기와는 달리 물을 전기분해해서 "음용수인 약알칼리수(pH7.4∼8.5)과 화초에 비료로 줄 수 있는 강알칼리수(pH9.0이상), 피부미용에 좋은 약산성수(pH6.9이하) 등 각기 성질이 다른 세가지 물을 동시에 만들어 내는 유일한 정수기"라고 강조한다. 이중 전해 약알칼리수는 산성 노폐물을 중화해 배출시킴으로써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몸에 좋은 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한우물 정수기 물은 버릴 게 없다는 것이다. 약알칼리수는 음용수로 강알칼리수는 비료로, 약산성수는 스킨로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 "pH9∼10이 되면 강알칼리성으로, 위가 나쁜 사람들에게는 제산재와 같은 역할을 한다"며 알칼리수라고 모두 좋은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이온수기 업체들이 pH8.5 이하로 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해 팔고 있는데 이 점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이온수기를 의료기기로 규정할 게 아니라, 환경부로 넘겨 물마크를 달고 정수기로 허가받아 판매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우물정수기는 또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와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물은 칼슘, 마그네슘과 나트륨, 칼륨 그밖에 희귀 미네랄도 적절히 녹아 있어 미네랄이 살아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러나 역삼투압 방식의 물은 마치 증류수 같다고 한다. 음식을 통해 미네랄을 섭취하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모르는 소리라고 단호히 지적한다.
"방송과 신문에서 수 없이 보도 됐듯이 몸에 용해된 미네랄은 몸에 흡수되는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보다 적은 양으로도 충분합니다. 칼슘이 풍부한 멸치를 먹더라도 실제로 흡수되는 양은 일부분에 그치지만 물에 녹아 있는 칼슘은 거의 다 흡수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음용수 수질기준이 pH5.8∼8.5인데 역삼투압 물은 pH5.5 이하의 산성수입니다."
한마디로 약악칼이수가 최적의 물이라는 것이다. 그래야 건강도 유지된다는 논리다.
"사람이 건강하다는 것은 pH7.4 내외의 약알칼리 체질을 가졌다는 것이다. 더러운 물이 흐르게 되면 파이프에 스케일이 끼는 것처럼, 혈관도 마찬가지로 산성화되면 막히게 되는데 약알칼리 환원수는 산성 노폐물을 중화시켜 줍니다".
하지만, 대기업과 어지간한 가전기업들까지 가세한 정수기시장에서 한우물정수기라는 이름은 그다지 널리 알려져있지 않다. 강 사장은 춘추전국시대와 비견되는 정수기 시장에서 이렇게 살아있는 것 자체가 대단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영업사원이나 판매조직 없이 입소문만으로 한우물정수기의 존재의 이유를 알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년전 대형유통회사에서 입점을 권유해 왔을 때 거절한 것에 대해서 다소 후회한다.
"물건만 좋으면 잘 팔릴 것이라는 내 판단이 잘못됐음을 깨닫고 있습니다. 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물을 마시게 하지 못한 것이 바로 `죄'라는 생각이 듭니다. 총판으로부터 대리점, 영업사원을 두면은 제품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그 부담은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판단, 고집을 부렸는데 꼭 잘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현재 국내 5만 가구에 한우물 정수기가 보급돼 있는데 고집을 부리지않았다면 훨씬 더 많이 보급됐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한우물정수기의 수출계약이 막판에 노조 때문에 좌절된 것에 안타까움이 많다. 2005년 사우디 압둘마제드자란사에서 수입을 추진하면서 크게 일어설 기회가 왔었다.
"당시 한국인이었던 사우디 왕실의 주치의가 한우물정수기를 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는 세계 각국의 정수기를 살펴본 뒤 FDA 승인을 받는 한우물정수기를 찾아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우디 물은 우리물과 달리 바닷물을 담수화시킨 것으로 돈 있는 사람들은 수입품 물을 사먹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우디 물도 한우물정수기를 사용하면 먹을 수 있는 물이 됩니다"
그러나 사우디와의 수출계약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주도의 노사분규가 사내에서 발생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사우디측에서 회사에 방문 한날 노사분규가 일어났던 것이다. 계약은 무산됐고 설치나 AS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피해는 말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 회사를 3년 이상 떠나 있다가 2008년 말 복귀했습니다. 강성노조의 등장은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민노총이 일산지역에 거점을 만들려고 했는데 우리 회사가 표적이 됐다고 합니다".
그는 또 "필터만이 아니라 정수기 자체를 가지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정수기는 한우물 정수기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200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안전, 무해, 무독성 검사를 통과했고, 2004년에는 FDA로 의료기기로 등록됐습니다"
최근에는 전기분해식 일체형 냉온수기를 출시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 선을 보인 신상품 `HAN-CH1000'은 전해 약알칼리수 생성장치와 냉온수기능이 합쳐진 일체형으로 제품 외관에 김병칠 화백의 작품 `관조의 눈'이 도안돼 제품의 격조를 높였다. 또 올 들어 신세계백화점(영등포점, 강남터미널점, 부산 쎈텀점) 입점을 통해 전방위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고무적인 것은 점차 한우물정수기의 전해 약알칼리수를 인정하고 사용하는 곳도 늘고 있는 점이다. 개성면옥 12개 지점에서 냉면을 만들 때 한우물정수기 물을 쓰고 있고, 한약을 다릴 때 한우물정수기 물을 사용하면 가장 사포닌이 많이 우러나는 것으로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구결과 확인됐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홍삼의 사포닌을 대량으로 추출하는 방법으로 발명특허를 받아 냈다.
강 사장은 여전히 "한우물을 만나는 날은 복 받는 날"이라고 말한다. 어차피 공기처럼 물도 우리가 먹어야 하는 것이라면 맛있고 몸에 좋은 물을 먹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