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감소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와 국내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유입 등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1800선을 돌파한 뒤 1900선을 바라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월말로 갈수록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500선에 육박한 상태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는 10월에도 기업들의 실적호조에 대한 기대감에다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증시도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경제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데다 기업실적 및 유동성 여건이 건재하고 국내기업의 이익변동성도 안정되고 있는 만큼 증시 상승압력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증권사들이 10월 코스피지수의 상단을 1900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1800선을 돌파하고 1900선에 육박하고 있는 등 코스피지수가 이미 1차 관문을 통과하며 추세강화 국면에 진입한 만큼 현재 나타난 시장 변수들이 이 추세를 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특히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4분기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 증시에서 성장이 아닌 재평가에 기반한 주가 상승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분기 중 기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여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이익이 줄어들면서 이익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며 "그러나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한 재평가의 영향으로 강세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급등 흐름에 대한 경계감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양적 완화 기대감과 유동성 유입 등에 따른 증시 상승 효과는 지속되겠지만 경기와 실적에 대한 확신이 설 때까지는 향후 실적 둔화 가능성, 세계 경기의 회복 불확실성, 차익실현 부담, 국내수급 딜레마 등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에는 중기 추세강화 국면에서 단기과열을 해소하기 위한 숨고르기 국면 또는 물량소화 과정이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견고한 상승구조를 보이고 있어 큰 폭의 하락보다는 단기조정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IT주가 주도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일단 3분기 실적 호조와 관계없이 향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있는 만큼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증시의 재평가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하락해 있는 만큼 현 저점에서의 재평가에 따른 상승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추세적인 상승 전환과 주도주 복귀 여부에 대한 판단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상존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선진국 경기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IT업종의 속성상,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선진국의 경기 확장 속도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 국내외 IT업종의 이익수정비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도 부족한 상황인 만큼 적극적인 비중 확대보다는 선별적인 분할매수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는 10월에도 기업들의 실적호조에 대한 기대감에다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증시도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경제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데다 기업실적 및 유동성 여건이 건재하고 국내기업의 이익변동성도 안정되고 있는 만큼 증시 상승압력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증권사들이 10월 코스피지수의 상단을 1900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1800선을 돌파하고 1900선에 육박하고 있는 등 코스피지수가 이미 1차 관문을 통과하며 추세강화 국면에 진입한 만큼 현재 나타난 시장 변수들이 이 추세를 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특히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4분기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 증시에서 성장이 아닌 재평가에 기반한 주가 상승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분기 중 기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여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이익이 줄어들면서 이익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며 "그러나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한 재평가의 영향으로 강세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급등 흐름에 대한 경계감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양적 완화 기대감과 유동성 유입 등에 따른 증시 상승 효과는 지속되겠지만 경기와 실적에 대한 확신이 설 때까지는 향후 실적 둔화 가능성, 세계 경기의 회복 불확실성, 차익실현 부담, 국내수급 딜레마 등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에는 중기 추세강화 국면에서 단기과열을 해소하기 위한 숨고르기 국면 또는 물량소화 과정이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견고한 상승구조를 보이고 있어 큰 폭의 하락보다는 단기조정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IT주가 주도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일단 3분기 실적 호조와 관계없이 향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있는 만큼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증시의 재평가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하락해 있는 만큼 현 저점에서의 재평가에 따른 상승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추세적인 상승 전환과 주도주 복귀 여부에 대한 판단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상존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선진국 경기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IT업종의 속성상,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선진국의 경기 확장 속도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 국내외 IT업종의 이익수정비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도 부족한 상황인 만큼 적극적인 비중 확대보다는 선별적인 분할매수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