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에로 배우들 잇단 방한… 왜?

아사마 유마 등 높은 인지도 케이블 등 연예계 진출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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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9-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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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인용비디오(AV) 배우들의 방한이 줄을 잇고 있다.

성인용 인터넷 방송에 특별출연하거나 화보촬영, 온라인 게임 홍보모델 등의 목적이지만 일부에서는 일본 성인물 내지는 AV 배우들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케이블TV에서 성인용 유료채널을 운영 중인 한 업체는 최근 인터넷ㆍ스마트폰용 브랜드를 론칭하고 성인용 자체 제작 콘텐츠를 인터넷 방송과 스마트폰 스트리밍(실시간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눈길을 끈 것은 지난 13일 론칭 행사에 일본 AV 배우 아사마 유마(오른쪽 사진)가 참석했다는 것. 그는 이날 저녁 방송에 참석하고 팬미팅 행사를 여는 등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지난 8월에는 역시 일본 AV 배우인 미히로 다니구치가 국내에서 화보촬영을 진행하기 위해 방한했고, 다른 AV배우 아오이 소라(왼쪽)도 한 온라인게임 홍보모델로 내한해 `유저 간담회` 등의 행사에 참석했다.

일본 AV 배우들의 내한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은 일본 성인물이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유통되고 있지는 않지만 불법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해 충분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최근 내한한 배우들은 우리나라 웹하드, P2P 사이트 등에서 출연작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성인용 비디오라고 하지만 AV는 사실상의 포르노물. 유통 자체가 불법인 우리나라에서 출연작 대신 간접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일본 AV 배우들이 한국 연예계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이미 대만, 홍콩 등에 진출해 성인영화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ㆍ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불법 유통 중인 AV의 저작권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과 일본 포르노 제작사들이 국내 네티즌들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이 각하 결정을 내린 전례가 있다.

문화일보=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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