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 광장] 고객 니즈의 새 기준 `앱 마케팅`

홍삼식 SK텔레콤 11번가 전략마케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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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8-0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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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 광장] 고객 니즈의 새 기준 `앱 마케팅`
1770년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이 신대륙 오스트레일리아를 발견하기 전까지 북반구 사람들은 `백조는 하얗다'고 믿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 그들에게 신대륙에서 발견된 `검은 백조'는 그야말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이 사례를 한 학자가 인용하면서 `미증유의 사건이 사회, 문화, 기술에 엄청난 충격을 던지는 현상을 `블랙스완 현상'이라고 지칭하게 되었다. `서브 프라임 사태'와 같은 충격적인 사건도 이에 해당되며 `3D 영상기술'이나 `스마트폰'의 등장도 문화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미증유의 사건들이 곳곳에 도사리는 그야말로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이런 격동기는 새로운 문화의 태동과 새로운 경제 주체의 등장을 초래해 왔음을 역사를 돌아보며 배울 수 있다. 세계 제일의 IT 강국으로서 위상이 더욱 더 높아지고 있는 대한민국에게 `스마트폰'의 등장은 매우 중대한 기회이며 이와 관련된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노력은 반드시 세계 산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이 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의 특징은 개방성과 확장성이다. 어떠한 애플리케이션이라도 무선통신서비스와 접목이 되면 새로운 기능을 발휘한다. 특히 유통업 종사자들이 주목하는 점은 이러한 점들이 소비문화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지난 4월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에서는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매장위치, 제품확인, 판매가격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소비자들에게는 가격혜택과 더불어 상품에 대한 개방적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품정보로 인해 삶의 질과 패턴까지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앞서 있는 미국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자 40% 정도가 가격비교, 매장위치 확인, 할인쿠폰, 쇼핑목록, 스케줄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월마트, 테스코, 네슬레,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 및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고 있으며, 국내 유통업체들 또한 앞다투어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있다.

이처럼 오프라인 유통을 넘어 온라인유통의 변화는 더 크게 예상된다.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 온라인 쇼핑산업에서는 접목될 분야는 더욱 커질 것이다. 기존 할인점 같은 경우는 결국 발품을 팔아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온라인이라는 기반은 시간과 장소에 대한 장벽이 없어진다.

그 외에도 `블랙스완 현상'과 같은 새로운 아이디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개발될 수 있다고 보인다. 예를 들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공하는 상품정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현장에서 바코드를 검색해 스마트폰에 가격을 비교 한 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형태로 고객이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상품에 붙어 있는 바코드를 읽으면 스마트폰 가격 비교 사이트에 접속해 상품을 구매하는 새로운 형태도 이제는 현실 가능한 얘기이지 않을까? 향후에는 증강현실(Advanced Reality)을 통해 상품이미지만을 촬영해서 상품검색이 가능해 지고 가격비교까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모바일카드를 이용해서 상품결제까지 가능해 질 것으로 또 다른 유통혁명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폰의 확장성과 개방성이라는 특징은 모바일 유통시장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사안으로 그 미래를 현재로는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아직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휴대폰 보급대수 5000만 중 4%인 220만대에 머물고 있어 20%로 보급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2년 후에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유통서비스에 대한 패러다임과 기반서비스도 급격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온라인유통업체들도 자사에 특화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가격, 상품정보 및 스마트폰에 중심이 될 마케팅 프로그램을 수립하는데 노력을 하고 있다.

서브 프라임 사태와 같은 무시무시한 블랙스완 현상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고객지향적인 혁신을 준비하는 회사라면 이제 이 새로운 변화를 어떻게 수용하고 현재의 비즈니스, 서비스 그리고 시스템 구조를 혁신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고, 이러한 노력은 결국 소비자에 대한 즐거운 혜택으로 이어질 것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즐거운 `블랙스완 현상'이 대한민국을 강타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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