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221만ㆍ디지털케이블방송 285만명 달해
T커머스ㆍ대화형 방송 등 서비스 활성화 '초석'
T커머스ㆍ대화형 방송 등 서비스 활성화 '초석'
양방향TV 방송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광고주를 움직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수치로, T커머스(TV전자상거래) 등 양방향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양방향 방송 가입자는 2012년 1500만에 달할 전망이다.
1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IPTV 가입자(실시간 방송 기준)는 KT 118만명, SK브로드밴드 57만명, LG유플러스 46만명 등 221만명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월 기준 디지털케이블TV방송 가입자는 285만명으로 IPTV와 디지털케이블TV를 합한 양방향 방송 가입자는 50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방향 방송 가입자가 500만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5년 2월 CJ케이블넷(현 CJ헬로비전)이 국내 최초로 디지털케이블방송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만이다. 이후 티브로드, 씨앤앰, HCN 등 주요 케이블방송 사업자들이 잇따라 디지털케이블TV를 시작했으며 2008년 11월 IPTV 상용 서비스가 가세하며 양방향 방송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양방향 방송은 실시간으로 TV를 시청할 뿐 아니라 주무형비디오(VOD)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데이터 방송과 게임, 노래방, 전자상거래, 금융, 커뮤니티, 전자정부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양방향 방송 가입자가 500만을 돌파하면서 VOD 이외의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주정민 교수는 "그동안 디지털방송은 VOD의 장점만이 부각됐으나 가입자 500만을 돌파하면서 T커머스와 대화형 방송 등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대되는 부분은 T커머스 분야다. 그동안 T커머스는 홈쇼핑방송 이외에서는 프로그램 연동형 상품이 허용되지 않았다. TV를 보면서 주인공이 입고 있는 옷이나 장신구를 구매할 수 있는 T커머스의 장점을 사실상 구현할 수 없었던 것.
하지만 지난 6월 1일 방통위가 TV 프로그램과 상품판매를 연계한 연동형 TV 전자상거래를 허용키로 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리턴 채널이 없는 지상파방송사들이 방송 연동형 T커머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IPTV와 디지털케이블 등 양방향 방송 사업자들과 제휴해야 한다.
IPTV 사업자들은 양방향 광고 등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관계자는 "광고주를 움직이는 유의미한 숫자인 500만을 돌파하면서 양방향 방송 광고 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양방향 방송 광고 기법도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양방향 방송 가입자는 2012년에 1500만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IT 코리아 미래전략'에 따르면 2012년 IPTV 가입자는 5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케이블TV 업계는 2012년까지 디지털케이블 가입자 10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처럼 양방향 방송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업계와 정부의 자세도 전향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케이블방송 업계와 IPTV 업계가 양방향 방송 분야에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며 정부도 보다 넓은 시각에서 시장 전체를 키우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1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IPTV 가입자(실시간 방송 기준)는 KT 118만명, SK브로드밴드 57만명, LG유플러스 46만명 등 221만명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월 기준 디지털케이블TV방송 가입자는 285만명으로 IPTV와 디지털케이블TV를 합한 양방향 방송 가입자는 50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방향 방송 가입자가 500만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5년 2월 CJ케이블넷(현 CJ헬로비전)이 국내 최초로 디지털케이블방송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만이다. 이후 티브로드, 씨앤앰, HCN 등 주요 케이블방송 사업자들이 잇따라 디지털케이블TV를 시작했으며 2008년 11월 IPTV 상용 서비스가 가세하며 양방향 방송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양방향 방송은 실시간으로 TV를 시청할 뿐 아니라 주무형비디오(VOD)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데이터 방송과 게임, 노래방, 전자상거래, 금융, 커뮤니티, 전자정부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양방향 방송 가입자가 500만을 돌파하면서 VOD 이외의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주정민 교수는 "그동안 디지털방송은 VOD의 장점만이 부각됐으나 가입자 500만을 돌파하면서 T커머스와 대화형 방송 등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대되는 부분은 T커머스 분야다. 그동안 T커머스는 홈쇼핑방송 이외에서는 프로그램 연동형 상품이 허용되지 않았다. TV를 보면서 주인공이 입고 있는 옷이나 장신구를 구매할 수 있는 T커머스의 장점을 사실상 구현할 수 없었던 것.
하지만 지난 6월 1일 방통위가 TV 프로그램과 상품판매를 연계한 연동형 TV 전자상거래를 허용키로 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리턴 채널이 없는 지상파방송사들이 방송 연동형 T커머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IPTV와 디지털케이블 등 양방향 방송 사업자들과 제휴해야 한다.
IPTV 사업자들은 양방향 광고 등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관계자는 "광고주를 움직이는 유의미한 숫자인 500만을 돌파하면서 양방향 방송 광고 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양방향 방송 광고 기법도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양방향 방송 가입자는 2012년에 1500만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IT 코리아 미래전략'에 따르면 2012년 IPTV 가입자는 5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케이블TV 업계는 2012년까지 디지털케이블 가입자 10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처럼 양방향 방송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업계와 정부의 자세도 전향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케이블방송 업계와 IPTV 업계가 양방향 방송 분야에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며 정부도 보다 넓은 시각에서 시장 전체를 키우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