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역대 대형 스포츠 행사 중 관련 인터넷 서비스로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계를 맡은 ABC와 ESPN은 새로 개설한 사이트 `ESPN3.com`에서 월드컵 총 64경기 중 54경기를 인터넷 생중계하기로 했다.
ESPN과 제휴한 AT&T, 버라이즌, 컴캐스트 등의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청자는 무료로 시청 가능하며, ABC에서 지상파로 중계하는 10경기는 인터넷 생중계에서 제외되나 모바일로는 전 경기가 중계된다.
미국 내 스페인어 방송사인 유니비전도 자사 사이트(univision.com)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모바일 중계를 제공한다.
미국에서 이번 월드컵 인터넷 생중계는 특히 중요한데 경기가 주로 미국 낮 시간대에 열리기 때문에 직장에서 PC로 볼 시청자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존 코스너 ESPN 디지털 미디어 수석부사장은 지난 2006 독일 월드컵과 비교해 "사정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번 인터넷, 모바일 중계는) 가장 크고 강력한 시범 사례이자 각본, 앞으로 다가올 것의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림픽의 경우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미국 NBC 방송의 올림픽 서비스 사이트(NBCOlympics.com)의 방문자수가 4천570만명으로 2006년 동계올림픽 1천330만명의 3배 이상으로 뛴 바 있어, ESPN측도 인터넷 트래픽이 2006년 독일 월드컵의 2~3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SPN은 월드컵이 다양한 시청자층을 포괄하는 글로벌 행사임을 감안해 일부 경기는 포르투갈어, 아라비아어, 독일어, 일본어, 한국어 등으로도 서비스할 방침이다.
또 중계 서비스 외에도, AP, 폭스 축구 채널, 골닷컴 등 많은 미디어들이 실시간 점수, 뉴스 등을 서비스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으며 일부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의 연계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인터넷에서 월드컵 열풍은 이미 불어닥쳐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만든 정교한 나이키 월드컵 광고는 나온지 한 달도 안 돼 이미 유튜브에서 1천300만명 이상이 봤다.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20% 가량을 맡고 있는 미국의 콘텐츠전송업체(CDN) 아카마이사는 이번 월드컵 트래픽이 초당 1테라비트로 역대 최고였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의 2~3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작년 처리 용량을 크게 늘렸다. 모바일 TV의 경우 한국에서는 이미 대중화됐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도 성장 중이나 미국과 유럽에서는 초창기인데 이번 월드컵은 모바일 TV의 발전에서도 하나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AT&T, 스프린트, 버라이즌 등과 제휴해 모바일 TV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으로 ESPN의 코스너 부사장은 "모바일 TV 시청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실이나 월드컵이 이 시장을 자극해서 깨어나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이한 월드컵 모바일 서비스들도 눈길을 끄는데 경기를 보여주는 가장 가까운 술집을 보여주는 미국, 영국의 애플리케이션이나, 흔들면 형광봉 빛을 내 응원용으로 쓸 수 있는 한국 KT의 아이폰 월드컵 애플리케이션 등이 있다.
이밖에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된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AC밀란)은 야후와 글로벌 축구 홍보대사 계약을 하고 야후 스포츠 채널의 블로그에 월드컵 경기 전반의 관전평을 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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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계를 맡은 ABC와 ESPN은 새로 개설한 사이트 `ESPN3.com`에서 월드컵 총 64경기 중 54경기를 인터넷 생중계하기로 했다.
ESPN과 제휴한 AT&T, 버라이즌, 컴캐스트 등의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청자는 무료로 시청 가능하며, ABC에서 지상파로 중계하는 10경기는 인터넷 생중계에서 제외되나 모바일로는 전 경기가 중계된다.
미국 내 스페인어 방송사인 유니비전도 자사 사이트(univision.com)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모바일 중계를 제공한다.
미국에서 이번 월드컵 인터넷 생중계는 특히 중요한데 경기가 주로 미국 낮 시간대에 열리기 때문에 직장에서 PC로 볼 시청자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존 코스너 ESPN 디지털 미디어 수석부사장은 지난 2006 독일 월드컵과 비교해 "사정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번 인터넷, 모바일 중계는) 가장 크고 강력한 시범 사례이자 각본, 앞으로 다가올 것의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림픽의 경우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미국 NBC 방송의 올림픽 서비스 사이트(NBCOlympics.com)의 방문자수가 4천570만명으로 2006년 동계올림픽 1천330만명의 3배 이상으로 뛴 바 있어, ESPN측도 인터넷 트래픽이 2006년 독일 월드컵의 2~3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SPN은 월드컵이 다양한 시청자층을 포괄하는 글로벌 행사임을 감안해 일부 경기는 포르투갈어, 아라비아어, 독일어, 일본어, 한국어 등으로도 서비스할 방침이다.
또 중계 서비스 외에도, AP, 폭스 축구 채널, 골닷컴 등 많은 미디어들이 실시간 점수, 뉴스 등을 서비스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으며 일부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의 연계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인터넷에서 월드컵 열풍은 이미 불어닥쳐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만든 정교한 나이키 월드컵 광고는 나온지 한 달도 안 돼 이미 유튜브에서 1천300만명 이상이 봤다.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20% 가량을 맡고 있는 미국의 콘텐츠전송업체(CDN) 아카마이사는 이번 월드컵 트래픽이 초당 1테라비트로 역대 최고였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의 2~3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작년 처리 용량을 크게 늘렸다. 모바일 TV의 경우 한국에서는 이미 대중화됐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도 성장 중이나 미국과 유럽에서는 초창기인데 이번 월드컵은 모바일 TV의 발전에서도 하나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AT&T, 스프린트, 버라이즌 등과 제휴해 모바일 TV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으로 ESPN의 코스너 부사장은 "모바일 TV 시청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실이나 월드컵이 이 시장을 자극해서 깨어나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이한 월드컵 모바일 서비스들도 눈길을 끄는데 경기를 보여주는 가장 가까운 술집을 보여주는 미국, 영국의 애플리케이션이나, 흔들면 형광봉 빛을 내 응원용으로 쓸 수 있는 한국 KT의 아이폰 월드컵 애플리케이션 등이 있다.
이밖에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된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AC밀란)은 야후와 글로벌 축구 홍보대사 계약을 하고 야후 스포츠 채널의 블로그에 월드컵 경기 전반의 관전평을 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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