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CB 스마트폰 특수 `후광`

평년보다 생산가동률 30% 껑충… 매출도 평균 20%이상 늘어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업체의 스마트폰 모델 다변화와 공격적인 생산확대 정책에 힘입어 국내 연성회로기판(FPCB)업체의 생산 가동률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로 생산물량이 감소했던 과거 1분기와 달리 매출은 평균 20%이상, 가동률도 30%이상 증가하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

스마트폰 특수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FPCB를 공급하고 있는 협력사들은 2010년도 사업계획까지 변경하며, 매출액 등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LG전자 협력사인 뉴프렉스는 당초 예상보다 공급량이 크게 늘어 3월에만 약 60억원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수기임에도 평균 40억원 내외의 월 매출을 기록했던 과거와 달리 1월부터 수요처의 공격적인 스마트폰 영업 확대에 힘입어 `반사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또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매출 또한 전년 대비 30%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물량이 감소했다가 1월들어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국내 FPCB생산 기업들 대부분이 공장가동률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뉴프렉스는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해외 영업 강화와, 새로운 응용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1월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고위 인사를 영입했으며, 지난해 말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해 현지 비즈니스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또 세미전자를 인수해 별도의 자회사인 뉴크리텍을 설립, 세미전자와 협력관계에 있던 삼성테크윈 등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FPCB의 응용분야 확대에 힘입어, 미국 에이전트를 통해 자동차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 협력사인 인터플렉스도 물량 증가로 성수기 수준의 생산 가동률을 기록하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이 회사의 공장가동률은 55%대였지만, 현재 준 성수기 수준인 75%의 높은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스마트폰 생산, 마케팅 전략을 연초부터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터플렉스는 삼성전기와 함께 삼성전자 휴대폰에 필요한 FPCB물량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호조세에 힘입어 인터플렉스는 올해 예상매출 33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약 500억원 가량 매출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플렉스는 또 FPCB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모니터, TV용 FPCB 공급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일본 샤프에 FPCB공급을 시작했고, 샤프의 신제품 8개 모델에 FPCB공급이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소니에릭슨, 림과도 공급협상이 논의되는 등 해외 사업 다각화가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FPCB전문업체인 플렉스컴은 올해 1분기 매출이 20%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출시를 기점으로 전방사업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급물량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국내 FPCB기업들은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플렉스컴도 일본 S사 등과 공급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즉 작은 규모의 로컬 수출보다는 대형 세트기업과 직수출 형태의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일본, 대만 세트기업들이 한국 FPCB제조기업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해외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브랜드파워가 높아지면서, 양사에 공급하는 국내 협력사들의 몸값도 크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플렉스컴 관계자는 "샤프, 림사 등 해외 굴지의 기업들이 삼성전자, LG전자의 FCBP협력사들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