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ㆍ스마트폰` IT키워드 재확인

'세빗2010' 폐막… 소셜네트워킹ㆍ클라우드 컴퓨팅도 화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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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ㆍ스마트폰` IT키워드 재확인
올해 25주년을 맞는 IT전시회 세빗이 2010년 `연결된 세계(Connected World)'라는 화두를 던지며 6일(현지시간) 닷새 간의 일정을 마쳤다. 전통적인 IT전시회 세빗은 아이폰 폭풍 이후 닥칠 IT모델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하며, 여타 전시회에 가려졌던 정체성 회복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보다는 비즈니스IT와 모바일솔루션, 웹2.0과 3D, 텔레헬스 등 근래 IT에 등장한 정보통신기술(ICT) 주제를 총 망라해 융합과 시스템통합을 강조하면서 주력 테마를 찾기 힘든 모습도 나타냈다.

하트위그 반 사스 세빗 대변인은 "올 세빗에는 68개국 4157개 기업을 유치했다"면서 "많은 IT프로젝트들은 금융위기 이후 18개월 동안 빙하기를 맞아 왔지만, 지금 이런 상황이 변화하고 있음을 세빗에서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세빗은 종합IT전시회=올 세빗에서는 예전처럼 글로벌 선두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및 소니 등의 대형 부스를 통한 볼거리를 만나기는 어려웠다. 대만업체인 아수스와 MSI만이 대형 부스를 꾸려 풀HD 3D 모니터와 코어 i7 CPU를 탑재한 3D 게이밍 노트북 등을 전시했다. 아수스는 클라우드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올 세빗에서 4세대 아수스 EeePCs 제품군 과 전력사용을 줄여 최대 14시간 배터리 사용이 가능한 노트북을 선보였다.

스페인 MWC 전시회에서 공식 전시관을 마련하지 않았던 노키아는 세빗에서 C5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노키아의 초보자용 스마트폰 모델로 스마트폰운영체제(OS) `심비안'을 사용한다. 노키아 C5는 2분기부터 약 150유로에 판매될 예정으로, 핫메일과 G메일은 물론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 최적화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3D 그래픽과 솔루션도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세빗2010에서 100여 이상의 기업들이 3D 하드웨어는 물론 3D 소프트웨어ㆍ콘텐츠를 쏟아내며 3D 디스플레이 위주의 전시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올 세빗에서 게임, 영화, 인터넷 기반 동영상 등에서 끊김없이 고해상도 동영상 재생과 게임이 가능한 차세대 `아이온' 그래픽 프로세서 신제품을 내놓았다. 한국관의 파버나인코리아는 3D입체모니터를 레드로버는 3D안경기술을 선보였다.

올 세빗서는 데이터 보안 이슈도 한 축을 차지했다. 시만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개인사용자를 위한 올인원 PC 보안 제품인 `노턴 360' 최신 버전을 선보였다. 구글 독일법인이 세빗에 마련한 부스도 이 맥락에서 이뤄졌다. 구글 부스 관계자는 "독일에서 연내 3D 지도서비서인 스트리트뷰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개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구글의 스트리트뷰는 사생활침해 및 검색광고 시장의 독점적 지위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는 변화 이끈 과도기=세빗은 지난 몇 년 동안 고군분투해왔다. 참가회사는 지난해 4292에서 올해 4157로 줄었고, 몇 년째 참가기업수가 줄며 2008년 대비로는 26%가 줄며 올해 몇 개의 전시홀이 비었다. 하지만 세빗 주최측은 여전히 해마다 300여개의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고 있고, 그 중 올해는 웹서비스기업인 아마존과 구글을 꼽았다.

또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은 살인적인 택시비와 호텔숙박료 등 고물가와 독일어 위주의 환경 등 부족한 인프라가 여전했다. 3월초 유럽의 싸늘한 날씨와 CES와 MWC에 이어 곧장 열리는 일정도 신제품 출시일정에 맞춰 유지됐다. 올 세빗은 스페인이 동반국가인 만큼 70여개의 스페인기업이 6개의 전시홀에 국가 전시관을 조성했다.

이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세빗2010은 아이폰 이후의 IT모델에 대해 고민하며, 아이폰과 같은 소비자 기술과 소셜네트워킹이 비즈니스의 변화를 이끈다는 화두를 던졌다. 모든 것을 웹에서 해결하는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의 진화된 모습을 보여줬고, 노키아가 신제품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주목을 끌기도 했다. `세빗2011'은 내년 3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개최된다.

하노버(독일)=심화영기자 dorothy@

◆사진설명 : 독일 하노버에서 현지시간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세빗2010 박람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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