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까지 가파르게 동반 상승, 1월 효과로 연중 최고치 경신을 기대했던 국내 증시의 꿈은 물거품이 된 상태다. 문제는 2월에도 그리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달 말 국내 증시를 강타했던 중국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금융개혁 가능성, 달러 강세 전환으로 인한 외국인 매도 등이 모두 만만치 않은 악재들인 데다 아직 해소되지 않은 사안이어서 당분간 국내 증시는 약세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또 이미 지지선 역할을 기대했던 60일 및 120일 이평선이 무너지면서 지난해 초 이후의 상승 추세 선까지 벗어나 기술적인 흐름도 더욱 악화된 상태로 주가조정으로 인한 지수의 하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월 초에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2월 한 달간은 전체적인 조정 국면으로 봐야한다는 것이 증권가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가격 메리트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악재들의 중량감을 감안하면 하락 기울기만큼의 가파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최근 시장이 리스크 회피 국면에 있고 실적 전망의 추가 하향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가격 메리트도 우선 고려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은 이 달 중 증시가 큰 조정을 받은 후 서서히 안정을 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2월 코스피지수의 저점을 1550∼1600 전후로 잡고 있다. 중장기 추세는 여전히 유효한 데다 단기적으로 큰 폭의 지수 하락이 나타난 것에 비해서는 유동성 감소가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추가 하락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어 15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 밸류에이션 수준이 낮다는 점은 가격흐름은 유사하지만 고평가 국면이었던 지난 2006년과 다른 점"이라면서 "이러한 밸류에이션의 수준 차이가 외국인 등 중장기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 등 수급환경 개선으로 결국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 증시에서는 각국의 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상을 통한 실질적인 출구전략의 시행 여부가 주요 변수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지급준비율을 0.75%포인트 상승하는 등 전 세계가 지난해 적극적인 부양에서 올해 긴축 모드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이 달 중 발표 예정인 1월 경기선행지수도 관건으로, 지수의 추이가 지지선 방어 후 반등이나 추가적인 하락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글로벌 경제가 전세계적인 경기 부양책의 효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국의 출구전략은 과잉 유동성 흡수에만 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상황으로, 금리인상 등 적극적인 출구전략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가 관건"이라면서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마저 꺾이는 추세로 전환하면 주가가 추가적인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지난달 말 국내 증시를 강타했던 중국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금융개혁 가능성, 달러 강세 전환으로 인한 외국인 매도 등이 모두 만만치 않은 악재들인 데다 아직 해소되지 않은 사안이어서 당분간 국내 증시는 약세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또 이미 지지선 역할을 기대했던 60일 및 120일 이평선이 무너지면서 지난해 초 이후의 상승 추세 선까지 벗어나 기술적인 흐름도 더욱 악화된 상태로 주가조정으로 인한 지수의 하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월 초에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2월 한 달간은 전체적인 조정 국면으로 봐야한다는 것이 증권가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가격 메리트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악재들의 중량감을 감안하면 하락 기울기만큼의 가파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최근 시장이 리스크 회피 국면에 있고 실적 전망의 추가 하향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가격 메리트도 우선 고려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은 이 달 중 증시가 큰 조정을 받은 후 서서히 안정을 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2월 코스피지수의 저점을 1550∼1600 전후로 잡고 있다. 중장기 추세는 여전히 유효한 데다 단기적으로 큰 폭의 지수 하락이 나타난 것에 비해서는 유동성 감소가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추가 하락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어 15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 밸류에이션 수준이 낮다는 점은 가격흐름은 유사하지만 고평가 국면이었던 지난 2006년과 다른 점"이라면서 "이러한 밸류에이션의 수준 차이가 외국인 등 중장기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 등 수급환경 개선으로 결국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 증시에서는 각국의 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상을 통한 실질적인 출구전략의 시행 여부가 주요 변수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지급준비율을 0.75%포인트 상승하는 등 전 세계가 지난해 적극적인 부양에서 올해 긴축 모드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이 달 중 발표 예정인 1월 경기선행지수도 관건으로, 지수의 추이가 지지선 방어 후 반등이나 추가적인 하락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글로벌 경제가 전세계적인 경기 부양책의 효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국의 출구전략은 과잉 유동성 흡수에만 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상황으로, 금리인상 등 적극적인 출구전략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가 관건"이라면서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마저 꺾이는 추세로 전환하면 주가가 추가적인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