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영호 3대1 제압…역대 저그 사상 최다 우승
화승 오즈 이제동이 양대 개인리그 동시 석권을 노리던 KT 이영호의 꿈을 깨버렸다.
이제동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네이트 MSL 결승전에서 이영호를 3대1로 제압하고 2008년 곰TV MSL 시즌4에 이어 두번째로 MSL을 제패했다. 스타리그 3회 우승까지 포함하면 이제동은 총 5번째 개인리그 트로피를 손에 넣음으로써 CJ 마재윤이 갖고 있는 저그 사상 최다 우승 기록을 넘어섰다.
이제동은 이번 결승전을 통해 스타크래프트계를 장기 집권할 발판도 마련했다. 2009년 3월부터 프로게이머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제동은 만약 이번 경기에서 이영호에게 패했을 경우 2위로 내려앉을 뻔했지만 격차를 유지하면서 당분간 1위를 고수할 수 있게 됐다.
이제동과 이영호의 멋들어진 승부를 예상하던 팬이나 시청자들은 다소 힘이 빠지고 실망할 수밖에 없는 결승전이었다. 결승전을 주최한 MBC게임이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이번 결승전은 3세트가 진행되던 순간 과부하로 인해 전원이 내려가면서 결승전 최초의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MBC게임 측의 원인 분석 결과 이영호가 사용하던 전열 기구로 인해 과부하가 걸려 선수나 관계자가 사용하는 PC가 다운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e스포츠협회 심판진은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이제동이 유리한 상황이었다고 판단, 우세승을 판정하면서 경기장 일대는 소란이 일어났다. KT 코칭 스태프는 우세승을 판정할 만큼 경기가 기울지는 않았다고 항의했고 이영호의 아버지가 경기장에 들어와 고성을 지르는 등 40여분 동안 지연되기도 했다.
소동이 진정된 뒤 4세트에 돌입했고 심리적으로 우위에 선 이제동이 맹공을 퍼부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MBC게임은 홈페이지와 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 메시지를 전달했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제공=www.dailyesports.com
이제동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네이트 MSL 결승전에서 이영호를 3대1로 제압하고 2008년 곰TV MSL 시즌4에 이어 두번째로 MSL을 제패했다. 스타리그 3회 우승까지 포함하면 이제동은 총 5번째 개인리그 트로피를 손에 넣음으로써 CJ 마재윤이 갖고 있는 저그 사상 최다 우승 기록을 넘어섰다.
이제동은 이번 결승전을 통해 스타크래프트계를 장기 집권할 발판도 마련했다. 2009년 3월부터 프로게이머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제동은 만약 이번 경기에서 이영호에게 패했을 경우 2위로 내려앉을 뻔했지만 격차를 유지하면서 당분간 1위를 고수할 수 있게 됐다.
이제동과 이영호의 멋들어진 승부를 예상하던 팬이나 시청자들은 다소 힘이 빠지고 실망할 수밖에 없는 결승전이었다. 결승전을 주최한 MBC게임이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이번 결승전은 3세트가 진행되던 순간 과부하로 인해 전원이 내려가면서 결승전 최초의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MBC게임 측의 원인 분석 결과 이영호가 사용하던 전열 기구로 인해 과부하가 걸려 선수나 관계자가 사용하는 PC가 다운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e스포츠협회 심판진은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이제동이 유리한 상황이었다고 판단, 우세승을 판정하면서 경기장 일대는 소란이 일어났다. KT 코칭 스태프는 우세승을 판정할 만큼 경기가 기울지는 않았다고 항의했고 이영호의 아버지가 경기장에 들어와 고성을 지르는 등 40여분 동안 지연되기도 했다.
소동이 진정된 뒤 4세트에 돌입했고 심리적으로 우위에 선 이제동이 맹공을 퍼부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MBC게임은 홈페이지와 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 메시지를 전달했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제공=www.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