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ㆍ장류 발효식품ㆍ고려인삼 시장창출 주력
개인맞춤형 식품개발 미래전략기술 구축 목표
개인맞춤형 식품개발 미래전략기술 구축 목표
■ R&D 집중력에 길이 있다
(8) 한국식품연구원
식품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을 주는 `에너지원'인 동시에 우리 몸 세포 하나하나가 온전하게 기능하게 만드는 자양분 역할을 한다. 우리가 먹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식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이무하)은 최근 산업기술연구회 중심으로 추진되는 `R&D 선택과 포기 전략'에 따라 전통식품 세계화와 첨단 유전과학 등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을 핵심 연구영역으로 정하고 인력과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과거'의 전통식품과 `미래'의 기능성식품에 공통적으로 숨어있는 `과학기술'의 실마리를 파헤침으로써 우리 삶의 질과 식품산업 경쟁력을 함께 높인다는 깊은 뜻이 식품연 변화의 밑그림 속에 담겨져 있다.
◇전통식품의 세계화 이끈다=최근 한식세계화 사업이 정부 주요 사업으로 부각되면서 전통식품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1987년 출범 이후 전통식품 세계화를 위해 앞장 서 온 한국식품연구원은 김치, 장류, 젓갈 등 핵심발효식품과 고려인삼에 대한 세계화 기술개발 연구를 통해 2011년까지 서구인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사업화 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식품연이 연구 중인 발효식품 세계현지화 기술개발의 핵심은 현지인 기호에 맞는 제품 개발이다. 된장, 고추장 등 장류 고유의 냄새를 제거하고 균주 개량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제조공정의 현대화, 외국인 선호형 품질지표 설정 등을 통해 발효식품의 세계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화상태로 접어든 국내 장류시장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 수출을 통한 새로운 시장 형성 및 우리 장류의 기능성 제품 개발 연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치의 명품화 및 세계화를 위한 연구는 연간 5억달러 이상의 이윤 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연은 김치를 명품 브랜드화 할 수 있도록 세계 식문화권별 김치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이미 국제규격화(CODEX) 인증을 취득하고 세계 건강식품 베스트 5로 인정받고 있는 김치를 세계인의 필수 식단으로 수용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또한 고려인삼 종주국으로서 인삼의 국제 브랜드화를 목표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 김치의 숙성원리에 착안해 홍삼의 사포닌 함량 효율을 높인 발효홍삼 제조기술은 장내 유용한 비피더스균을 이용해 약효 성분의 95% 이상으로 흡수율을 높일 수 있도록 품질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의 발효기술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식품연은 새로운 인삼 제품 개발과 이를 위한 제조공정 표준화, 표준물질 확보, 분석법 재평가 등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형 기능성식품 개발=기능성식품 생산기술은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대두되는 식품기술로, 차세대 식품산업의 핵심기반기술로 꼽힌다. 많은 나라들이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식품연은 생활습관질환, 비만, 퇴행성 질환, 인지기능 저하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기능성 식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식품연은 기능성식품 개발을 담당할 미래전략본부를 발족해 △오믹스(Omics) 기술을 활용한 개인맞춤형 기능성식품 개발 △기능성플랫폼 기술 개발 등에 주력해, 2011년까지 미래전략기술 구축을 목표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개인맞춤형 기능성식품 개발은 오믹스 기술을 활용한 질환 및 대사체의 상관성 규명과 DB구축, 한국인 비만 특이 단일염기다형성(SNP) 발굴 및 분석기술 개발, 식품성분과 비만관련 유전자와의 상관성 연구 등이 포함된다.
SNP 분석기술은 인종간, 성별간 유전자 차이는 물론 개인간의 질병에 대한 감수성의 차이, 약품 반응에 대한 개인차를 반영할 수 있게 함으로써 향후 맞춤식품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인 체질과 식습관에 맞는 개인맞춤형 기능성 식품을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기능성소재 연구 대표적 성과로는 청국장의 당뇨 예방 효능규명, 비만조절 신물질(MB550) 개발 등을 들 수 있다 세계 최초로 화학물질이 아닌 생약재에서 비만, 당뇨병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AMP 유도 단백질 키나아제'(AMPK) 활동 촉진물질을 발굴해 비만억제 기능성 제품을 출시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이와 함께 청국장을 먹었을 때 절편 뇌조직(해마)의 65~74%가 생존하는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제2형 당뇨예방에 청국장의 이소플라본 성분이 효과가 매우 크다는 사실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8) 한국식품연구원
식품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을 주는 `에너지원'인 동시에 우리 몸 세포 하나하나가 온전하게 기능하게 만드는 자양분 역할을 한다. 우리가 먹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식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이무하)은 최근 산업기술연구회 중심으로 추진되는 `R&D 선택과 포기 전략'에 따라 전통식품 세계화와 첨단 유전과학 등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을 핵심 연구영역으로 정하고 인력과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과거'의 전통식품과 `미래'의 기능성식품에 공통적으로 숨어있는 `과학기술'의 실마리를 파헤침으로써 우리 삶의 질과 식품산업 경쟁력을 함께 높인다는 깊은 뜻이 식품연 변화의 밑그림 속에 담겨져 있다.
◇전통식품의 세계화 이끈다=최근 한식세계화 사업이 정부 주요 사업으로 부각되면서 전통식품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1987년 출범 이후 전통식품 세계화를 위해 앞장 서 온 한국식품연구원은 김치, 장류, 젓갈 등 핵심발효식품과 고려인삼에 대한 세계화 기술개발 연구를 통해 2011년까지 서구인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사업화 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식품연이 연구 중인 발효식품 세계현지화 기술개발의 핵심은 현지인 기호에 맞는 제품 개발이다. 된장, 고추장 등 장류 고유의 냄새를 제거하고 균주 개량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제조공정의 현대화, 외국인 선호형 품질지표 설정 등을 통해 발효식품의 세계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화상태로 접어든 국내 장류시장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 수출을 통한 새로운 시장 형성 및 우리 장류의 기능성 제품 개발 연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치의 명품화 및 세계화를 위한 연구는 연간 5억달러 이상의 이윤 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연은 김치를 명품 브랜드화 할 수 있도록 세계 식문화권별 김치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이미 국제규격화(CODEX) 인증을 취득하고 세계 건강식품 베스트 5로 인정받고 있는 김치를 세계인의 필수 식단으로 수용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또한 고려인삼 종주국으로서 인삼의 국제 브랜드화를 목표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 김치의 숙성원리에 착안해 홍삼의 사포닌 함량 효율을 높인 발효홍삼 제조기술은 장내 유용한 비피더스균을 이용해 약효 성분의 95% 이상으로 흡수율을 높일 수 있도록 품질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의 발효기술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식품연은 새로운 인삼 제품 개발과 이를 위한 제조공정 표준화, 표준물질 확보, 분석법 재평가 등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형 기능성식품 개발=기능성식품 생산기술은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대두되는 식품기술로, 차세대 식품산업의 핵심기반기술로 꼽힌다. 많은 나라들이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식품연은 생활습관질환, 비만, 퇴행성 질환, 인지기능 저하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기능성 식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식품연은 기능성식품 개발을 담당할 미래전략본부를 발족해 △오믹스(Omics) 기술을 활용한 개인맞춤형 기능성식품 개발 △기능성플랫폼 기술 개발 등에 주력해, 2011년까지 미래전략기술 구축을 목표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개인맞춤형 기능성식품 개발은 오믹스 기술을 활용한 질환 및 대사체의 상관성 규명과 DB구축, 한국인 비만 특이 단일염기다형성(SNP) 발굴 및 분석기술 개발, 식품성분과 비만관련 유전자와의 상관성 연구 등이 포함된다.
SNP 분석기술은 인종간, 성별간 유전자 차이는 물론 개인간의 질병에 대한 감수성의 차이, 약품 반응에 대한 개인차를 반영할 수 있게 함으로써 향후 맞춤식품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인 체질과 식습관에 맞는 개인맞춤형 기능성 식품을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기능성소재 연구 대표적 성과로는 청국장의 당뇨 예방 효능규명, 비만조절 신물질(MB550) 개발 등을 들 수 있다 세계 최초로 화학물질이 아닌 생약재에서 비만, 당뇨병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AMP 유도 단백질 키나아제'(AMPK) 활동 촉진물질을 발굴해 비만억제 기능성 제품을 출시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이와 함께 청국장을 먹었을 때 절편 뇌조직(해마)의 65~74%가 생존하는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제2형 당뇨예방에 청국장의 이소플라본 성분이 효과가 매우 크다는 사실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