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17.4㎞ 시내주행에 '딱'
뒷좌석 접어 공간활용 편리
뒷좌석 접어 공간활용 편리
2008년부터 경차 혜택을 받은 모닝은 지난해 총 8만4177대가 팔려 전년 대비 판매가 196.4% 증가했으며, 올 1분기에는 2만3136대가 팔려 베스트 셀러카로 등극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닝은 올 초 한시적으로 시행되었던 취등록세 감면혜택을 못 받아 상반기 수요가 조금 줄기도 했지만, 지금도 주문하면 한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인기 차종이다. 특히 최근 경쟁차종인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출시되면서 국내 경차 시장을 동반해서 이끌고 있다.
2010년형 모닝은 엔진 튜닝으로 연비를 높이고, 운전자에게 연료소모 현황을 알려주는 경제운전안내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주행시 연비가 좋을 경우 계기판에 초록색으로 `ECO' 글자가 나타난다.
2010 모닝의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17.4㎞/ℓ로 기존 16.6㎞/ℓ보다 5%가 향상됐다.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은 20㎞/ℓ를 기록해 경차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성을 만족한다. 동력성능도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72마력, 최대토크는 9.2kgㆍm으로 기존 모델 대비 각각 13%, 3%가 개선됐다.(LPI 모델은 67마력 9kg.m 토크)
모닝의 성능은 시내 주행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작은 크기의 차체는 주차스트레스와 좁은 골목을 지날 때 초조함을 없애준다. 아무리 좋은 대형수입차를 탄다고 해도 작은 크기에서 나오는 편리함은 당해낼 수가 없다. 회전반경도 짧아 폭이 좁은 3차선 도로도 한번에 유턴이 가능하다. 공공주차장과 유료도로 통행료를 낼 때 50% 할인을 받는 것도 경차에서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주행성능은 시속 100㎞ 이상 고속주행에도 무난하다. 하지만 출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110㎞ 이상의 속도와 경사가 심한 언덕에서는 아무래도 힘이 부족하다.
공인 연비가 17.4㎞ 이지만 운전습관과 환경에 따라 차이가 컸다. 동반 1인을 태우고 시내주행, 국도 주행을 5:5 정도 했을 때 12㎞ 정도가 나왔으며, 정차가 많은 구간에서는 10㎞ 초반까지 떨어졌다.
마음에 드는 점은 좁은 실내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뒷자리를 접을 수 있게 한 점이다. 많은 짐을 적재해야 할 경우 뒷 좌석을 6:4 비율로 접어 넓은 짐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중형차에 탑재되는 고급 기능을 적용한 것도 장점이다. 룸미러에는 후진시 뒷 부분을 볼 수 있는 후방디스플레이 또는 하이패스 자동요금 징수시스템을 선택 장착할 수 있으며, USB메모리, 아이팟 연결단자를 내장해 차안에서 편리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폴딩 타입 리모컨 키,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 등도 적용됐다.
모닝은 취등록세가 없고, 각종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제적인 차량이다. 여기에 디자인과 편의성도 확보했다. 자녀가 많은 가족이 아니라면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아쉬운 점은 가격이다. 가솔린 모델이 706만원~977만원, LPI 모델이 885만원~1030만원이다. 여기에 풀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격이 1200만원 가량 나오는데 소형차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 고민을 하게 만든다.
이형근기자 bass007@
모닝은 올 초 한시적으로 시행되었던 취등록세 감면혜택을 못 받아 상반기 수요가 조금 줄기도 했지만, 지금도 주문하면 한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인기 차종이다. 특히 최근 경쟁차종인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출시되면서 국내 경차 시장을 동반해서 이끌고 있다.
2010년형 모닝은 엔진 튜닝으로 연비를 높이고, 운전자에게 연료소모 현황을 알려주는 경제운전안내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주행시 연비가 좋을 경우 계기판에 초록색으로 `ECO' 글자가 나타난다.
2010 모닝의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17.4㎞/ℓ로 기존 16.6㎞/ℓ보다 5%가 향상됐다.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은 20㎞/ℓ를 기록해 경차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성을 만족한다. 동력성능도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72마력, 최대토크는 9.2kgㆍm으로 기존 모델 대비 각각 13%, 3%가 개선됐다.(LPI 모델은 67마력 9kg.m 토크)
모닝의 성능은 시내 주행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작은 크기의 차체는 주차스트레스와 좁은 골목을 지날 때 초조함을 없애준다. 아무리 좋은 대형수입차를 탄다고 해도 작은 크기에서 나오는 편리함은 당해낼 수가 없다. 회전반경도 짧아 폭이 좁은 3차선 도로도 한번에 유턴이 가능하다. 공공주차장과 유료도로 통행료를 낼 때 50% 할인을 받는 것도 경차에서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주행성능은 시속 100㎞ 이상 고속주행에도 무난하다. 하지만 출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110㎞ 이상의 속도와 경사가 심한 언덕에서는 아무래도 힘이 부족하다.
공인 연비가 17.4㎞ 이지만 운전습관과 환경에 따라 차이가 컸다. 동반 1인을 태우고 시내주행, 국도 주행을 5:5 정도 했을 때 12㎞ 정도가 나왔으며, 정차가 많은 구간에서는 10㎞ 초반까지 떨어졌다.
마음에 드는 점은 좁은 실내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뒷자리를 접을 수 있게 한 점이다. 많은 짐을 적재해야 할 경우 뒷 좌석을 6:4 비율로 접어 넓은 짐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중형차에 탑재되는 고급 기능을 적용한 것도 장점이다. 룸미러에는 후진시 뒷 부분을 볼 수 있는 후방디스플레이 또는 하이패스 자동요금 징수시스템을 선택 장착할 수 있으며, USB메모리, 아이팟 연결단자를 내장해 차안에서 편리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폴딩 타입 리모컨 키,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 등도 적용됐다.
모닝은 취등록세가 없고, 각종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제적인 차량이다. 여기에 디자인과 편의성도 확보했다. 자녀가 많은 가족이 아니라면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아쉬운 점은 가격이다. 가솔린 모델이 706만원~977만원, LPI 모델이 885만원~1030만원이다. 여기에 풀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격이 1200만원 가량 나오는데 소형차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 고민을 하게 만든다.
이형근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