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남은 안주들 `재탕 백태`

MBC불만제로 취재… 10곳중 6곳 과일안주 화채로 재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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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남은 안주들 `재탕 백태`
호프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과일안주.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 하지만 값비싼 과일 안주에는 손님들이 모르는 비밀이 숨어 있었다. 바로 손님이 남긴 과일안주가 `알뜰하게' 재사용된다는 것. MBC 불만제로 제작팀이 서울시내 술집 총 10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취재한 결과 6곳에서 손님상에 나갔던 과일을 재사용하고 있었다.

손님이 먹다 남긴 과일은 화채로 재사용되고 있었고, 심지어 그 화채를 다시 과일 샐러드로 사용하는 곳도 있었다. 썰어놓은 과일의 변색을 막기 위해 사과를 설탕물에 담가 두는가 하면, 재사용 할 것을 대비해 과일안주로 나갈 때부터 화채용으로 손질해 두는 곳도 있었다.

재사용되고 있는 것은 과일 안주뿐만이 아니었다. 술안주의 기본인 마른안주의 재사용은 기본. 4~5개월 된 절은 땅콩, 살짝 데워 나가는 쥐포, 알만 건져 또 내어놓는 황도, 다시 튀겨 나가는 감자튀김과 치즈스틱, 유통기한이 지난 소스로 버무린 양념 치킨까지.

심지어 손님상에 나갔던 맥주를 따로 모아놓고, 신선한 생맥주와 모아두었던 맥주를 적당히 섞은 후 내놓는 곳까지 있었다. 술집 안주의 재탕 백태는 26일 저녁 6시50분 방영된다.

한편, 7월 4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는 `식품접객영업자는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물을 다시 사용해 조리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위반시 영업정지에서 영업장 폐쇄까지 내릴 수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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