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권 강화로 부가가치 창출ㆍ기술료 수입 매년 증가 …경영체제 확립
대전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들이 연구성과물을 강한 특허로 창출해 내기 위해 지식재산권 역량 강화에 주력하는 등 특허경영체제 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출연연은 특허 등 지재권 확보를 연구실적의 하나의 목적으로만 인식하는 등 특허창출을 통한 기술사업화에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연구성과물 중 가치 있는 기술을 특허로 무장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특허기술료 수입을 증대시키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특허창출에 조직의 역량을 모아가고 있다.
19일 대덕특구 출연연 등에 따르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지재권 확보를 통한 특허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 출연연은 특허기술료를 포함한 기술료 수입이 매년 증가하는 결실을 맺고 있으며 수 백억에 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대박'을 터뜨리는 등 특허경영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표준연은 지난 2006년 가장 먼저 출연연 중에서 이례적으로 변리사 1명을 채용해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 강화에 나섰다. 또한 1년에 2회를 특허주간으로 설정, 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특허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외부 변리사를 초청해 특허 명세서 작성부터 기술발굴 과정 등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특허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기관 차원에서 특허창출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표준연은 지난 2007년 3억7800만원에 그쳤던 지재권 활용수입이 2008년에는 25억9000여만원으로 8배 이상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3월 촉각센서를 활용한 초소형 마우스 및 터치스크린 기술을 325억원이라는 기술료를 받고 산업체에 이전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기계연구원 역시 특허사무소에 재직한 경험이 있는 이공계 전문인력을 기술성과확산실에 배치해 특허확보와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양질의 특허창출을 위한 특허자산실사, 우수과제에 대한 특허맵 작성, 특허선행조사 실시, 우수특허 창출연구원 인센티브 제공 등 지재권 강화를 위한 혁신을 통해 2007년 30억원에 달하던 지재권 활용 수입이 2008년 40억원 가량으로 늘어났다.
`IT분야 특허창출의 산실' 역할을 해 온 ETRI는 최근 2012년까지 연간 미국 특허등록 500건(세계 35위) 확보, 특허기술료 1억달러 등을 목표로 `지식재산전략'을 수립,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제표준 특허발굴 및 확보, 핵심특허를 중심으로 한 특허 패키징화, 특허풀 참여, 특허소송 및 협상을 통한 로열티 수입 확대 등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지식재산 인프라 측면에서 특허최고책임자(CPO) 체제를 도입하고 내년까지 변리사 등 특허전문가 12명을 채용, 지식재산 전담조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변리사 채용과 함께 최근 `1인 1변리사 갖기 운동'과 매주 목요일을 `생명연 특허상담의 날'로 지정, 운영하는 등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 촉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출연연 관계자는 "그간 연구소에서 창출된 연구성과물이 특허로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지 못해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최근 지재권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특허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기술료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 차원에서 특허경영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그동안 출연연은 특허 등 지재권 확보를 연구실적의 하나의 목적으로만 인식하는 등 특허창출을 통한 기술사업화에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연구성과물 중 가치 있는 기술을 특허로 무장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특허기술료 수입을 증대시키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특허창출에 조직의 역량을 모아가고 있다.
19일 대덕특구 출연연 등에 따르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지재권 확보를 통한 특허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 출연연은 특허기술료를 포함한 기술료 수입이 매년 증가하는 결실을 맺고 있으며 수 백억에 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대박'을 터뜨리는 등 특허경영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표준연은 지난 2006년 가장 먼저 출연연 중에서 이례적으로 변리사 1명을 채용해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 강화에 나섰다. 또한 1년에 2회를 특허주간으로 설정, 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특허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외부 변리사를 초청해 특허 명세서 작성부터 기술발굴 과정 등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특허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기관 차원에서 특허창출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표준연은 지난 2007년 3억7800만원에 그쳤던 지재권 활용수입이 2008년에는 25억9000여만원으로 8배 이상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3월 촉각센서를 활용한 초소형 마우스 및 터치스크린 기술을 325억원이라는 기술료를 받고 산업체에 이전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기계연구원 역시 특허사무소에 재직한 경험이 있는 이공계 전문인력을 기술성과확산실에 배치해 특허확보와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양질의 특허창출을 위한 특허자산실사, 우수과제에 대한 특허맵 작성, 특허선행조사 실시, 우수특허 창출연구원 인센티브 제공 등 지재권 강화를 위한 혁신을 통해 2007년 30억원에 달하던 지재권 활용 수입이 2008년 40억원 가량으로 늘어났다.
`IT분야 특허창출의 산실' 역할을 해 온 ETRI는 최근 2012년까지 연간 미국 특허등록 500건(세계 35위) 확보, 특허기술료 1억달러 등을 목표로 `지식재산전략'을 수립,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제표준 특허발굴 및 확보, 핵심특허를 중심으로 한 특허 패키징화, 특허풀 참여, 특허소송 및 협상을 통한 로열티 수입 확대 등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지식재산 인프라 측면에서 특허최고책임자(CPO) 체제를 도입하고 내년까지 변리사 등 특허전문가 12명을 채용, 지식재산 전담조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변리사 채용과 함께 최근 `1인 1변리사 갖기 운동'과 매주 목요일을 `생명연 특허상담의 날'로 지정, 운영하는 등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 촉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출연연 관계자는 "그간 연구소에서 창출된 연구성과물이 특허로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지 못해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최근 지재권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특허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기술료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 차원에서 특허경영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