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무인택배시장 선도 '이지라커'
24시간 원격 관제시스템 … 안전한 배송ㆍ관리
지하철역ㆍ공동주택 등 도입 확대로 전망 밝아
"아무도 없으면 택배를 경비아저씨에게 맡겨 주세요."
미래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서류나 물품을 보낼 때, 받을 때 사람이 부재중이더라도 최첨단 무인배송시스템을 통해 이같은 말들이 사라질 전망이다.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서비스를 받은 고객은 집에 귀가할 때, 아파트 RFID 현관키를 무인택배시스템에 입력하면 몇 호 서랍에 택배가 들어있는 지 모니터 창에서 확인한 후 바로 수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무인택배 시장에서 `유비쿼터스 도우미'로 나선 이지라커(대표 박철원 회장)는 우후죽순 난립하고 있는 무인택배 업체들 중 국내 시장에서 70%점유율을 차지한 1위 업체다. 이지라커는 삼성에스원에서 분사한 에스텍시스템의 자회사다.
지난 17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이지라커 본사 관제센터. 고객이 카드키를 분실하거나 오작동으로 이지라커 모니터의 비상 버튼을 누르면, 24시간 관제를 맡고 있는 본사 상담원과 직원들이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었다.
이같은 차별화된 원격 관제시스템으로 이지라커는 지하철역을 시작으로 공동주택인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을 타깃으로 영역을 확대 운영하며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사실 무인택배 시장은 한국에서는 초기 단계다. 무인택배 시장이 발달돼 있는 일본의 경우 무인택배시스템이 도입된 게 20년이 넘었고, 신규분양맨션의 경우 95%가 기본적으로 도입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무인택배시스템이 미래형 주택의 지능형 홈네트워크 사업에 포함돼 있어 전망은 밝다.
이지라커에 주목하는 이유는 향후 성장성 때문이다. 2004년 이지라커에 의해 국내에 첫 소개된 무인택배 시스템 시장은 매년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50억원 규모였던 시장규모는 올해 1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고, 내년에는 최대 300억원까지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 때 고사위기 아이템으로까지 여겨졌던 무인택배는 2005년 말부터 공동주택에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시공사들의 특화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이지라커 전종달 전무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오는 8월1일부로 관련 고시가 나올 예정이라, 향후 무인택배시스템 설치를 하게 되면 특등급 아파트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무인택배는 2009년 7월 현재 신규입주 아파트 기준으로 20%정도 보급됐지만, 2012년이면 50%까지 보급될 것이란 전망이다. 2010년에는 국내 신규입주아파트 35만세대의 20%에 달하는 6만~7만 세대가 무인택배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설명이다.
이지라커는 현재 서울 지하철 1~4호선에 154곳이 설치됐으며, 5~8호선에도 117곳의 라커를 깔아놓았다. 또 공동주택에서도 내년까지 약 6만5000세대가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 대기업 택배사 중 하나인 CJ GLS와 단독 제휴해 대신 택배를 보낼 수도 있다. 무인택배발송서비스란 택배를 보낼 때 배송사원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이지라커 무인택배보관함에 넣어 발송하는 서비스다.
이지라커 직원들의 명함에는 `편리하고 안전한 세상을 열어가는 이지라커'를 새기고 있다. 경비에게 택배를 맡기지 않아도 되고 또 직접 면대면으로 수령하지도 않기 때문에 가짜 택배원에 의한 강도나 개인정보노출, 송장노출, 분실사고발생 등을 막아 친숙한 택배에 편리함과 신뢰를 심어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지하철역ㆍ공동주택 등 도입 확대로 전망 밝아
"아무도 없으면 택배를 경비아저씨에게 맡겨 주세요."
미래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서류나 물품을 보낼 때, 받을 때 사람이 부재중이더라도 최첨단 무인배송시스템을 통해 이같은 말들이 사라질 전망이다.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서비스를 받은 고객은 집에 귀가할 때, 아파트 RFID 현관키를 무인택배시스템에 입력하면 몇 호 서랍에 택배가 들어있는 지 모니터 창에서 확인한 후 바로 수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무인택배 시장에서 `유비쿼터스 도우미'로 나선 이지라커(대표 박철원 회장)는 우후죽순 난립하고 있는 무인택배 업체들 중 국내 시장에서 70%점유율을 차지한 1위 업체다. 이지라커는 삼성에스원에서 분사한 에스텍시스템의 자회사다.
지난 17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이지라커 본사 관제센터. 고객이 카드키를 분실하거나 오작동으로 이지라커 모니터의 비상 버튼을 누르면, 24시간 관제를 맡고 있는 본사 상담원과 직원들이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었다.
이같은 차별화된 원격 관제시스템으로 이지라커는 지하철역을 시작으로 공동주택인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을 타깃으로 영역을 확대 운영하며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사실 무인택배 시장은 한국에서는 초기 단계다. 무인택배 시장이 발달돼 있는 일본의 경우 무인택배시스템이 도입된 게 20년이 넘었고, 신규분양맨션의 경우 95%가 기본적으로 도입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무인택배시스템이 미래형 주택의 지능형 홈네트워크 사업에 포함돼 있어 전망은 밝다.
이지라커에 주목하는 이유는 향후 성장성 때문이다. 2004년 이지라커에 의해 국내에 첫 소개된 무인택배 시스템 시장은 매년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50억원 규모였던 시장규모는 올해 1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고, 내년에는 최대 300억원까지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 때 고사위기 아이템으로까지 여겨졌던 무인택배는 2005년 말부터 공동주택에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시공사들의 특화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이지라커 전종달 전무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오는 8월1일부로 관련 고시가 나올 예정이라, 향후 무인택배시스템 설치를 하게 되면 특등급 아파트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무인택배는 2009년 7월 현재 신규입주 아파트 기준으로 20%정도 보급됐지만, 2012년이면 50%까지 보급될 것이란 전망이다. 2010년에는 국내 신규입주아파트 35만세대의 20%에 달하는 6만~7만 세대가 무인택배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설명이다.
이지라커는 현재 서울 지하철 1~4호선에 154곳이 설치됐으며, 5~8호선에도 117곳의 라커를 깔아놓았다. 또 공동주택에서도 내년까지 약 6만5000세대가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 대기업 택배사 중 하나인 CJ GLS와 단독 제휴해 대신 택배를 보낼 수도 있다. 무인택배발송서비스란 택배를 보낼 때 배송사원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이지라커 무인택배보관함에 넣어 발송하는 서비스다.
이지라커 직원들의 명함에는 `편리하고 안전한 세상을 열어가는 이지라커'를 새기고 있다. 경비에게 택배를 맡기지 않아도 되고 또 직접 면대면으로 수령하지도 않기 때문에 가짜 택배원에 의한 강도나 개인정보노출, 송장노출, 분실사고발생 등을 막아 친숙한 택배에 편리함과 신뢰를 심어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