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횡보성 장세를 보였다. 주초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급등세로 시작했지만 이후 효과가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로 견인되지 못했다. 특히 주 후반에는 장중 한때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상승무드를 이끄는 듯 했으나 막판에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오히려 주초와 별반 차이 없이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에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450선을 고점으로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횡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에는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주요 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미국 등 해외증시 상황에 대한 대외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변동성 장세 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해외 주요 지표들은 국내 증시가 최근 글로벌 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지는 않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호 동조화된 흐름을 보이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또 이는 국내 주식시장 상승세를 견인해 온 외국인들의 매수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기 때문에 주시해야 할 문제다. 지난주 고용지표를 발표한 미국에서는 이번 주 제조업지수와 산업생산,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을 발표하고 중국에서도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지난 주 삼성전자가 잠정적인 예상 실적발표를 했으나 아직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한 것은 아니어서 다음주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이번 주부터 골드만삭스ㆍ인텔ㆍ텍사스인스트루먼트ㆍIBMㆍ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제조ㆍ금융ㆍIT 분야 대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잇달아 예정돼 있는 등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한다. 국내에서는 포스코(13일)ㆍLG디스플레이ㆍLG화학(16일) 등이 예정돼 있지만 대다수 기업들이 이 달 말부터 다음달 초에 실적발표가 몰려 있어 본격적인 어닝 시즌으로 인한 상승은 다음주부터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 됐기 때문에 실적 발표가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을 제시하면서 증시의 변동성만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계 섞인 반응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등 해외증시가 터닝포인트를 맞느냐에 따라 국내 증시가 그동안 형성됐던 박스권을 탈피하고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미국 증시가 본격적인 어닝시즌에도 불구하고 각종 지표로 인해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도 지수변동성이 위아래로 커질 수 있는 만큼 투자 전략 차원에서는 한 템포 쉬어 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이번 주에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450선을 고점으로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횡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에는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주요 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미국 등 해외증시 상황에 대한 대외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변동성 장세 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해외 주요 지표들은 국내 증시가 최근 글로벌 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지는 않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호 동조화된 흐름을 보이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또 이는 국내 주식시장 상승세를 견인해 온 외국인들의 매수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기 때문에 주시해야 할 문제다. 지난주 고용지표를 발표한 미국에서는 이번 주 제조업지수와 산업생산,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을 발표하고 중국에서도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지난 주 삼성전자가 잠정적인 예상 실적발표를 했으나 아직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한 것은 아니어서 다음주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이번 주부터 골드만삭스ㆍ인텔ㆍ텍사스인스트루먼트ㆍIBMㆍ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제조ㆍ금융ㆍIT 분야 대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잇달아 예정돼 있는 등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한다. 국내에서는 포스코(13일)ㆍLG디스플레이ㆍLG화학(16일) 등이 예정돼 있지만 대다수 기업들이 이 달 말부터 다음달 초에 실적발표가 몰려 있어 본격적인 어닝 시즌으로 인한 상승은 다음주부터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 됐기 때문에 실적 발표가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을 제시하면서 증시의 변동성만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계 섞인 반응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등 해외증시가 터닝포인트를 맞느냐에 따라 국내 증시가 그동안 형성됐던 박스권을 탈피하고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미국 증시가 본격적인 어닝시즌에도 불구하고 각종 지표로 인해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도 지수변동성이 위아래로 커질 수 있는 만큼 투자 전략 차원에서는 한 템포 쉬어 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