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국가의료망 대형병원이 데이터뱅크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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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학술대회서 '하이브리드형' 주장
차세대 한국형 국가의료정보망은 대형병원이 데이터뱅크 역할을 수행하는 하이브리드형 의료정보망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진형 KAIST 전산학과 교수는 19일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2009 대학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 특별강연에서 "세계의 국가의료정보망 구축사업은 분산형과 중앙집중형 등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를 적절히 혼합한 하이브리드형 국가의료정보망 구축이 바람직하다"며 "지난 정권에서 중단됐던 국가의료정보망 구축이 다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산타 바바라 지역에서 논의됐던 분산형 국가의료정보망 시스템은 각 병원의 시스템을 통합, 연결하는 것으로 시스템별 방식과 자료가 달라 통합에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

중앙집중형은 대규모 국가의료정보망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으로 통계작성과 정보활용에는 좋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진형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는 다수의 데이터뱅크로 정보를 통합운영하면서 이들을 엮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떠오르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같은 기업들이 데이터뱅크의 역할을 수행하려고 하는데 우리 환경에서는 대형병원이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지난 정부에서 국가의료정보망 구축이 논의 됐지만 방식이나 비용충당에 대한 이견으로 현재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김 교수는 "국가의료정보화는 의료비용을 줄이고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며 "국가보건의료정보화 종합계획을 다시 마련해 하루 속히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이외에도 관련 업계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의무기록(EMR) 등 솔루션 적용사례와 u헬스케어 발전을 위한 전략이 소개됐다.

강진규기자 kjk@

◆사진설명 : 김진형 KAIST 교수가 19일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2009 대학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