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ㆍLCD패널 가격 상승 사이클 국면 진입
삼성전자ㆍLGD '최대 수혜주'
삼성전자ㆍLGD '최대 수혜주'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의 실적개선도 당초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D램과 LCD 패널 가격이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로 접어든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가장 먼저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8000억~1조원에 달하고 3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도 2분기에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3, 4분기에는 각각 5000억원 가까운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조원 기대=9일 업계에 따르면 6월 상반기 D램 고정거래가는 2~6% 상승했고 이러한 추세는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D램 업체들이 그동안 설비투자를 크게 삭감한데다 노후설비 생산중단, 대만업계 가동률 축소 등이 겹치면서 공급이 수요보다 더욱 빠르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독일 키몬다는 올해 1월 파산신청 이후 생산을 중단하면서 재고를 모두 처분했고 대만 프로모스와 파워칩은 가동률이 각각 20%대와 40%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또 대만의 타이완메모리(TMC)에 대한 일본정부의 투자규모는 대만정부의 투자액(최대 3억달러)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 TMC의 출범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D램 가격상승의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서원석 연구원은 "D램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따라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D램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지만 엘피다와 마이크론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머물고 대만업체들은 적자 축소에 그칠 것"이라며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소폭 가격하락이 있겠지만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9일 신규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2분기에 기존 추정치(5500억원)의 2배인 1조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당초 2800억원 영업적자를 예상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1220억원 흑자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치를 수정했다. 반종욱 연구원은 "반도체와 LCD에서 흑자전환하면서 전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부증권도 삼성전자가 2분기에 모든 사업분야에서 흑자를 기록하면서 8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도 흑자전환, 하반기 흑자규모 확대=LCD 패널시장도 중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회복을 보이면서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6월 상반기 LCD 패널 가격은 5월 하반기에 비해 2~6% 상승했고 하반기에도 매달 3~5%대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업계 평균가동률이 70%를 넘지 않는 상황에서 수요가 바닥을 쳤고 세트 업체와 유통채널이 재고확충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 문현식 연구원은 "2분기 전 세계 패널 수요는 1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고 3분기에도 2분기 보다 10~20% 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비해 신규 투자에 따른 공급증가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에 451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LG디스플레이는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393억원에서 1294억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3분기와 4분기에도 4100억원, 37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을 2분기 1359억원, 3분기 3928억원, 4분기 4064억원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렸다.
메리츠증권도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손정협기자 sohnbros@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8000억~1조원에 달하고 3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도 2분기에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3, 4분기에는 각각 5000억원 가까운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조원 기대=9일 업계에 따르면 6월 상반기 D램 고정거래가는 2~6% 상승했고 이러한 추세는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D램 업체들이 그동안 설비투자를 크게 삭감한데다 노후설비 생산중단, 대만업계 가동률 축소 등이 겹치면서 공급이 수요보다 더욱 빠르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독일 키몬다는 올해 1월 파산신청 이후 생산을 중단하면서 재고를 모두 처분했고 대만 프로모스와 파워칩은 가동률이 각각 20%대와 40%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또 대만의 타이완메모리(TMC)에 대한 일본정부의 투자규모는 대만정부의 투자액(최대 3억달러)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 TMC의 출범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D램 가격상승의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서원석 연구원은 "D램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따라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D램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지만 엘피다와 마이크론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머물고 대만업체들은 적자 축소에 그칠 것"이라며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소폭 가격하락이 있겠지만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9일 신규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2분기에 기존 추정치(5500억원)의 2배인 1조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당초 2800억원 영업적자를 예상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1220억원 흑자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치를 수정했다. 반종욱 연구원은 "반도체와 LCD에서 흑자전환하면서 전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부증권도 삼성전자가 2분기에 모든 사업분야에서 흑자를 기록하면서 8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도 흑자전환, 하반기 흑자규모 확대=LCD 패널시장도 중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회복을 보이면서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6월 상반기 LCD 패널 가격은 5월 하반기에 비해 2~6% 상승했고 하반기에도 매달 3~5%대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업계 평균가동률이 70%를 넘지 않는 상황에서 수요가 바닥을 쳤고 세트 업체와 유통채널이 재고확충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 문현식 연구원은 "2분기 전 세계 패널 수요는 1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고 3분기에도 2분기 보다 10~20% 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비해 신규 투자에 따른 공급증가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에 451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LG디스플레이는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393억원에서 1294억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3분기와 4분기에도 4100억원, 37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을 2분기 1359억원, 3분기 3928억원, 4분기 4064억원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렸다.
메리츠증권도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손정협기자 sohnbr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