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업체 다음ㆍ위자드웍스와 블로그 개방 제휴
'열린이웃' 기능 추가… 광고지원 서비스도
'열린이웃' 기능 추가… 광고지원 서비스도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활짝 문을 열어제쳤다. 올 초 초기화면에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를 도입하면서 개방 물꼬를 튼 데 이어, 1800만명의 국내 최대 활동 블로거를 보유한 블로그 서비스를 경쟁업체인 다음 등에 전격 개방하기로 했다.
네이버 운영업체 NHN(대표 김상헌)은 4일 다음커뮤니케이션 및 위자드웍스와 제휴를 맺고, 양사의 위젯을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는 다음 위젯뱅크나 위자드웍스 위자드팩토리에서 `네이버 블로그로 퍼가기' 기능을 통해 해당 서비스 가입 없이도 네이버 로그인만으로 간편하게 위젯을 달 수 있으며, 기타 위젯 전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위젯과 배지(badge)도 위젯 코드를 삽입해 쓸 수 있게 됐다.
또한 웹문서 편집에 익숙한 이용자라면 HTML 태그를 활용해 배너나 공지사항을 직접 만들어 달수도 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블로그에 `열린이웃' 기능을 추가, 티스토리ㆍ이글루스ㆍ설치형 블로그 등 외부 블로그도 `이웃(RSS)'으로 등록해 업데이트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열린이웃 기능은 5000명까지 이웃 등록이 가능하다.
아울러 네이버는 우수 블로거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블로그 내 문맥광고를 도입키로 하고, 파워블로거와 베타 테스터 등 2000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네이버가 이처럼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개방한 것은 최근 파워 블로거들이 개방도가 높은 티스토리 등으로 이탈하는데 따른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즉, 네이버도 위젯을 제공하고는 있으나 외부에서 보다 다양한 위젯을 확보함으로써 블로거 이탈을 막는 동시에,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해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다음, 싸이월드, 야후코리아, 파란 등 국내 주요 포털들이 구글 `오픈소셜'로 뭉치고 있는 상황에서 고립에 대한 위기감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게 아니냐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인혁 NHN 유저서비스본부장은 "블로그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 외부 사이트의 위젯을 가져다 쓸 수 있게 하고, 외부 블로그 이웃 기능과 광고까지 지원하는 등 서비스 개방성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번 개방형 서비스 도입으로 네이버와 외부 사이트간 소통이 더욱 활발해져 건전한 콘텐츠 유통과 웹생태계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옥기자 mohan@
네이버 운영업체 NHN(대표 김상헌)은 4일 다음커뮤니케이션 및 위자드웍스와 제휴를 맺고, 양사의 위젯을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는 다음 위젯뱅크나 위자드웍스 위자드팩토리에서 `네이버 블로그로 퍼가기' 기능을 통해 해당 서비스 가입 없이도 네이버 로그인만으로 간편하게 위젯을 달 수 있으며, 기타 위젯 전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위젯과 배지(badge)도 위젯 코드를 삽입해 쓸 수 있게 됐다.
또한 웹문서 편집에 익숙한 이용자라면 HTML 태그를 활용해 배너나 공지사항을 직접 만들어 달수도 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블로그에 `열린이웃' 기능을 추가, 티스토리ㆍ이글루스ㆍ설치형 블로그 등 외부 블로그도 `이웃(RSS)'으로 등록해 업데이트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열린이웃 기능은 5000명까지 이웃 등록이 가능하다.
아울러 네이버는 우수 블로거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블로그 내 문맥광고를 도입키로 하고, 파워블로거와 베타 테스터 등 2000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네이버가 이처럼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개방한 것은 최근 파워 블로거들이 개방도가 높은 티스토리 등으로 이탈하는데 따른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즉, 네이버도 위젯을 제공하고는 있으나 외부에서 보다 다양한 위젯을 확보함으로써 블로거 이탈을 막는 동시에,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해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다음, 싸이월드, 야후코리아, 파란 등 국내 주요 포털들이 구글 `오픈소셜'로 뭉치고 있는 상황에서 고립에 대한 위기감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게 아니냐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인혁 NHN 유저서비스본부장은 "블로그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 외부 사이트의 위젯을 가져다 쓸 수 있게 하고, 외부 블로그 이웃 기능과 광고까지 지원하는 등 서비스 개방성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번 개방형 서비스 도입으로 네이버와 외부 사이트간 소통이 더욱 활발해져 건전한 콘텐츠 유통과 웹생태계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옥기자 moh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