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시장점유율 상승… 부품산업도 수혜주 부상
국내업체 하반기까지 강세
스마트폰 영역 기대주 부상
삼성전기ㆍLG마이크론 주목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한국업체들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경쟁업체들의 몰락 속에 상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새로운 영역인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고유의 강점을 앞세워 외국 선발업체들과의 본격 경쟁이 기대된다. 단말기 업체들의 이같은 선전은 부품업계로도 이어져 휴대폰 산업 전반의 동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 기대=지난 1분기 휴대폰 시장의 특징은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 업체들의 선전과 스마트폰 판매 약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휴대폰 출하량은 2억4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저가 제품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총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 5대 단말기 업체 중 노키아의 판매대수는 932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9.3% 줄었고 모토로라(1470만대)와 소니에릭슨(1450만대)도 각각 46.4%와 34.9%의 급격한 판매감소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4600만대)와 LG전자(2260만대)는 각각 0.7%, 7.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원화 약세로 국내 업체들의 수출 환경이 개선된 가운데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제품들을 적절히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업체들의 강세는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1분기 18.7%에서 2분기 18.8%, 3분기 19.9%, 4분기 19.9%로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도 1분기 9.2%에서 4분기에는 9.9%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기회 확대=음악, 사진, 동영상, 이메일,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휴대폰 시장의 성장을 이끌면서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휴대폰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7% 감소한 10억9500만대에 머무는 반면 스마트폰 출하량은 16% 성장해 1억78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업체들은 리서치인모션(RIM), 애플 등 선발주자들에 비해서는 늦은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꾸준한 투자를 통해 격차를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국내 업체들의 강점에 대해 "스마트폰에서 채택 비중이 높아질 OLED와 터치패널의 수급이 유리하고 OS환경이 자유롭기 때문에 구글 등 비휴대폰 메이커들과 전략적 제휴가 용이하다"며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을 좌우할 2차전지에 있어서도 LG화학 및 삼성SDI 등 계열사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품업체들도 수혜 입을 전망=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부품 산업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환율의 영향에 따른 해외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과 3G폰 등 휴대폰의 기능이 복잡해지면서 부품의 소형화가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기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0603(가로 0.6㎜, 세로 0.3㎜)'사이즈 1마이크로패럿(μF)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매출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패키지 기판 및 LED 부문에서도 우호적인 환율 환경으로 일본업체들과의 경쟁에 유리한 입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LG마이크론에 대해 "LG이노텍과 합병을 통해 글로벌 종합 부품업체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후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키움증권은 자화전자(고화소 카메라폰 모듈), 디지텍시스템(터치스크린), 서원인텍(휴대폰 키패드 및 와이맥스 통신용 단말기) 등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손정협기자 sohnbros@
스마트폰 영역 기대주 부상
삼성전기ㆍLG마이크론 주목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한국업체들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경쟁업체들의 몰락 속에 상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새로운 영역인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고유의 강점을 앞세워 외국 선발업체들과의 본격 경쟁이 기대된다. 단말기 업체들의 이같은 선전은 부품업계로도 이어져 휴대폰 산업 전반의 동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 기대=지난 1분기 휴대폰 시장의 특징은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 업체들의 선전과 스마트폰 판매 약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휴대폰 출하량은 2억4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저가 제품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총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 5대 단말기 업체 중 노키아의 판매대수는 932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9.3% 줄었고 모토로라(1470만대)와 소니에릭슨(1450만대)도 각각 46.4%와 34.9%의 급격한 판매감소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4600만대)와 LG전자(2260만대)는 각각 0.7%, 7.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원화 약세로 국내 업체들의 수출 환경이 개선된 가운데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제품들을 적절히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업체들의 강세는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1분기 18.7%에서 2분기 18.8%, 3분기 19.9%, 4분기 19.9%로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도 1분기 9.2%에서 4분기에는 9.9%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기회 확대=음악, 사진, 동영상, 이메일,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휴대폰 시장의 성장을 이끌면서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휴대폰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7% 감소한 10억9500만대에 머무는 반면 스마트폰 출하량은 16% 성장해 1억78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업체들은 리서치인모션(RIM), 애플 등 선발주자들에 비해서는 늦은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꾸준한 투자를 통해 격차를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국내 업체들의 강점에 대해 "스마트폰에서 채택 비중이 높아질 OLED와 터치패널의 수급이 유리하고 OS환경이 자유롭기 때문에 구글 등 비휴대폰 메이커들과 전략적 제휴가 용이하다"며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을 좌우할 2차전지에 있어서도 LG화학 및 삼성SDI 등 계열사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품업체들도 수혜 입을 전망=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부품 산업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환율의 영향에 따른 해외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과 3G폰 등 휴대폰의 기능이 복잡해지면서 부품의 소형화가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기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0603(가로 0.6㎜, 세로 0.3㎜)'사이즈 1마이크로패럿(μF)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매출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패키지 기판 및 LED 부문에서도 우호적인 환율 환경으로 일본업체들과의 경쟁에 유리한 입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LG마이크론에 대해 "LG이노텍과 합병을 통해 글로벌 종합 부품업체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후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키움증권은 자화전자(고화소 카메라폰 모듈), 디지텍시스템(터치스크린), 서원인텍(휴대폰 키패드 및 와이맥스 통신용 단말기) 등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손정협기자 sohnbros@
